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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설 명절 장보기 행사 펼친 35사단 장병들

"전통시장 활성화 보탬됐으면"

35사단 정용일 주임원사가 전주 남부시장을 찾아 사과를 고르고 있다. (desk@jjan.kr)

'전통시장 살리기'에 군(軍)도 동참했다.

 

호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4일.

 

35사단(사단장 전동운) 간부와 가족 150여 명이 전주 남부시장을 찾았다.

 

최근 북(北)의 '대남 전면대결태세' 선언으로 군 전체가 긴장한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 더 이례적이었다.

 

이날 35사단의 시장 방문 컨셉은 '소리 없이 각개약진(各個躍進)'.

 

부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온 사단장 일행은 시장 들머리에서 뿔뿔이 흩어졌다.

 

이날 행사에 '구호'와 '어깨띠'는 없었다.

 

간부 대부분이 군복 대신 사복을 입고 나와 일반 시민들과 구별키 어려웠다.

 

설날 장병들과 지낼 '합동 차례' 음식을 장만하러 온 정용일 정보통신대대 주임원사는 "뉴스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23% 정도 싸다고 들었는데, 실제 와보니 30% 이상 더 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 공금으로 물건을 사기 때문에 영수증이 필요한데, (상가 내 상점과 달리) 노점상들은 안 써준다"며 "법인카드도 가져 왔는데, 쓸 수 있는 곳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설 성수품(盛需品)을 파는 상가 골목과 노점엔 물건 고르는 사람들로 붐빈 반면, 그 외 상점 거리엔 손님이 뜸해 대조를 이뤘다.

 

부인과 같이 온 신종식 준위는 "설날 아침에 끓일 떡국 재료를 샀다"며 "주로 대형마트만 다니다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나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노준호 소령(포병대장) 부부도 콩나물 등 집 반찬거리로 5만원 가량 구입했다.

 

일부 간부와 가족은 장을 돌다 순대국밥집에 들러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이정옥 사단 공보관은 "이런 행사가 자칫 일회용 이벤트로 비춰질 수 있고, 또 그런 면도 없지 않다"며 "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군(軍)이 작은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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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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