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형 2.3일분, O형 2.4일분, A형 2.5일분, B형 6.8일분 등
혈액공급 차질로 응급상황 발생 시 수술 및 수혈 제한 우려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헌혈이 줄면서 전북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대한적십자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으로 관심단계를 넘어 주의단계로 접어들었다.
혈액형별로는 AB형 2.3일분, O형 2.4일분, A형 2.5일분, B형 6.8일분을 보유한 상황이다. 적정혈액보유량은 5.0일분으로 현재 보유량은 적정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위기 상황이다.
혈액원은 혈액 수급 차질 원인으로 연말연시와 설연휴기간, 기상악화로 인한 외출 기피, 코로나19 장기화, 학생들의 방학 등이 겹치면서 헌혈 참여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 부족 현상은 오는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급 차질이 계속될 경우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혈액공급이 어려워 응급상황 발생 시 수술 및 수혈이 제한되거나 미뤄질 수도 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도민들의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헌혈자 확보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과 문자 홍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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