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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 성실납세자 선정 남원 오삼식씨

고액납부자이면서 한 차례도 체납하지 않아

“당연한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납세의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규칙은 지키자고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30일 전북도가 성실납세자로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한 14명에 포함돼있는 농업인 오삼식씨(52·남원 한진축사)는 이날 수상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

 

오 씨의 수상배경은 고액납부자이면서도 한 차례도 체납하지 않은 채 꼬박꼬박 지방세 등 세금을 납부해온 것이 높게 평가됐다.

 

실제로 오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141건에 2020만원을 납부했다. 연평균 47건에 873만원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납부한 것.

 

오 씨는“단 한차례로 세금을 납부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액이지만 영수증이 나오는 대로 납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35년 전인 지난 1972년 한우 한 마리로 축산업에 뛰어든 오 씨는 남들보다 10배, 20배 노력한 끝에 지금은 어엿한 축사대표가 됐다.

 

한 마리, 두 마리 늘려온 것이 현재는 한우만 300두를 사육하고 있고, 논도 무려 130마지를 짓는 가운데 연 소득이 1억 원 정도이다.

 

이 과정에서 축사나 논을 구입하며 취득세나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만 현재까지 무려 1억 원 이상을 납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벌어들이는 대로 축사를 넓히기 위해 땅을 사들였고, 자연스럽게 세금이 늘어났다.”는 게 오 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오 씨는 단 한차례로 세금을 미납한 적이 없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밀린 체납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것.

 

오 씨의 이 같은 준법정신은 해마다 경로당에 돼지를 기부하고, 동네 적십자 회비를 모두 납부해주는 등 활발한 사회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세금만 잘 납부해온 게 아니라 사회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해온 것이 이 같이 전북도의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가져온 것.

 

오 씨는 “세금납부가 나쁘게 생각하면 불쾌한 일이지만, 좋게 생각하면 지역,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준법정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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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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