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청 인턴장학사 '세계최초' 규명 SCI논문 등재
‘영재와 범재는 뇌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까다로운 문제를 접했을 때 지적능력이 뛰어난 아이의 경우 뇌의 일부분만 사용하는 반면 범재는 뇌의 전체를 쓴다’
전주교육청의 박경희 인턴장학사(45)가 세계최초로 규명한 영재에 대한 결론이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박 인턴장학사의 논문이 최근 뉴로사이언스지(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다. 이 학술지는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여겨지는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에 포함된 국제저널이다. 지금까지 타지역에서 SCI급 논문을 발표한 현직 교사는 없지않았지만, 도내지역 현직교사 가운데선 박 인턴장학사가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뉴로사이언스지는 지난 1일부터 박 인턴장학사의 논문을 온라인상으로 공개했다.
박 인턴장학사는 지난 2004년 교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발표한 논문을 밑바탕삼아 ‘SCI논문 등재자’가 됐다. 이 논문은 박 인턴장학사 외에도 KAIST 김수용 교수·진승현 박사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며, 그동안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영재선발방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그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과학문제 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영재아와 일반아들의 뇌파를 측정해 뇌활용도를 파악했고 기능적묶음방식(Functional Clustering)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영재아 20여명을 대상으로 뇌파를 측정했는데 매번 피실험학생 2∼3명씩을 카이스트로 데리고 가야 했어요. 하루종일 아이들의 곁에 있으면서 데이터를 측정했었죠. 그때의 고생을 다시 하라고 하면 손사래부터 칠겁니다”
그는 특히 논문성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데 동의하지 않는 대신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만족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는 “영재아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업체가 상품화를 전제로 로데이터(Raw Data·기초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면서 “앞으로도 도내지역 영재교육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수행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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