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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열린시민강좌 강연 우주비행사 이소연씨

"20년 앞을 보고 우주개발 투자" 전주 한지로 만든 합죽선 들고 무중력 상태 나는 연습도

"러시아 우주인들은 '최고'는 바뀌어도 '최초'는 바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도 '최고'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죠. 우리가 '최고'가 되면 됩니다."

 

22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2008 전주시 열린시민강좌'.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 귀환까지'를 주제로 강연한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씨(29·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는 "우주 개발 기술에 있어 지금은 러시아가 세계 최강이지만, 우리나라도 오는 12월에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담은 로케트를 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비해 30∼40년 정도 뒤져있지만, 우주 관련 연구들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하고 우주가 무슨 상관이냐' '왜 저 여자가 우주여행을 하는데 세금을 쏟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가끔 만나요. 하지만 저는 서른살 여자를 우주비행시킨 것이 아니라, 우주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지팡이나 라텍스, 운동화에 깔린 펌프 하나도 처음에는 우주인을 위해 나사에서 만든 소재였다. 쉽게 사서 쓸 수 있지만 우리가 수입하고 구입하는 가격에는 우주 개발비용도 포함돼 있다"며 우주 기술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현재 우주 강국 순서인 미국-러시아-중국-일본-유럽이 세계 강국 순서와 같다"며 "우주에 대한 투자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도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주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는 무중력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날개짓을 해도 날 수 있어요. 전주 한지로 제작한 합죽선을 가지고 나는 연습도 했죠. 하루라도 빨리 '제2의 이소연'이 나와 우주에 놓고온 전주 합죽선을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이씨는 우주에서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우주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화장실 사용 문제였다고. 그는 "화장실에 가면 오물이 쌓이면서 몸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했다"며 웃었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아름다운 천국. 이씨는 "내가 천국에서 살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생각했다"며 많은 것들을 깨닫고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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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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