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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이젠 아프리카가 멀게 느껴지지 않아요"

전주 근영중 올해 첫 유네스코 지원 'CCAP' 잠비아 자원봉사자 수업

17일 전주근영중에서 잠비아출신 줄루씨가 2학년 학생들에게 잠비아의 문화와 역사 등을 설명하고 있다. (desk@jjan.kr)

“잠비아 사람들은 예의가 바릅니다. 여러분 또래의 학생들이 어른에게 뭔가를 건넬 땐 한쪽 무릎을 꿇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독립심도 강합니다. 여러분이 배가 고프면 ‘엄마 밥 줘요’라고 말하지만, 잠비아 학생들은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해결하곤 합니다”

 

17일 오전 전주근영중 2학년 2반과 4반 학생들은 아프리카에서 온 검은 피부의 자원봉사자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이 학교 도서관에서 마련된 이번 수업은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CCAP·Cross Cultural Awareness Programme)의 첫번째 프로그램. 학생들앞에 선 자원봉사자는 잠비아에서 온 제레미아 줄루씨(Jeremiah Zulu·30)로, 6개월전 한국에 들어와 신학을 공부중이다. 줄루씨는 학생들에게 한시간동안 잠비아의 역사와 문화 등을 영어로 설명했다. 학생들은 줄루씨의 아프리카식 영어에 가끔씩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그저 ‘먼나라’로 알고 있던 아프리카에 대한 거리감을 조금씩 좁혀갔다.

 

근영중의 CCAP수업은 올해는 3년째로, 이 학교 조은경 교사(39)가 주도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수업은 외국인과 학생들의 만남을 통해 각 나라를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기 위한 국제이해교육의 가교인 것. 도내 중·고교 가운데 CCAP수업은 근영중이 유일하게 운영중이다. 근영중은 줄루씨외에도 오는 6월말까지 필리핀, 프랑스, 네팔출신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CCAP수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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