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50억상당 수석 10만여점 기증 표명...다른 자치단체 유치 '적극'
익산의 한 수석 채집가가 젊음을 바쳐 평생 모아온 수석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람을 앞세워 선뜻 기증키로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익산시 남중동 북부시장사거리 옆 ‘고미당 수석백화점’ 사장 전태열씨(50·전북 세팍타크로협회장).
18일 전씨는 자신의 대학 시절부터 이날 현재까지 전국 산하에서 채집하고 사들이며 모은 시가 50억 상당의 수석 10만여점을 시민들에게 기증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미 3-4개월전 도내 체육인들의 사적인 모임을 통해 밝힌 기증 의사가 전국적 소문을 타면서 여러 자치단체들과 물밑 접촉중인 전씨는 조만간 기증할 자치단체를 결정하여 소장하고 있는 수석 일체를 기증할 생각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더욱 많은 자치단체들로부터 집요한 기증 요구를 받고 있는 전씨는 요즘 내심 마음의 고생이 심해졌다. 익산시 때문이다.
자신과 가족 모두가 살고 있는 내고장, 익산시민들에게 자신의 소장품 모두를 돌려주어 함께 보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나 타 자치단체들과는 달리 익산시의 반응이 별로 신통치 않은게 이유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룰수 없는 전씨는 익산시가 아니면 최소한 도내 자치단체들에게 소장하고 있는 모든 수석을 기증할 마음인데 경남 등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기증 약속을 받기 위해 학연은 물론 지인들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내고향 사람들을 위한 도내지역 기증 마음만큼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한다.
완주 임정엽군수를 비롯한 부안군 부군수와 군의원등이 이미 전씨를 만나 적극적인 희망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는 평생을 수석과 함께 살아오면서 삼라만상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중의 하나인 수석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취하도록 함께 했으면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신문화향유를 위해 수석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는 전씨는 기증 받은 자치단체가 수석전시관을 세우면서 전시관 이름 앞에 자신의 이름 석자만 넣어주면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한다.
돌 사나이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수석 채집가 전씨는 ,바위,섬,폭포,호수같은 산수의 형태를 가진 산수경석을 비롯해 두꺼비,사람, 거북 등을 닮은 형상석, 돌 표면에 양각이나 음각으로 문양이 그려진 문양석, 조형이나 문양이 뚜렷치 않아 감상자의 상상력에 따른 추상석등 한 점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다양한 휘귀석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전씨가 중점적으로 모은 오석과 미석, 쵸코석 등은 전국 최고 물량에 이를 정도로 다량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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