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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홍범도 유해 봉환 주역”…김대식,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35년 외교무대 누빈 전북 출신 외교관
카자흐 대사 시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협상 주도

“국내 건설사 해외 진출에 실질적 도움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출신 직업 외교관인 김대식 전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이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협상을 이끈 외교 전문가가 이제는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서는 셈이다.

김 전 원장은 지난 6일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내 건설 분야 640여 개 대·중소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대표적 해외건설 지원기관이다.

김 전 원장은 “35년간의 외교 경험을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에 활용하라는 정부의 뜻이 담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진안에서 태어난 김 전 원장은 전주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하며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외교 현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주카자흐스탄 대사 재직 시절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 공로로 지난해 외교 분야 최고 권위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주오만대사 시절에는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한 청해부대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해적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 선박 안전 확보와 군 활동 지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원장은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과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 등 외교·안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화지원국장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을 맡으며 지방외교와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활동 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해 외교 정책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와 경제계에서는 김 전 원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외교 경험이 중동·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건설시장 위축 속에서 해외 수주 확대가 건설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현장 경험을 갖춘 외교 전문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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