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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대형마트 직원은 무늬만 정규직" 최옥화 이마트 분회장

시민경제아카데미 서 강조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전북일보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하는 시민경제아카데미에서 ‘대형마트에서는 모두가 행복할까요’를 주제로 강연한 최옥화 신세계 이마트 분회장은 “대형마트가 입점하면 일자리가 생긴다고 하지만 결코 질 높은 일자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이마트 수지점에서 지난 2004년 12월말께 노조를 설립한 뒤, 정직과 잠깐의 복직, 5일만의 계약만료 통보를 받고 현재 법정싸움 중인 최 분회장은 “이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갖은 고생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알맞은 급여와 처우는 받지 못했다”며 “깨끗하고 친절해 보이는 대형마트의 이면에는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눈물과 억누른 분노가 서려 있다”고 털어놨다.

 

최 분회장은 “계약만료 통고를 받은 뒤 이마트 수지점 앞에서 ‘여러분도 90% 이상이 2년안에 해고될 수 있다’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트측이 비정규직을 2년 고용 뒤 무기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는 무늬만 정규직”이라고 꼬집었다.

 

정규직으로 채용하더라도 ‘근무실적평가에서 D등급을 세 번 이상 맞으면 언제든 해고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분회장은 “이 조항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이 고생 끝에 정규직이 되더라도 오히려 지금보다 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분회장은 “대형마트들이 외주화, 협력업체 파견 직원 등 비정상적인 고용으로 지역 고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래시장과 지역 영세상가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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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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