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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잦은 결행…“시민이 봉이냐” 예고없는 운행 거부‘울화통’

제일여객 상여금 체불 근로자 반발…  90대 멈춰출퇴근·등굣길 차질… 10일 ‘수능’교통난 우려

▲ 7일 전주 제일여객 소속 운전자들이 회사에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운행을 거부한 가운데 차고에 버스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7일 제일여객 소속 근로자들이 상여금 체불을 이유로 차량 운행을 거부해 회사 소속 90대의 전주시내버스가 일시에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전주시내 도심은 물론 완주군 소양, 임실군 관촌, 김제시 금구 주민들은 버스 결행으로 인해 새벽부터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다 출근과 등교에 차질을 빚는 사태 등이 빚어졌다.

 

이와 함께 제일여객 버스운행 중단 사태가 길어질 경우 오는 10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의 교통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제일여객 시내버스의 운행중단은 60일간 지속된 민주노총 소속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준법투쟁’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이용객들이 느끼는 불편과 불만이 지난 전주시내버스 파업 때 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행선지판 미부착, 요금함 탈·장착 거부, 가스 주입 거부, 준법 운행 등에 따른 전주시내버스 결행 건수가 하루 평균 400회에서 많게는 600회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제일여객 90대의 버스가 멈춰 전체 시내버스 운행률이 70% 안팎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주시내버스는 하루 382대가 모두 4022회를 운행하고 있으며 제일여객은 90대의 버스로 하루 900여회를 운행하는 등 전체 시내버스 운행률의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는 시민 김모씨(56)는 “시내버스들이 잦은 결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운행 중단 사태까지 발생해 불편이 너무 크다”며 “지난 파업 때는 마음의 준비라도 했지만 최근에는 시도 때도 없이 버스가 오지 않아 화가 더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승무 거부와 관련 제일여객 곽은호 민주버스본부 분회장은 “도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측이 7, 8, 9월분 상여금 3억1000여만을 지난 달 20일까지 지급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주시에서 중재를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사측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밀린 상여금이 100% 지급되기 전까지는 승무 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오는 15일까지 임금을 먼저 지급하고 빠른 시간내에 상여금을 해결하겠다”며 “출차 거부와 ‘준법투쟁’으로 버스 수익금이 30% 이상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근로자들이 운행에 협조하면 체불임금 지급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또 이날 승무거부가 계속될 경우 적법절차를 거쳐 인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다른 회사 관계자는 “민노총의 ‘준법투쟁’으로 결행이 늘면서 수익금이 큰 폭으로 감소해 대부분의 회사도 앞으로 상여금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안다”고 밝혀 회사 수익금 감소가 임금 체불과 운행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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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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