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창조'에 30여명 참여 / 작년 4명 올해 2명 개인상 / 교육·재능 기부 활동도 활발
“발명반에 걸맞는 이름을 공모했어요. 보통 발명 동아리 하면 이름을 영어로 많이 하잖아요. 한국어 이름이면서도 ‘발명’을 드러낼 수 있는 단어가 뭘까 공모했는데, 학생들이 ‘창조’라는 단어를 많이 추천했어요.”
지난 23일 열린 제28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단체 특허청장상을 받은 군산제일고 발명동아리 이름이다.
지난 2011년 동아리가 처음 생기던 때부터 지도를 맡아온 장주은 교사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단체상이라고 하는 게, 개인 수상 성적과 참여율로 결정되는 거거든요. 운이 좋았고, 또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한 결과예요.”
학생발명대회 단체상은 2년 연속이다. 그럼에도 장 교사는 “지난해에는 개인 수상이 4명이었는데 이번엔 줄어서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발명대회에서 개인상은 2학년 김성훈 학생이 ‘삼각 밀봉 포켓 도마’로 받은 동상과 2학년 박성찬 학생이 ‘끊어지는 스트로우’로 받은 입선 등 2개였다.
창조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은 모두 이과 학생들로, 1학년 13명과 2학년 18명, 총 31명이다.
이들은 동아리 본연의 발명 연구 활동 뿐 아니라 청소년문화의집, 인근 초등학교 등에서 교육·재능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장 교사의 방침에도 부합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발명 아이디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편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였어요. 실제로 개발이 되면 비장애인과 똑같이 다닐 수 있게 되겠죠.”
초음파와 적외선을 활용하는 이 발명품 아이디어는 현재 특허 출
원 중이라고 장 교사는 설명했다.
발명 동아리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장 교사는 ‘입시를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을 들었다.
“인문계 고등학교다보니 발명 쪽으로만 시간을 다 투자할 수가 없어요. 공부도 해야 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죠.”
그런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 아닐까.
“학생들이 낸 아이디어가 공익을 위해 잘 쓰이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장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부나 생활이나,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면 좋겠다”는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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