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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뇌사자 기증 중환자 건강에 보람" 홍윤주·성숙씨

전북대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장기기증을 필요로 하는 가족과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홍윤주씨(왼쪽)와 성숙씨(오른쪽)가 상담을 하고 있다. /이강민기자 (desk@jjan.kr)

전북지역의 장기기증신청은 전체 1%도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다. 장기기증에 대한 도민들의 의식이 부족한 가운데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전북대 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홍윤주씨(42·전주시 인후동)와 성숙씨(28·전주시 금암동).

 

코디네이터로 활동한지 올해로 7년째로 접어든다는 윤주씨는 “아직도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란 단어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며 “장기이식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신장, 골수, 각, 각막 등 사람의 장기를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아 말기 장기부전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이들은 수술상담부터 검사, 의료· 행정적 절차진행까지 모든 분야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자신들을 콘트라베이스로 비유한다.

 

“자식이 죽고 난 뒤 마음의 수습이 안 된 상태였을 텐데도 오셔서 제 손을 꽉 잡아주셨어요. 제가 딸과 비슷한 나이여서 그런지 저를 보시는 게 애틋해서 지금도 마음에 남아요”

 

숙씨는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자식을 떠나보낸 직후 의료지원센터를 찾아온 부모를 지금도 잊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주씨는 “밤낮없이 일할 때 힘들기는 해도 장기기증 자체가 대가없이 기증하는 거니까 이식받은 분들이 건강하게 사시는 것을 보면 그 자체가 기쁨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간혹 매매브로커들로 인해 골치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신들을 장기이식브로커로 오해해서 장기를 사달라고 하거나 혹은 장기를 팔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중개로 사람을 살리게 되는 일에 종사하는만큼 작은 일에도 항상 감사하게 된다며 일의 보람을 전했다.

 

국내에서 장기이식은 1979년 신장이식수술이 성공하며 시작되었고 2000년 2월에 뇌사장기기증자 관리병원마다 1명 이상의 장기이식코디네이터를 두어야 하는 법령이 제정됐다. 전북대병원은 2005년 7월에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뇌사자 관리 및 장기지증 이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신장실 등에서 5년이상 근무경험이 있는 간호사들이 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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