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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참여 주혜령씨

"직접 맛보니 더 멋진 문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어요. 이번에 도자기도 만들고, 장구도 치고, 한옥에서 잠도 자보니까 친근하고 한결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주시와 도내 4개 대학이 함께 진행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 주혜령씨(21·원광대 정보통신과3년)는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산동성에서 대학에 다니던 주씨는 지난해 8월 교류학생으로 원광대에 편입해 한국생활이 아직 1년이 채 못 됐다. 주씨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중국 대학 1~2학년 때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찾아 온 한국, 그러나 그간 주씨의 하루 일과는 기숙사, 강의실, 도서관 등 대부분 학교 안에서만 이뤄졌다. 한국어는 익숙하지만 지리를 잘 몰라 학교 밖 나들이가 쉽지 않았다. 또 간혹 익산과 전주의 문화재 등을 방문한다 해도 수박 겉핥기식에 그쳤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문화가 낯설지 않고 비빔밥은 잘 알고 있었어요. 근데 항상 보고 들은 걸로만 혼자 상상하는데 그쳐 아쉬움이 컸어요."

 

체험 프로그램 동안 주씨는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고 도자기를 만들었으며 풍물을 배웠다. 또 한옥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막걸리도 한 잔 했다고 한다.

 

주씨는 "직접 해 보니까 재미도 있고 이해도 잘 된다"며 "처음 비빔밥을 만들어봤는데 제법 맛이 있었다"고 자랑했다.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지난해에는 한국 생활에 적응이 잘 되지 않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컸다는 주씨는 "처음에는 집 생각이 많이 나 울기도 했지만 이제 많은 게 익숙해 졌다"고 말했다.

 

주씨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인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국을 잘 알고 싶었고 발전한 정보통신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 만큼 많은 것을 얻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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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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