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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로스쿨 유치에 밑거름 되길" 한봉희 고문

전북대에 애장도서 1만권 기증

기증 장서가 법학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후진들에게 좋은 자료로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한봉희 고문. (desk@jjan.kr)

“청춘과 장년을 바친 곳, 전북대에 저의 애정과 정열이 담긴 책을 기증하게 돼 무척 흐뭇합니다. 가족법 등 법학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후진들에게 좋은 자료로 쓰여진다면 더이상 기쁠 것이 없습니다.”

 

전북대 법대 교수로 24년간 재직했던 남송 한봉희 한국가족법학회 고문(74)이 평생을 애장해온 법학 전문 도서 등 1만권을 지난 10일 전북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63년부터 1987년까지 24년 동안 모교 법대 교수로 재직한 한 고문은, 민법 중 가족법 연구의 한길을 걸어왔으며 재조물책임법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영미법제를 비롯한 외국법제연구의 기틀을 마련했고, 미국과 독일·일본 등의 유명 법과대학에서 세계 각국의 법제도를 비교·연구해 우리나라 법률문화의 세계화에 공헌한 한 씨는, 지난 99년 동국대서 정년퇴직한 후에도 2005년 낸 ‘가족법(푸른세상 발간)’을 보완한 개정판을 지난 3월 내놓는 등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제자들이 총장도 되고 중추역할을 해내는 모습에 뿌듯하다”고 운을 뗀 한 고문은 “전북대가 로스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장 도서 기증을 결심하게 된만큼 전북대 로스쿨 유치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또 “내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책들이 전북대 법학도서관에 영구 보존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는 한 고문이 기증한 도서 중 기존 장서와 중복되는 도서를 제외한 3500권을 성원법학전문도서관 내에 ‘남송문고’를 개설했으며 서거석 총장은 한 고문에게 10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 고문은 한국가족법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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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숙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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