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도움 모국 필리핀 방문 이주여성 로날리씨
“뜻밖에 큰 선물을 받아 너무 기뻐요.”
2일 전북농협으로부터 모국을 방문할수 있는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받은 결혼이주 농촌여성인 로날리 이셀더니(32·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고촌마을)씨 가족들은 기쁨과 설레임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셀더니씨는 필리핀출신으로 통일교주선으로 지난 1999년 11월 박복기씨(43)와 결혼한뒤 남원으로 이주해 7살된 아들 1명과, 6살과 2살된 두딸을 두었다..
그녀는 “6년전 돌이 안된 아들과 딱 한번 친정에 다녀온뒤 경제적 여유 등이 없어 언제 다시 갈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는데 가족 모두가 친정에 갈수 있게 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2600㎡규모의 시설상추재배를 하는 농사가 끝나는 12월중 20여일 동안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라는 그녀는 “친정 엄마(55)와 4명의 남동생들과 파티도 갖는등 그리웠던 정을 나누고 친구들에게 한국관련 이야기를 듬뿍 들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생활과 관련, 그녀는 “남편과 마을주민들이 잘 도와줘 큰 불편은 없다면서도 79세의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게 좀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남편 박씨는 “ 단체결혼식을 올려 장모를 비롯한 처갓집 식구들을 사진으로만 보고 지금껏 한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농협도움으로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수 있게 돼 심적 부담을 다소 덜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종찬군은 “엄마 아빠·동생들이랑 함께 모두 비행기를 따고 외국에 갈수 있어 너무 신난다”며 천진스런 표정을 지었다.
항공권및 선물등을 받은데 이어 농협상생관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하는 이셀더니 가족의 뒷모습은 행복감으로 충만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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