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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기사

[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 및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 ① 프롤로그 - 익산 만경강 생태적·문화적 가치 조명한다

과거 농사와 수로 등으로 활용돼 온 물길.. 현재는 다양한 생태 자원 보유한 하천
각종 식생·어류·곤충 분포는 물론 수많은 종류의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조류 서식
생태적 가치 보존하고 지속가능성 담보하면서 미래 위한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노랑부리저어새
지난해 1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화두 중 하나다.

생물종 다양성의 보전은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지구 생태계의 유지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 발전 및 인류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생물자원 확보의 측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야생 조수나 자연 경관 중 멸종 위험성이 있거나 학술적 또는 생태적·경관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장소나 종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황새
지난해 1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황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최근 익산 만경강 중류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포착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희귀종인 황새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만경강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잿빛개구리먀
지난해 12월 만경강 석탄배수장 인근에서 발견된 잿빛개구리매(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조류 조사 및 서식처 확보를 통해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만경강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하는 이유다.

나아가 만경강을 미래 세대의 생태자산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 활용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만경강은

길이 80.86㎞, 유역 면적 1504.35㎢의 만경강은 금강, 동진강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을 서류해 익산 남쪽을 지나 우리나라 서쪽 바다로 흘러든다.

예로부터 농사를 짓는 데에 필요한 물을 논밭에 대고 배로 물류를 나르는 수로로 이용돼 왔으며, 유역에는 익산을 비롯해 전주와 김제 등이 위치해 있고 전라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가로질러 지나간다.

그중 익산시 춘포면에서 목천동까지 이르는 익산 유역은 전체 만경강 유역 중 중류에 속하는 지점이다.

 

 

다양한 생태 자원의 보고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만경강 유역에는 다양한 생태 자원이 살아가고 있다.

1년생 식물 103종, 수생식물 63종, 반지중식물 34종, 지중식물 14종, 지표식물 10종 등 224종의 식생이 분포하고 있고 가시연꽃, 통발, 뻐꾹나리, 변산바람꽃 등의 희귀·멸종위기종도 있다.

또 붕어마름,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고산천), 흑삼릉, 달맞이꽃, 아기부들, 줄 등은 식생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류도 감돌고기, 납자루, 동사리, 붕어, 잉어, 피라미, 동자개 등 30여종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 등의 유입으로 생태교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곤충은 고산천 23종, 소양천 17종, 만경강 15종 등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장수잠자리, 네발나비, 밀잠자리, 나비잠자리, 날도래 등이 대표적이다.

익산 유역은 만경강 본류 중 생태적 경관과 환경이 가장 안정된 구간이며 수질이 3급수로서 대체로 양호하다.

특히 익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서 하천 폭이 넓고 유속이 느려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강물에 하중도가 발달돼 있어 어종도 풍부하다.

이 같은 다양한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람사르습지 보전지역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08년 전라북도 환경보전 중장기 계획(생태경관지구 지정 보호계획)에 포함됐다.

 

최고의 조류 서식지

독수리
올해 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독수리(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재두루미
올해 1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연중 익산 만경강 일원 조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에 따르면, 익산 만경강의 겨울철 조류는 30과 64종에 달한다.

황조롱이
올해 1월 만경강 유천배수갑문 인근에서 발견된 황조롱이(천연기념물)/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다양한 종의 새들이 해마다 익산 만경강을 찾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생태 자원 보존이 잘 돼 있는데다 익산천 합류 지점의 경우 겨울철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모래섬(하중도)이 철새 서식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힌꼬리수리
올해 1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힌꼬리수리(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천연기념물로는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힌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독수리, 매, 황조롱이, 쇠부엉이, 큰고니 등 11종, 멸종위기 1급은 황새 등 4종, 멸종위기 2급은 비둘기조롱이, 큰기러기, 힌목물떼새 등 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적·문화적 가치 충분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지난 2월 22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제1차 포럼에서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이 철새 월동지역에 대한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포럼 유튜브 생중계 캡쳐

생태·환경·조류·산림조경·문화 등 각계 전문가들은 익산 만경강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그 보전 필요성 및 당위성을 강조한다.

