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넘어 사랑ㆍ베품의 나눔...군산서 헤비타트 값진 구슬땀
군산시 개정면 통사리 문화마을에서는 오전부터 나무 자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목재를 부둥켜안고 공사장 곳곳을 누비기도 한다. 허리에 찬 연장 가방이 ‘서투른 일꾼’들을 제법 기술자답게 만들었다.
한국해비타트 군산지회가 지난 5월15일부터 오는 9월15일까지 2개동 8가구를 조성하는 '군산 사랑의 마을' 현장. 무더위 속에 망치질로 이웃사랑을 대신하는 일꾼들이 있다. 바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에 동참해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 40여대학 100명 학생들. 한국 해비타트와 포스코가 개인이 제작한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심사 등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다.
지상2층 규모의 목조 주택들이 들어설 이 곳엔 이미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이날 대학생들의 손길까지 닿으면서 집은 어제보다 더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거푸집용 합판을 옮기던 대구대 영상애니메이션과 박정은씨(25·여) “이 작업은 단순한 봉사라기 보다 사랑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집이 없어 두 다리를 쭉 펴고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미소지었다.
고려대 경영학과 박정섭씨(25)도 “베품이라는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며 자원봉사 참여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돕는 크루 리더(부대표)인 군산대 건축공학과 문정화씨(22·여)는 100명의 친구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려서인지 신이난 듯 하다.
해비타트 군산지회 임순영 사무국장은 “이곳을 찾아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면서 “대학생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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