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AI·수소산업 투자…미래산업 도약 시험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정주여건 개선 서둘러야 도, 15일 군산시와 주거 안정 위한 실무회의 계획 기업 투자 넘어 인력양성·산업생태계 구축 성공키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정이 산업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대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분위기를 연출 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AI 반도체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인 엔비디아까지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미래산업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원택 도지사 당선인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해 국가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비전의 중심에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가 있다. 현대차의 총 투자 규모는 9조원에 달하며 새만금 일대 112만 4000㎡ 부지에 오는 2027년부터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조 8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100MW급 시설 구축, 연간 1만 5000대 생산 규모의 로봇 제조공장 조성, 수전해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 등이 포함됐다.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지원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무총리와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종합 지원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협약 체결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가 구축되고 협력업체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져야 투자 효과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다.
무엇보다 AI와 로봇, 수소산업을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도 시급하다. 현대차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입주 시기에 맞춰 주거와 교통,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는 오는 15일 군산시, 군산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현대차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특화공공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사업 절차와 지원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차 측도 교육·의료 인프라가 우수한 배후 주거지역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민선 9기의 또 다른 시험대는 새만금 개발사업 정상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이후 사업 추진 동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최근 산업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전북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기업 정착과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산업생태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만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민선 9기의 성패는 현대차 투자와 새만금 개발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업 투자 유치를 넘어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새만금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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