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4-16 05:33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NGO 사회를 바꾼다] "우리들 목소리 직접 담아내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8월 5~7일 어린이 방송캠프

전주시민미디어센터가 8월 5일부터 7일까지 무주 자연환경연수원에서 개최하는 어린이방송캠프에서는 어린이들이 미디어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게해주는 이론교육과 제작실습 등이 병행된다. 사진은 작년에 개최된 방송캠프 활동모습. (desk@jjan.kr)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요즘 아이들은 TV와 인터넷을 필두로 한 각종 미디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거칠게 말해, 미디어는 아이들의 부모이자 교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사회화 과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속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이들의 미디어 수용과 이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한 상태다. 물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일회성으로 그치거나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미디어교육이 변화 발전 속도가 숨이 벅찰 정도로 빠른 미디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한 이유이겠지만, 보다 더 큰 문제는 미디어교육에 대한 척박한 한국 사회의 풍토라 할 것이다. 미디어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이하 미디어센터)가 8월 5일~7일까지 '디지털로 만드는 우리들 세상'이라는 제목 아래 '어린이 방송캠프'를 무주자연환경연수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방송캠프는 초등학생의 미디어교육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영상세대이자 미디어세대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미디어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미디어 수용과 이용을 가능하게 하도록 조력하는 게 어린이 방송캠프의 목적이다.

 

어린이 방송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크게 미디어에 대한 이론 교육과 영상물 제작, 이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미디어 이론교육은 미디어란 무엇인지, 그리고 TV나 인터넷, 게임, 휴대폰 등 아이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미디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등으로 채워진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초보적인 수준에서나마 평소 별 문제 인식 없이 이용하던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된다.

 

영상물 제작은 어린이 방송캠프의 꽃이다. 아이들은 조별 기획회의를 통해 3분 가량의 영상물을 제작하는 데, 스스로 영상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미디어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영상물 제작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과 기초적인 촬영 방법, 컴퓨터를 통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편집 기술 등 영상물 제작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조별로 같은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스토리텔링' 교육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어린이 방송캠프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전북민언련이 어린이들의 올바른 매체 이용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어린이 방송교실'이라는 이름의 미디어교육을 시작했고, 2004년 지금의 '어린이 방송캠프'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물 제작에 대한 교육이 크게 강화됐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매체 환경이 급변하면서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자를 넘어 능동적인 미디어 생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초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최성은 사무국장은 "영상시대라 불리는 초등학생들의 영상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제작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어린이 방송캠프의 목적이라며 "미디어교육이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내년부터는 어린이 방송캠프를 진행해 온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미디어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송캠프 후, 미디어센터는 8월 중에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화제작 워크샵'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환표 NGO객원기자(전북민언련 사무국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