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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민속주 수출 더욱 힘쓸터" 이강주 제조 조정형씨

두 번 연속 대통령 명절 선물 선정

좋은 술 개발과 민속주 해외수출에 남은 생을 바치겠다는 조정형씨가 이강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desk@jjan.kr)

“이강주가 민속주로는 처음으로 두 번째 대통령 명절 선물로 선택돼 보람차고 영광입니다. 이를 발판 삼아 우리 민속주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4일 전주시 원동 이강주 제1공장에서 만난 인간문화재 조정형씨(67)는 민속주 최초 두 번째 대통령 명절 선물에 이강주가 선정된 기쁨도 잠시, 이강주의 해외시장 확대에 이은 우리 민속주의 수출길 확보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조씨의 술과 얽힌 질긴 인연은 모친의 태몽에서부터 시작했다. 꿈에서 솥을 본 뒤 조씨를 낳아 이름에 솥 정(鼎)자를 넣은 것부터 전북대 농예화학과에서 양조학을 전공했고 졸업 뒤 굴지의 양조회사인 삼학소주에 입사, 실험실장으로 보다 좋은 술 개발에 몰두했다. 주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 앞길이 평탄해 보였던 조씨의 일생은 일제강점기 밀주로 치부당한 민속주를 발굴, 복원하겠다는 뜻에 따라 고생길로 접어들었다. 조씨는 전국을 수차례 돌며 각지의 민속주를 찾아 다녔고 결국 집안 전래 술이었던 이강주를 세계적인 술로 만들어냈고 자신은 지난 1990년 무형문화재가 됐다.

 

조씨는 “이강주는 이서 배, 봉동 생강에 울금, 계피 등 몸을 보호하는 재료로 만든 약소주”라며 “강한 향에 비해 숙취를 보완하는 작용을 해 특히 나이 든 분들이 많이 찾는 술”이라고 설명했다.

 

완주군 소양에 민속주와 술 담는 도구 등 1000여점을 모아 박물관을 열기도 한 조씨는 “이강주 뿐 아니라 우리 민속주 모두를 살리는 사명감을 갖고 해외 수출길 확보와 좋은 술 개발에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아메리칸 이강주, 러시안 이강주 등을 개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등에 이강주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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