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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에 펼쳐지는 경관농업 실험

완주군 경관농업 첫 도입… 소득·경관 두 마리 토끼

경관농업 경작 위치도. 완주군

완주군이 만경강 일대를 중심으로 경관농업을 처음 도입하며 농업·환경·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농촌 발전 모델 구축에 나선다. 기존 벼농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경관작물 재배를 통해 농촌 경관 개선과 농가 소득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봉동읍 구만리 일원 약 11ha(80필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 여름에는 유채, 가을에는 메밀 등 계절별 경관작물을 재배해 만경강을 대표하는 경관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주군은 이를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대하고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관작물 재배는 수익 측면에서도 일정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밀의 경우 1ha당 약 3,000만 원 수준의 조수입이 가능하며, 유채는 1,500만~2,000만 원, 해바라기는 2,000만~2,5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경관작물 직불금(170만 원/ha), 기본공익직불금(연 130만~205만 원), 추가 경관작물 보조금(200만 원/ha) 등이 더해지면 농가의 실질 소득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올해 3월 토지 소유자 및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5월에는 영농조합법인 등 협의체 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경관농업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7월 시범 파종을 시작으로 사업 성과를 점검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만경강 일대를 중심으로 경관농업 2차 확대 사업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촌 경관 개선과 관광 활성화, 농가 소득 안정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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