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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손님 안 오고 눈도 안 오고' 스키·썰매장 이중고

코로나19 여파 방문객 감소⋯적자폭 심각
올겨울 눈도 내리지 않아 인공제설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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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들어 아직까지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6일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눈을 즐기려 모악랜드 눈썰매장을 찾아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로 손님도 줄었는데 눈도 안 내리니 적자폭만 심해지네요.”

 

전북지역 썰매장 및 스키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와 더불어 눈도 내리지 않아 적자폭이 심각해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완주의 한 썰매장은 지난해 12월 말 개장한 후 최근 인공제설을 자주 진행했다.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공눈을 만드는 조건이 이뤄져서다.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는 끝마쳤지만 매출은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특히 단체손님 감소 여파가 컸다. 

 

썰매장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매출이 줄었다”면서 “여기에 인공눈을 만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적자폭은 심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무주리조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2월 중순까지는 영상권 기온을 유지한 탓에 인공제설도 어려웠지만 최근에 눈이 내리는 양이 부족해 1주일에 4일 정도 인공제설을 진행했다. 무주리조트에서 하루 평균 인공제설 양은 물 5000톤 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인공제설 비용은 전기세 및 물의 양, 부가 첨가물을 포함해 수천만 원이 들어간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손님이 줄었다고 해서 상품을 안 만들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면서 “일단 손님 맞이를 위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정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겨울에 성수기를 맞아야 하는 스키장 및 썰매장의 고민은 클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올 겨울 전북은 사실상 눈이 내리지 않다시피 했다.

 

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14개 시·군 중 9곳에만 눈이 내렸다. 먼저 군산의 경우 지난해 12월 17일부터 31일까지 눈이 내렸지만 최대 적설량은 5㎝도 안 된다. 전주도 작년 12월 18일부터 19일, 30일 눈이 내렸지만 1㎝도 안된다. 최근 부안과 정읍‧고창 등은 많은 눈이 내렸으나 김제, 완주 등은 눈이 내린 날이 이틀도 안되고 진눈깨비 정도의 눈발만 내린 경우도 상당수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에 눈이 내리는 날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전북에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하권 추위와 함께 현재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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