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6-08 04:41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성 모색⋯전북도립국악원 국악의 날 행사 개최

국악의 날 맞아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발전 방향 모색
공동체 전승·콘텐츠 확장 등 국악 계승과 대중화 위한 방안 논의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이어온 국악, 이어갈 국악’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포럼에 참석한 발제자들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국악의 날을 맞아 전통예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학술포럼과 공연을 마련했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은 지난 5일 국악원 권삼득홀에서 ‘이어온 국악, 이어갈 국악’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악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을 비롯해 네트워킹, 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국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유영대 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국악 현장과 학계, 공연기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발제에 나선 전주희 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은 ‘국악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도립국악원의 역할과 과제를 제시했다. 전 실장은 예술단의 정체성 강화와 제작 역량 축적, 관객 경험 확대, 향유 기반 확충 등을 통해 도립국악원이 지역 전통예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매 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세대와 지역을 잇는 국악교육’을 주제로 어린이예술단과 국악연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찾아가는 국악연수 확대와 외국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국악 향유층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며 국악 교육이 미래 관객과 예술인을 양성하는 토대라고 설명했다.

이장민 대전연정국악원 기획팀장은 ‘시민 접점 확장 측면에서의 지역 국악기관 운영’을 주제로 지역 국악기관의 역할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연장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를 경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국악 역시 다양한 세대와 생활권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국악기관이 공연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예술인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윤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기획전문경력관은 ‘무형유산의 동시대 활용과 콘텐츠 확장’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통성과 대중성, 세계성을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형유산을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문화자산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양옥경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는 ‘민속예술의 전승과 지역문화의 지속성’을 주제로 공동체 기반 전승 사례를 소개했다. 양 교수는 국가무형유산 필봉농악보존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와 직업, 지역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전승 구조를 설명하며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확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 전승은 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하고 협력하며 신명을 나누는 과정”이라며 “문화의 우열을 나누기보다 공감과 연대를 통해 공동체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이어온 국악, 이어갈 국악’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전현아 기자

발제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국악이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며 교육과 창작, 향유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 종료 후에는 발제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누구나 국악, 모두의 국악’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포럼과 교류,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국악이 다음 세대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