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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시의회 첫 여성 상임위원장 국주영은·구성은 의원

"시민중심 의정활동 펼칠 터"…"수준높은 문화정책으로 보답"

제9대 전주시의회가 처음으로 여성 상임위원장을 둘이나 배출하면서 새로운 정치 바람을 탈 기세다. 복지환경위원장을 맡은 국주영은(44·재선) 의원과 문화경제위원장을 맡은 구성은(39·재선) 의원이 주인공. 정치 구도나 정서가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지역정치 풍토에서 서민생활 곳곳을 돌보는 섬세한 눈으로 정책을 실현시켜내야 하는 임무가 막중하다.

 

"아직 얼떨떨합니다. 어떤 선거든 나의 당선 가능성을 자신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지난 4년간 복지와 환경에 관심을 갖고 뛰었지만, 정부가 아닌 전주시가 주도적으로 내놓은 복지·환경정책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아요."

 

국주영은 복지환경위원장은 단단히 각오한듯 보였다. 각종 시민단체에 몸을 담으며 안팎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던 그는 효율성 없는 출산장려정책을 꼬집고, 여성 일자리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좀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에 고심하겠다고 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주의제21에 몸을 담으면서 그린스타트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해온 그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생태하천으로 널리 알려진 전주천의 정비·관리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친환경주택 건설, 자전거 전용도로 만들기, 수류지 복원 등 지구온난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도 욕심을 냈다.

 

"그렇다 하더라도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우선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의원이 갖는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의원일 때는 내가 잘하면 됐지만, 위원장일 땐 다른 위원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는 이어 전문위원실을 강화하고, 시민들과 다양한 통로로 소통하는 법을 고민하겠다며 시민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성은 문화경제위원장은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문화경제위원회 활동 경험은 있지만, 문화와 경제가 전주시정의 핵심축이다 보니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어서다.

 

무엇보다도 그는 전주시가 전통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면서 한옥마을에 집중 투자를 하다 보니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데 있어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전주 한옥마을에 민간위탁 문화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갑작스레 문화시설 지원 중단을 검토하면서 문화예술계의 반발이 심하구요. 정책이 지나치게 행정 주도적으로 추진된 부분이 많습니다. 전주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수준높은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문화경제의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특히 문화경제위원회에 초선 의원들이 많아 업무 파악을 위한 예습이 필요하다는 설명. 때문에 운영체계를 상임위원회 중심이 아닌 분야별로 분담시켜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원장이 위원회를 주도해왔던 과거와 달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여성의 리더십은 조화와 화합에 있다는 것.

 

"여성정치는 생활정치에 대한 기대로 연결된다고 봅니다. 주부로서 내 집 살림하는 것처럼 야무지고 꼼꼼한 의정활동으로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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