특히 다양한 개체수의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익산 만경강이야말로 살아있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하천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이를 토대로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익산 만경강 일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철새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과 생태계 가치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지난 2월 22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제1차 포럼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이 익산 만경강 생태계 보존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포럼 유튜브 생중계 캡쳐

지난 2월 22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황새 노니는 만경강에서 익산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제1차 포럼에서는 익산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조명됐다.

‘만경강 황새 이야기와 서식지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철새 월동지역에 대한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각종 개발계획 수립시 보전계획 포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이나 간척지 개발 등 습지 개발 계획에 황새를 비롯한 철새 서식지 보전이나 대체 서식지 마련 등의 계획이 포함돼야 하고 이를 토대로 생태계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 둠벙 복원, 논둑 개구리사다리 설치, 황새마을 생태지도 제작, 조류 감전사 예방을 위한 절연장치 설치 등 예산지역에서 진행한 생태 보전 사례를 예로 들었다.

또 낚싯줄 걸림이나 전깃줄 출동, 사진작가의 접근으로 인한 비행 유도, 위해조수 수렵활동(총성 등), 낚시, 드론 등을 황새를 비롯한 조류 서식 위협·교란 요인으로 지목했다.

유칠선 생태연구가도 겨울철 수위가 낮아져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모래톱(모래섬)을 많은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으며 최근 늘어난 캠핑객, 인근 항공대대의 헬기 예열 소리, 만경강 탐방로 방문객들의 조류 비행 유도, 새만금 물막이 공사 이후 백구지역 수문의 역할 등 개선점을 제시했다.

이외에 토론자로 나선 김보국 전북연구원 새만금연구센터장은 철새들의 서식 공간을 인간이 침해하고 있어 상호 공간과 구역을 명확히 구분 짓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생태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또 박정민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신귀백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는 마한 백제 문화의 젖줄, 조선시대 해운의 거점,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수탈지, 우리나라 최초의 경지정리 사업지, 1960~1970년대 모래찜으로 유명한 치유의 장소, 현재 강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수변공간, 3월 초 문을 연 만경강문화관 등 익산 만경강의 가능성을 활용한 생태문화하천 조성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
지난해 1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화두 중 하나다.

생물종 다양성의 보전은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지구 생태계의 유지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 발전 및 인류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생물자원 확보의 측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야생 조수나 자연 경관 중 멸종 위험성이 있거나 학술적 또는 생태적·경관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장소나 종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황새
지난해 1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황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최근 익산 만경강 중류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포착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희귀종인 황새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만경강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잿빛개구리먀
지난해 12월 만경강 석탄배수장 인근에서 발견된 잿빛개구리매(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조류 조사 및 서식처 확보를 통해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만경강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하는 이유다.

나아가 만경강을 미래 세대의 생태자산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 활용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만경강은

길이 80.86㎞, 유역 면적 1504.35㎢의 만경강은 금강, 동진강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을 서류해 익산 남쪽을 지나 우리나라 서쪽 바다로 흘러든다.

예로부터 농사를 짓는 데에 필요한 물을 논밭에 대고 배로 물류를 나르는 수로로 이용돼 왔으며, 유역에는 익산을 비롯해 전주와 김제 등이 위치해 있고 전라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가로질러 지나간다.

그중 익산시 춘포면에서 목천동까지 이르는 익산 유역은 전체 만경강 유역 중 중류에 속하는 지점이다.

 

 

다양한 생태 자원의 보고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만경강 유역에는 다양한 생태 자원이 살아가고 있다.

1년생 식물 103종, 수생식물 63종, 반지중식물 34종, 지중식물 14종, 지표식물 10종 등 224종의 식생이 분포하고 있고 가시연꽃, 통발, 뻐꾹나리, 변산바람꽃 등의 희귀·멸종위기종도 있다.

또 붕어마름,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고산천), 흑삼릉, 달맞이꽃, 아기부들, 줄 등은 식생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류도 감돌고기, 납자루, 동사리, 붕어, 잉어, 피라미, 동자개 등 30여종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 등의 유입으로 생태교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곤충은 고산천 23종, 소양천 17종, 만경강 15종 등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장수잠자리, 네발나비, 밀잠자리, 나비잠자리, 날도래 등이 대표적이다.

