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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거나 똑바로 하라더라”···전북 민주당, 정청래·조승래 ‘작심 비판’

전북도당, 6·3 지선 앞두고 광역·기초 출마자 전원 심야 긴급 소집 참석자들 쓴소리
조승래 총괄선대위원장 ‘이원택 전폭 지원’ 요구에 후보들 “우리 선거도 비상” 냉담
송태규 익산갑 위원장도 가세 “전북도민 정치적 장식품 아냐…정청래 그만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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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과정의 과열 네거티브와 중앙당 개입 논란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왔다.

2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날(28일) 밤 10시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 후보까지 전북지역 출마자 전원을 긴급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당력 결집을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구 표심 잡기에 비상이 걸린 후보들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노로 이어졌다. 이날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조 위원장을 향해 “어느 후보가 이원택 얘기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냐”며 “주민들이 ‘네 선거운동이나 똑바로 하라’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면 일찍부터 준비했어야 했다”며 “단순히 이원택이 떨어진다면 미리 면죄부를 받을 생각으로 전북에 온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후보들의 거침없는 소신 발언이 이어지자 조 위원장은 “중앙당에서도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심야 소집령은 약 40분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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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 연합뉴스

이런 기류는 공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송태규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도민은 결코 정치적 장식품이 아니다”라며 정청래 대표를 향해 중앙당의 과도한 전북 개입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27일 민주당 익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이제 그만 오셔도 된다. 전북 걱정은 내려놓고 다른 지역에 힘을 보태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반발의 배경에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집중적인 전북 방문이 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전북 민심 이탈 조짐이 감지되자,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달 들어서만 전북을 7차례 찾으며 이원택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송 위원장은 “누군가의 정치 일정에 흔들리는 지역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자존의 땅으로 설 것”이라며 “중앙정치가 꼭 기억했으면 한다. 전북은 늘 당연하게 기다려주는 지역이 아니며, 조용하다고 배알까지 없는 곳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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