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맞아 바빠져...보훈 의미 아쉬움 토로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사회가 떠안고 위로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더 분주해진 전주보훈지청 김대일 지청장(57)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보훈의 의미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 지청장은 “‘보훈이 무슨 뜻이에요’, ‘보훈가족은 뭡니까’라는 질문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며 “그나마 이런 질문도 6월이나 돼야 나온다”고 말했다.
한때 국가유공자를 돕는다는 개념의 ‘원호’에서 지난 1985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노고에 보답을 한다는 의미에서 ‘보훈’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게 김 지청장의 설명이다.
김 지청장은 “보훈은 못 사는 국가유공자를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작은 보답이나마 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전이 고향이지만 전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전주보훈지청에서 근무하기 원했다는 김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전국적으로 같지만 전북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도내 유공자들이 보훈시설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훈지청 근무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새로운 정책 발굴로 메워갈 계획이다.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전화응대하기 위해 전주보훈지청 전 직원이 매일 아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전화 받는 요령을 제창하고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유공자 등 민원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보훈지청 직원들이 먼저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전주보호관찰소와 연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현충시설에서 정화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훈캠프와 보훈시설견학, 보훈백일장 등의 행사를 여는 한편 올해는 ‘나라사랑꿈나무’ 배지달기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물질적 지원과 정책은 정부가 담당할 몫이지만 그 분들에 대한 감사와 관심은 시민들의 몫”이라며 “당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이 있을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6월 한 달 만이라도 가져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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