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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세영 완주 봉성초 교감 한국사도대상 수상 영예

"아이들 가르치는 일 정성 다했을 뿐"

11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 완주 봉성초등 이세영 교감(50)은 지천명(知天命)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동안이었다. 이 교감은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다보니 나이를 먹는 걸 잊은 것같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이날 제7회 한국사도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이 교감은 세월을 잊을 만큼 제자들의 인성과 창의적인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교감은 "그저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영광스런 상을 받게돼 부끄럽다"면서 "선배들이 끌어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영예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도대상 수상자는 이 교감을 포함해 16명. 각 시·도 현직 교원 한명씩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이 교감이 전북지역 대표수상자가 된 셈이다.

 

퇴직 교원 단체인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가 수여하는 한국사도대상은 다른 상과 달리 교육계 선배가 후배교육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설명이다. 이 교감은 특히 지난 8월 교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사도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지난 8월까지 임실의 갈담초등에서 재직했던 이 교감은 당시 홀로노인-초등생을 결연하는 '효행체험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했고, 이같은 공적이 사도대상 수상의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감은 쓸쓸하게 노후를 보내는 농촌지역의 노인들과 제자들을 일대일로 연결한 뒤, 제자들이 결연노인들을 자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체험활동을 통해 경로의식을 체득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

 

이 교감은 또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이고 창의적 인간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현장에 도입하는 한편 통일의지 확산을 위한 통일교육 및 물사랑 교육 등에 적극 나섰던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현재 재직중인 봉서초등이 모교"라는 이 교감은 "교사의 의무는 아이들의 인격과 잠재력을 능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자사랑에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교육삼락회 관계자도 "단순한 서면심사가 아닌 현지실사를 통해 이 교감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이 교감을 비롯한 모범교육자들이 늘어날수록 사회교육풍토를 쇄신하고 교육입국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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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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