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전주 한옥마을 마임축제' 재활원서 마임공연 펼쳐
“원없이 공연이 하고 싶어서 마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15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죠. 의도했던 것이 들어맞은 셈이죠.”
최경식(42·전주시 효자동) 2007전주한옥마을마임축제 위원장은 마임을 시작한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연극이 단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이라면 마임은 혼자서 가능한 예술이라는 것.
“어디든지 마임 공연을 원하는 곳이면 찾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마임축제에서는 재활원, 병원 등을 찾아 소외계층에게 문화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했죠.”
자신의 마임 공연을 보고 공감하는 관객이 많을수록 큰 기쁨을 느낀다는 도내 유일의 마임이스트 최경식 씨.
언어의 장벽이 없는 마임 공연에 가장 큰 공감을 하는 사람들은 장애우들이다.
“마임은 몸짓으로 이뤄집니다. 마임이스트의 동작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는 언어로 다가오죠. 제 동작을 언어로 읽고 웃고 우는 관객을 보면 큰 희열을 느껴요.”
최 위원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의 올해 마임축제를 지난 26일 완주군 고산면 소재 국제재활원을 찾는 것으로 열었다.
“예술 무대가 모두 마찬가지지만 마임축제를 준비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후배들이 마임에 뛰어들겠습니까? 자발적으로 마임에 뛰어드는 후배들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그는 마임을 아는 사람이 예산을 집행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올 마임축제는 취소하고 싶었습니다. 예산이 부족해서요. 하지만 축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하지 않을 수 없었죠. 또 한 해를 빼먹으면 다시 하기 어렵다는 충고도 있었고요.”
그는 앞으로 전세계를 돌며 마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꿈을 향해 오늘도 그는 일주일에 2∼3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마음껏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요. 다음에는 세계무대에 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요. 많은 공연을 소화하는 원동력도 바로 이런 꿈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