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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피지컬AI’는 전진, ‘반도체 200조’는 흔들?…인수위 엇갈린 메시지

이원택 당선인, ‘전북 피지컬AI 밸리’ 조성 위해 AI·로봇 기업 투자 유치 본격화
현대차·LG·네이버 등 30여 개 기업 참여…특별위원회 출범 계기 협력 확대
인수위, AI 데이터센터·반도체·자율제조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추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공약 현실론 부상…세부 조정 등 수정 불가피 전망

15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민선 9기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언론브리핑을 열고 있다. /김영호 기자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핵심 산업 공약인 ‘전북 피지컬AI 밸리’ 조성을 위한 투자 유치 행보에 본격 나섰다. 

다만 대표 공약인 ‘200조 원 규모 AI·반도체 인프라 구축 및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유치’를 둘러싸고 인수위원회 내부에서 현실론이 제기되면서 공약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선 9기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15일 전북자치도청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피지컬AI 산업 육성 전략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형식 인수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I 산업이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AI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전북이 보유한 재생에너지와 새만금 산업 인프라, 제조업 기반에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 계획이 더해지면 글로벌 피지컬AI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재생에너지·피지컬AI·미래산업 분과를 중심으로 산업 전략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AI로봇과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다크팩토리(자율제조),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연계한 ‘전북 피지컬AI 밸리’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7일 오후 4시 전북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는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특별강연회가 열린다. ‘HBM의 아버지’로 알려진 김 교수는 글로벌 AI·반도체 산업 동향과 전북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서울특별시청에서는 이 당선인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곽영길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장 등이 참석하는 ‘전북 피지컬AI 특별위원회 공동 발대식’이 열린다. 

현대차그룹과 두산로보틱스,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레인보우로보틱스, NC AI 등 AI·로봇 분야 30여 개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으로, 이 당선인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200조 원 규모 AI·반도체 인프라 구축 및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유치’의 현실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신 위원장은 공약 수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신 위원장은 “이 당선인은 공약 수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정린 인수위원도 “반도체 공약 철회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약 현실론과 수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반도체 공약 이행 방향을 둘러싼 내부 논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이 사실상 어렵다는 인식이 공유될 경우 공약의 세부 내용이나 추진 방식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과 반도체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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