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경제아카데미 강연
“과학자가 기업가라는 험난한 길에 뛰어든 것은 돈 많이 벌어서 원 없이 연구하고 싶어서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4층 강의실.
전북일보사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 마련한 ‘시민경제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에 강사로 나선 (주)지니스 생명공학 김현진 대표(39)는 사업가로의 변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북대학교와같은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10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노스웨스튼 대학에서 200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를 받은 김 대표에게는 국내외 각 대학에서 교수 제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김 대표는 교수로서의 삶이 아닌 사업가로서의 길을 택했다.
“전북대학교 창업지원센터의 작은 공간에 처음 2명의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을 오픈 했을 때를 절대 잊을 수 없어요.”
김 대표를 사업가로 이끈 것은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중 인체 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천연 미생물들을 발견하면서부터. 김 대표는 이를 활용한 심 혈관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고 기술력을 인정한 메릴 린치 회사로부터 혁신대상을 받았다.
이 때부터 김 대표의 본격적인 연구는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김 대표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면 사고가 시대와 같이 가거나 시대를 앞서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아마 제가 전북대학교에 입학해 미생물학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김 대표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학벌을 선택했다면 나는 실패했을 것”이라며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또 “21세기를 지식기반의 사회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토지를 누가 더 소유하는 가에 따라 생존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누가 더 정보를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한대를 생산할 때마다 미국의 퀠컴사에 로열티를 지불합니다. 21세기는 곧 정보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예죠.”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지니스 생명공학을 창업했으며 그동안 전라북도 스타벤처상, 한국을 빛낸 사람들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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