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창업동아리 예비 사업가 길 열어
성과요? 아직 없지만 미래가 잇으니 아깝지 않아요.
“처음 창업한다고 하니까 공부나 하라며 모두들 말렸어요. 저와 제 친구만 성공을 믿었죠.”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당초 온라인에서 과일을 판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수익이 꽤 어려울 것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사업은 연간 각종 과일을 3만 개 까지 판매하며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군 제대 후 일찌감치 자기 사업을 결심한 장세호씨(27·전북대 경영학과 졸업)와 이경신씨(27·전북대 경영학과 졸업). ‘드림캐처’란 이름의 대학생 인터넷창업동아리를 통해 자기사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장사 노하우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 수고 ~."
'드림캐처' 전북대학교 인터넷창업 사이트에는 자기 사업을 꿈꾸는 예비 사업가 김옥선씨(24)를 비롯한 30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자기 꿈을 이룰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김씨는 창업동아리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미래를 설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30명의 회원들은 상큼넷(과일도시락), 캠퍼스바이크(오토바이 대여), 전주야 놀자(종합 포털 사이트), 미녀와 야수(의류) 등을 운영하면서 또다른 사업구상에 여념이 없다. 과일도시락으로 창업을 기획한 이종훈씨(26)는 “아직은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니 괜찮다”며 “한번 더 고객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공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소규모로 시작해서 몸집을 불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각자 역할을 분담해 운영 중에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규칙을 만들었다. ‘세 번 안 나오면, 강제 탈퇴’라는 ‘철칙’은 지금도 지킨다.
직장을 중간에 잃더라도 이런 경험이 있으면 굶어죽진 않을 것 같아 시작했다는 유동훈씨(27)는 “좀더 많은 학생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뛰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토바이가 좋아 시작한 캠퍼스 바이크에 뜻을 모으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창업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그리고 있다.
수익창출이라는 공동의 목적이 있더라도 카페 운영은 결속력이 성공 요건. 개별적으로 활동하다보면 흩어지기 때문에 창업동아리 본래 목적이 퇴색될 수 있어서다.
‘드림캐처’는 프로젝트 팀을 운영, 일 년에 여러차례 회원이 함께 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화이트 데이나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 함께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끌어모으는 법과 장사의 노하우를 서로 배운다. 재고는 예비사업가들답게 옥션을 통해 팔아서 정리한다.
현재 창업주 초기 멤버인 장씨와 이씨는 또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 잠시 물러나 있는 상태.
‘드림캐처' 회원들은 열정과 성실함이 배어난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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