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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시조 읊을 때면 큰 희열" 이훈구씨

남원 흥부제 시조경창 대상부 장원 차지

앞으로 시조를 더 깊고 넓게 공부하고 시조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훈구씨. (desk@jjan.kr)

“은행을 퇴직하고 서예공부를 하고 싶어서 동사무소에 나갔다가 시조를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시조에 빠져서 벌써 6년째 시조를 읊고 있죠. 시조를 읊을 때면 큰 희열을 느낍니다.”

 

남원흥부제 일환으로 지난 6일 남원시 인월복지회관에서 열린 제2회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 시조부분 대상부 장원을 차지한 이훈구씨(71·전주시 중노송동).

 

“시조를 읊다보면 그 재미에 빠져서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 나이를 먹었지만 하루 3∼4시간 정도 연습을 해도 힘든지 모를 정도죠.”

 

시조의 매력에 빠지면서 이씨는 무형문화재인 근촌 이상술 선생으로부터 시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상술 선생이 가르치는 시조의 세계는 또 다른 것이었다.

 

“선생님께 배우는 시조는 더 깊고 새로웠습니다. 과연 무형문화재이신 선생님은 다르긴 다르구나 하고 느꼈죠.”

 

하지만 이씨는 항상 시조를 읊는 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맑고 크게 소리를 내야하는 대목에서 목이 잠겨 소리를 내지 못할 때는 흥이 나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아요. 그럴 때는 정말로 힘이 들죠. 누구나 마음처림 일이 되지 않을 때 답답하듯이 시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제9회 시조경창대회 국창부 장원 이후 16번 도전 끝에 대상부 장원을 차지했다는 이씨.

 

"대상부 장원을 차지하니까 너무나 기뻐요. 남들은 이제 장원도 해보고 할 것 다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씨는 앞으로 시조를 더 깊게 그리고 더 넓게 공부할 계획이다. 힘이 닿는다면 시조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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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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