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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고향서 인술 펼칠거에요" 치과의사 나탈리아씨

우크라이나 출신...전주서 1년 8개월간 치아교정술 연마

우크라이나 출신 女치과의사 나탈리아(Natalia)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desk@jjan.kr)

"고향 우크라이나에 돌아가면 그간 한국에서 배운 치아교정술(orthodontics)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싶어요".

 

우크라이나 출신 女치과의사 나탈리아(Nataliia.28)씨는 "1년 8개월간의 한국생활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한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나탈리아씨는 전주 MD치과 관계자들에 대한 석별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개인병원 치과의사로 근무하던 나탈리아씨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지난해 1월. 세계에서 알아주는 한국의 뛰어난 치아교정술을 전수받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한국 방문은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던 국내 한 의료장학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처음 8개월간은 서울시내 병원과 대학에서 치아교정술에 대한 이론을 익힌 뒤 이후 전주로 내려와 1년여 간 환자를 상대로 직접시술도 하며 치아교정술을 연마했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향인 그녀였지만 이역만리 떨어진 낯선 나라에서의 적응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는 전혀 다른 음식과 습관, 의사소통 문제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맘고생이 심할 때마다 '고향으로 되돌아 가 버릴까'라는 유혹이 종종 엄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크라이나 최고의 치아교정 전문의가 되겠다'는 초심(初心)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유혹을 뿌리치곤 했다.

 

일주일 중 3-4일만 근무하는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6일을 일에 매달려야만 했다. 더욱이 올 여름방학 기간에는 하루 평균 환자를 50-60여명이나 돌보면서 치아교정에 관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 병원 김형윤(43)원장은 "나탈리아가 처음에는 유럽인 특유의 느긋느긋한 습관과 의사소통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그녀를 칭찬했다.

 

나탈리아씨는 "고국에 돌아가면 개인병원을 차려 국내 최고의 치아교정 병원으로 키우겠다"면서 "치아(齒牙)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동료 및 후배 의사들에게 교정술을 전수해 줄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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