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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브랜딩’ 가치 급부상···연구과제 확대해야

한국농수산대에서도 전국 유일 과목 개설, 교육 중 학생들 성과물 작품전 열려
부족한 지원에 아쉬움 목소리… “농식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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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들이 작품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진혜련 교수 

농산물 브랜딩이 21세기 산업의 주요 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의 작품전이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지속가능한 농수산업의 미래는 브랜딩이다!’라는 주제로 농식품 상표 및 디자인 과제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농식품 브랜드 디자인 및 브랜딩 개발 과정을 통한 농식품 브랜드 및 브랜딩 역할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농수산업의 미래와 농촌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다. 또 농어촌 인구소멸지역 방지 대응책 방안으로 농수산업의 브랜딩 개발 전략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농식품 상표 및 디자인을 전시했다. 특히 브랜드 개발의 과정과 향후 방향성 등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작품들은 ‘믿음왕겨’, ‘RED FACTORY’, ‘도심 속 숨 쉬는 사계절 정원 동림사계’, ‘FARMGLE’, ‘미리내 숲’ 등의 제목가지고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 부여와 비전, 마케팅 유통 방안 등 여러 기획안을 제시했다. 또 학생들은 직접 만든 폰트와 카피라이팅을 통해 미래의 농식품 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안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학교는 농식품 상표 및 디자인 과목의 브랜딩 전략을 개발해 농업경영인의 성공적인 6차산업 모델을 위한 2, 3차 산업의 역량과 역할의 중요성 인식, 브랜드 및 브랜딩 개발 과정을 인식해 향후 개발 과정에서의 전문지식 활용 등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 브랜딩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소비자들이 직접 물건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닌 온라인 사이트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농업 경영 방식이 변화하면서 젊은 농업인들은 1차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브랜딩의 가치가 올라간다.

문제는 현재 농산물 브랜딩 인력 양성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지난해부터 과목을 개설해 수업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지원 등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북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등 연구기관이 집중돼 있는 농식품 브랜딩 교육의 최적지로 꼽히는 만큼 더욱 큰 관심이 절실하다.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농산물브랜딩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진혜련 교수는 “전국의 3분의 1이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인 이유가 농수산물 생산 및 이익이 부족하고 농수산식품 개발 및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브랜딩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브랜딩해 판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브랜딩의 관심도가 떨어져 농수산대학교 말고는 브랜딩을 교육하는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도 농수산업 경영인의 역량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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