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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설 명절 재래시장 활기 넘쳐"

전북 상인연합회 임승기회장

전북 상인연합회 임승기 회장.../이강민기자 (desk@jjan.kr)

“올해 설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것 같아요. 재래시장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전북 상인연합회(재래시장연합회) 수장을 맡고 있는 임승기 회장(54). 전주 모래내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 회장에게 올해 설 명절은 남다른 기억을 남겼다.

 

대형마트의 진출로 갈수록 쇠퇴해가던 재래시장이 지난 추석 때보다 두 배 정도 더 판매된 재래시장 상품권의 영향과 시민들의 관심으로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았기 때문.

 

“시장 상인들의 그늘진 얼굴에서 모처럼 만에 웃음을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있을 수는 없어요. 우리한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죠.”

 

임 회장은 지금의 활기찬 재래시장의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이 언제까지고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임 회장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점을 놓치지 말고 시장상인들은 자체적인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체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끊기고 나면 시장은 생명력을 잃어갈 것이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 우리네 재래시장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것이 때문이라는 것.

 

임 회장은 이와 함께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은 재래시장의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공설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현재 도내 시장 내 상점들은 대부분 무허가인데다 일부 상인들은 시장의 현대화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임 회장은 “모래내 시장의 경우 300여 점포 중 자기 점포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20가구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현대화되면 세를 올려 내야 하기 때문에 상인들이 시설이 좋아지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공설시장이 만들어지면 시장의 환경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시장에서도 대형마트처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져 고객의 발길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내 재래시장에도 공동구매제가 시급하게 정착돼야 한다”며 “질 좋은 물건을 공동으로 구입해서 저렴하게 시중에 유통시킨다면 고객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아울러 “지금의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쇼핑을 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이 있지만 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상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조금만 이해해주고, 재래시장의 변화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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