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 총장 전주서 강연
“전주 한옥이 정말 아름답네요. 한옥마을을 둘러 보고 이런 생각이 안 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59)이 전주를 방문했다. 전주시가 마련한 ‘전주 경제 키우기’ 특강에 나선 정 전총장은 “전주가 전통과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전통문화도시 건설을 통해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정 전총장은 "한옥마을이 대표적인 예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전주가 예전보다 인구가 줄고, 먹고 살 것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규모의 경제보다 질적인 경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은 반포에 지하철이 들어설 정도로 사람들이 살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에 분주한 반면 지방도시는 상대적으로 낙후 돼 사람들이 서울로 몰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
결국 지방도시가 살아 남으려면 죽을 각오로 개혁해야 한다며 IMF 구제금융 이후 서민들이 겪었던 극심한 고통은 종국엔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과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급인력과 기술력이 없고 정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대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며 “기업이 투자를 기피하다보니 일자리 창출이 안되고 일자리가 없으니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또다시 내수가 부진해지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국가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들고 심판의 역할을 맡으며 시장을 떠밭쳐줄 인프라를 만들어야 경제구조가 개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체력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 창의성, 새로운 환경의 적응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는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규칙에 따라 묵묵히 성실하게 산 사람들이 보답 받는다는 사실을 직접 피부로 느끼도록 하려면 인격적 소양을 갖춘 지도자가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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