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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28일 문 연 전북이주사목센터 송년홍 대표

"다문화의 공존, 이해 폭 넓히기 노력"

"최근 들어 결혼이민자에 대한 관심이 우려스러울 만큼 증폭되고 있지만 이주 노동자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문화적 공존의 큰 틀 아래서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가 삶의 주체가 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28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전북이주사목센터 송년홍 대표(41·신부)의 다짐이다. 전북이주사목센터는 지난 2002년 익산지역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영어와 중국어 미사를 시작한 이래 최근 전주, 군산, 장수까지 확장된 천주교의 자원봉사자들을 한데 모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송 대표는 "무료진료와 노동상담, 한국어 교실 등 지역마다 다르게 진행돼 온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화하고 도내를 아우르는 전북이주사목센터의 탄생을 기점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봉사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서노송동 카톨릭센터에 위치한 전북이주사목센터가 앞으로 진행할 사업들은 무료진료와 법률, 인권 상담, 한국어 교육 등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실질적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타 시도 이주노동자 등과의 교류도 포함하고 있다.

 

송 대표는 "현재 익산 지역 이주노동자들이 농구대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전북으로 확장시키고 추후 경상도 이주 노동자들과의 챔피언스 리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 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다문화주의에 대한 이해라고 송 대표는 강조한다.

 

송 대표는 "앞으로 출신 국가별 공동체 모임과 자조모임 등을 만들어 결혼이민자 등이 자신들의 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고 우리도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지원 등으로 너도나도 결혼이민자 지원 사업 등에 나서는 흐름에 대해 송 대표는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다문화와 이주노동자 등에 대한 이해 없는 사업과 중복된 사업 등 문제가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민간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어 "도내 87개 천주교 성당과 분과위원회를 활용해 소외받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에게 찾아가는 봉사를 펼치겠다"며 "그러나 가능한 종교색은 내지 않고 NGO적 성격을 갖고 인권적 측면에서 이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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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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