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 내면 무료운행
전주시내에 헌혈증을 내면 무료로 태워주는 택시가 있다.
개인택시 운전자 이성엽씨(56·전주시 인후동)는 택시 안에 헌혈증 기증함을 설치하고 헌혈증을 내는 승객들은 전주시내에 한해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씨가 헌혈증 모으기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초. 자신의 혈액형이 1000명당 2명꼴로 있는 RH(-)라는 것을 알고 헌혈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부터다.
이씨의 택시 안에 붙은 “헌혈증을 기증하시면 시내권은 무료 운행합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의외로 많은 승객들이 이씨의 봉사에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은 헌혈증만 어림잡아 500여장.
이씨는 최근에도 적십자 전북지사를 방문, 헌혈증서 30장을 전달하며 백혈병 환자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씨는 다른 사람의 헌혈증을 모으는 것 외에 자신도 헌혈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씨는 지금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헌혈을 해 지난해 적십자사가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자 은장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금장(50회 이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씨는 “헌혈은 조그만 정성이지만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을 하고 승객들에게 헌혈증도 기증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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