익산 유역은 만경강 본류 중 생태적 경관과 환경이 가장 안정된 구간이며 수질이 3급수로서 대체로 양호하다.

특히 익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서 하천 폭이 넓고 유속이 느려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강물에 하중도가 발달돼 있어 어종도 풍부하다.

이 같은 다양한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람사르습지 보전지역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08년 전라북도 환경보전 중장기 계획(생태경관지구 지정 보호계획)에 포함됐다.

 

최고의 조류 서식지

독수리
올해 2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독수리(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재두루미
올해 1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연중 익산 만경강 일원 조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에 따르면, 익산 만경강의 겨울철 조류는 30과 64종에 달한다.

황조롱이
올해 1월 만경강 유천배수갑문 인근에서 발견된 황조롱이(천연기념물)/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다양한 종의 새들이 해마다 익산 만경강을 찾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생태 자원 보존이 잘 돼 있는데다 익산천 합류 지점의 경우 겨울철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모래섬(하중도)이 철새 서식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힌꼬리수리
올해 1월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발견된 힌꼬리수리(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유칠선 지역생태연구가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천연기념물로는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힌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독수리, 매, 황조롱이, 쇠부엉이, 큰고니 등 11종, 멸종위기 1급은 황새 등 4종, 멸종위기 2급은 비둘기조롱이, 큰기러기, 힌목물떼새 등 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적·문화적 가치 충분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지난 2월 22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제1차 포럼에서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이 철새 월동지역에 대한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포럼 유튜브 생중계 캡쳐

생태·환경·조류·산림조경·문화 등 각계 전문가들은 익산 만경강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그 보전 필요성 및 당위성을 강조한다.

특히 다양한 개체수의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익산 만경강이야말로 살아있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하천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이를 토대로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익산 만경강 일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철새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과 생태계 가치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지난 2월 22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제1차 포럼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이 익산 만경강 생태계 보존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포럼 유튜브 생중계 캡쳐

지난 2월 22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황새 노니는 만경강에서 익산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프로젝트’ 제1차 포럼에서는 익산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조명됐다.

‘만경강 황새 이야기와 서식지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철새 월동지역에 대한 서식지 보전계획 수립(각종 개발계획 수립시 보전계획 포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이나 간척지 개발 등 습지 개발 계획에 황새를 비롯한 철새 서식지 보전이나 대체 서식지 마련 등의 계획이 포함돼야 하고 이를 토대로 생태계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 둠벙 복원, 논둑 개구리사다리 설치, 황새마을 생태지도 제작, 조류 감전사 예방을 위한 절연장치 설치 등 예산지역에서 진행한 생태 보전 사례를 예로 들었다.

또 낚싯줄 걸림이나 전깃줄 출동, 사진작가의 접근으로 인한 비행 유도, 위해조수 수렵활동(총성 등), 낚시, 드론 등을 황새를 비롯한 조류 서식 위협·교란 요인으로 지목했다.

유칠선 생태연구가도 겨울철 수위가 낮아져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모래톱(모래섬)을 많은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으며 최근 늘어난 캠핑객, 인근 항공대대의 헬기 예열 소리, 만경강 탐방로 방문객들의 조류 비행 유도, 새만금 물막이 공사 이후 백구지역 수문의 역할 등 개선점을 제시했다.

이외에 토론자로 나선 김보국 전북연구원 새만금연구센터장은 철새들의 서식 공간을 인간이 침해하고 있어 상호 공간과 구역을 명확히 구분 짓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생태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또 박정민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신귀백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는 마한 백제 문화의 젖줄, 조선시대 해운의 거점,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수탈지, 우리나라 최초의 경지정리 사업지, 1960~1970년대 모래찜으로 유명한 치유의 장소, 현재 강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수변공간, 3월 초 문을 연 만경강문화관 등 익산 만경강의 가능성을 활용한 생태문화하천 조성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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