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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적십자사 창사 105주년 맞아 전북 방문 유종하 총재

"남북통일은 인간 존엄성 높이는 적십자 몫"

"전주는 전국에서도 손꼽을 만큼 상당히 매력적인 문화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창사 10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오후 2시 전주시 장동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를 방문한 유종하 총재(73)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경북 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을 맡으면서 10여 년째 전주고등학교 동창회와 교류하고 있다는 유 총재는 "전주는 지역 발전의 속도만 보면 다소 더딘 걸음일 수 있지만 시민들의 문화 수준과 예술인들의 재능은 대단한 것 같아 놀랍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에게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 구현을 위한 인도주의 전파에 힘써 온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이나 역사적 의미가 빛나기 위해 국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십자운동은 세계적으로 큰 줄기를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68억 인구 중 적십자 봉사원만 1억명 달하죠. 사실상 우리나라는 적십자 운동이 가장 필요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 비해 봉사원 수는 평균 이하에 불과합니다.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인력이 필요해 전국적으로 봉사원 확보를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급진적 발전이 가져 온 소득 격차와 지역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종교·인종적으로 중립을 의미하는 적십자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북 문제와 관련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는 것이 적십자사의 역할인 만큼 하루 빨리 통일을 이루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유 총재는 이어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한 이래 만 2년 넘게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새삼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나이로비에서 적십자사 관리 이사국을 선출했습니다. 아시아, 유럽 등 한 대륙에서 총 5개의 대표를 뽑았죠. 여기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서 선출됐어요. 높은 지지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국이 국제적으로 좀 더 주도적이고 지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만큼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설 만큼 한국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는 유 총재.

 

지난 아이티 재건 계획을 위한 고위 포커스 그룹에 미국, 프랑스, 에콰도르와 함께 위촉된 것도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금 8만 3000여명의 이산 가족이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평균 연령이 80세이니 지금 속도로는 태반이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 수 밖에 없어요. 고령으로 상봉장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고요."

 

남은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은 남북 이산 가족 전원 상봉.

 

유 총재는 보다 활발한 이산 가족 상봉을 위해 내년에는 더 많은 활동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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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리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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