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4-27 14:06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전북발 공천 갈등, 전당대회 뇌관 되나…친명·친청 힘겨루기 본격화

지방선거 압승 전망 속 ‘명심-청심 괴리’ 노출
전북 경선·김용 공천 논란 겹치며 계파 갈등 고조
8월 전대, 차기 대권·공천권 좌우할 분수령 전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당내 계파 충돌로 확산되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둔 권력 구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이 단순한 지역 정치 갈등을 넘어 친이재명(친명)계와 친정청래(친청)계 간 힘겨루기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이미 6·3 지방선거에서의 15대 1 대승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압승’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오면서, 당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8월 전당대회로 쏠리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 이후 당내 권력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번 경선 과정에서는 ‘명심’과 ‘청심’ 사이의 온도차가 일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도지사 경선에서 나타난 계파 간 충돌과 재심·단식 사태, 여기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을 둘러싼 내부 이견까지 겹치며 당내 균열이 표면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전북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정치 변수로 확장되는 흐름이 감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전초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공로를 둘러싼 논공행상이 불가피한 만큼,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계파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승자가 차기 대권 주자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전대는 사실상 차기 정치 지형을 좌우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관계 설정도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장악력이 높은 상황에서는 ‘명심’이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반대로 선거 전략과 조직력이 강조될 경우 당 중심 구도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어느 쪽이든 계파 간 갈등의 불씨는 남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를 두고 해석은 엇갈린다. 당 안팎에서는 현 정부의 지지율과 장악력을 고려할 때 ‘명청 갈등’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권력의 속성상 지방선거 이후 당권과 공천권을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2028년 총선 공천권이 걸린 당권 경쟁이라는 점에서, 전당대회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도내 대학 정치외교학과 한 교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특정 주자 한 명에게 힘이 쏠리기보다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추미애 전 장관, 김동연 전 경기지사 등 다양한 주자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당 관리에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차기 경쟁 구도가 넓게 열릴수록 당내 균형을 잡고 권력 재편을 조정할 공간도 커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청래 #김민석 #전당대회 #민주당 #공천 #지방선거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