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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러시아 인증 우주식품 개발한 정읍방사선과학硏

이주운 박사팀,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 김치·수정과·라면·생식바 등 4종

윗줄 왼쪽부터 일곱번째가 정읍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박사. (desk@jjan.kr)

극한환경에서 장기저장이 가능한 김치와 저온(70℃)의 물을 타서 먹을 수 있는 면, 스프 혼합 형태의 라면과 열량 및 영양소 함량이 높고 기능성이 강화된 생식바, 분말형태로 만든 수정과 등 4종이 우주식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인 고산씨가 우주에서 우리식단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 것.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전략기술개발부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멸균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김치, 수정과, 라면, 생식바 등 우주식품 4종이 최근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로부터 최종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주인의 식사 도중 국물이 우주선 안에서 흩날리지 않도록 국물 흡수와 압력 평형 기능을 갖춘 전통 발효식품 포장용기에 대해서도 인증서를 받았다.

 

지금까지 우주식품을 개발, 제조해 우주공간에서 실용화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2개국 정도로 이들 나라가 개발한 150여개 품목이 우주인들의 식단에 오르고 있다. 일본, 프랑스 등 몇몇 나라가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하였으나 인증 과정 등을 통과하지 못해 우주선에 탑재하지는 못했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4월 8일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고산씨와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에게 우리 음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최종 인증을 받은 우주식품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농심, ㈜이롬, ㈜CJ, ㈜동원 등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해당 기업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함께 관련 업계의 기술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확보한 우주식품 제조 기술은 향후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재난 등 국가 비상시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개발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주운 선임연구원은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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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skynow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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