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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비체어의 숨은 맛집 리포트] (19) 군산시 월명동 '콩나물국밥 거리'

군산시 월명동 콩나물국밥 거리에 있는 음식점의 국밥은 '전주 남문식' 과 비교하면 단순하지만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구현한다. (desk@jjan.kr)

콩나물에는 단백질·탄수화물·식물성 스테롤·올리고당·섬유소·아스파트산 등의 영양소와 일반 콩에는 없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또한 숙변 완화 및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저칼로리 아미노산군과 효소군도 함유하고 있다.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아스파트산과 비타민C는 콩나물 뿌리 부분에 많기 때문에 꼬리를 떼지 않고 조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장 음식의 대표격인 콩나물국밥은 미향(味鄕)인 전주가 가장 유명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군산의 월명동 콩나물국밥도 빼놓을 수 없다. 전주를 '전진 기지'로 한 프랜차이즈 콩나물국밥들과 후끈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면서, 항간에 '중앙로 롯데리아를 철수시킨 빵집'으로 유명한 '이성당'이 있는 군산이라 더욱 관심이 간다.

 

월명동 콩나물국밥 거리는 '일흥옥'과 '일해옥', '일출옥' 등이 대표적이다. '일흥옥'이 원조로 알려져 있지만,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이 있듯 '일해옥' 또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출옥'의 경우는 부드럽고 시원한 아욱국이 특히 유명하다.

 

월명동 콩나물국밥은 달걀과 김 등 모든 재료가 고명으로 올려져 나오며, 전주 '남문식'과 같은 토렴(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함) 방식이다.

 

언뜻 수란(水卵·달걀을 깨뜨려 수란짜에 담고 끓는 물에 넣어 흰자만 익힌 음식)이 커플로 등장하는 전주 '남문식'에 비해 단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놀라울 정도로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구현한다. 국물 맛의 비결은 '직접 엄선한 다시마·멸치·표고버섯 등을 정확한 비율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곁 음식으로는 콩나물국밥 못지 않게 깊은 맛이 있다는 깍두기와 고추장아찌, 그리고 가게에 따라 간단한 젓갈류가 상에 오른다.

 

월명동의 진짜배기 숨은 맛집은 황태해장국을 취급하는 '월명옥'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콩나물국밥을 더욱 깊이 있고 재미나게 재편성한 곳이다. 이곳 콩나물국밥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는 황태와 콩나물이 깔끔하게 어우러지면서, '술자리에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달래준다'는 정평이 나 있다.

 

맑은 국물을 얻기 위해 다진 양념을 사용하지 않으며, 대부분 재료는 육수와 같이 끓여 걸러 낸다. 황태해장국 말고도 양푼동태찌개와 졸복탕도 인기다. 또한 거품을 제거한 가격에 생복찜도 맛볼 수 있다. 원래 일식집을 운영했던 신명관 씨(54)가 직접 조리하며, 오후 3시에 문을 닫는 다른 해장국집들과 달리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 월명옥(황태해장국 4000원, 양푼동태찌개 6000원, 졸복탕 1만 원, 복찜 3만 원)

 

위치: 군산시 월명동 6-13, 전화: 063-446-3510, 영업 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 일흥옥· ▲ 일해옥(이상 콩나물국밥 4000원, 모주 1000원)

 

전화: 063-443-0999(일해옥)/063-445-3580(일흥옥), 영업 시간: 오전 4시~오후 3시

 

▲ 일출옥(콩나물국밥 4000원, 모주 1000원, 아욱국 4000원)

 

전화: 063-443-5524, 영업 시간: 오전 4시~오후 3시

 

위치: 세 곳 모두 '월명옥' 반경 10m 안에 모여 있다.)

 

김병대(블로그 '쉐비체어'(blog.naver.com/4kf)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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