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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역사의식 부족 깨달았어요"

헤이그특사 발자취 현장 취재 전북대신문 전은선 기자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싱가폴대학을 다녀온 뒤 1주일 후에 헤이그 대학생 특사로 블라디보스톡 등을 거쳐 헤이그를 다녀왔어요. 이제 1개월이 채 안남은 방학동안을 차분하게 저를 다지는 기간으로 삼겠습니다.”

 

전북대 전은선 씨(22·심리학과 3년)는 이번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학보사 기자로서 지난 6월말 싱가폴대학의 연구학습 분위기를 취재했고, 헤이그 특사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대학생주간지 ‘대학내일’이 주관한 행사에 전국에서 선발된 17명의 대학 신문사·방송국 학생들과 함께 8박9일동안 헤이그 특사들의 발자취를 현장취재하고 지난달 16일 돌아왔다.

 

“국력이 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2014년 동계올림픽 장소로 ‘소치’로 확정 발표된 다음날 러시아에 들어가서 더욱 그랬습니다. 이준 열사와 이상설 이위종 등 특사들이 목숨까지 바치면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했는데 우리는 소극적인 자세를 가진 것은 아닌지...”

 

전 씨는 특히 이위종 특사가 당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한국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던 것을 같은 제목으로 다시 글을 써보면서 울분이 받혔다고 말했다.

 

“가지 않았으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정도밖에는 몰랐을 거예요. 헤이그 100주년 행사에 네덜란드에 이주한 많은 한국부모들이 자녀들과 참석한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저 자신 역사의식이 너무 부족한 점을 깨달았어요.”

 

전 씨는 안중근 의사 기념당과 하얼빈역 탑승구, 731부대 유적지, 헤이그덴하의 HS역(이준 열사 등이 도착했던 열차역) 등의 장소외에도 고려족 중앙총회, 고려교육전문학교 등도 탐방했다.

 

“4박5일간 싱가폴에 머물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학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학습 연구 교육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더군요. 우리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것들을 취재했으니 신문에 실으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의’와 ‘무력’이라는 두 단어에서 갈등이 컸다는 전 씨는 이번 탐방에서 ‘정의가 당장 허망해보여도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

 

“남은 방학기간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기, 역사공부와 영어공부에 매진할 겁니다.” 전 씨는 학생기자를 하면서 얻은게 많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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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숙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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