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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인 척 한달간 '몰카 촬영' 끈질긴 잠복끝 붙잡아

노인들을 현혹시켜 건강기능식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부풀려 판매해온 떴다방 일당을 검거하는데 주역을 담당한 남원경찰서 강력계 노지연 경사(37여).남원시내의 한 건물에 노인들의 출입이 잦다는 첩보를 입수한 노 경사는 노인들을 울리는 떴다방이 운영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그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기범들이 운영한 행사장에 잠복수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노 경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손녀로 가장해 1개월여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행사장에 잠입했으며, 갈 때마다 떴다방 일당들의 모습과 이들이 노인들을 현혹시켜 제품을 비싸게 판매하는 모습 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남원서는 노 경사가 촬영한 동영상을 토대로 노인들을 울려온 떴다방 일당을 일망타진했다.노 경사는 방문판매 업자들 대부분은 젊은 사람들은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경계를 해 한 할머니의 손녀로 가장해 들어갔다면서 이들이 의심하는 것 같아 냄비나 샴푸 등 생필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하고, 이들과 말을 섞지 않기 위해 행사가 시작하면 들어가 끝나기 전에 빠져나오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복수사 당시 노인들이 업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비싸게 물품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사기범들이 판치지 못하도록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4.07.29 23:02

'28만원 흑삼제품을 180만원에 판매' 경품 미끼 노인 울린 '떴다방'

무료공연이나 생필품 저가 판매 등으로 노인들을 현혹시킨 뒤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부풀려 판매하는 일명 '떴다방'을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원경찰서는 28일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해 판매한 방문판매업체 대표 우모씨(39)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39)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한 식품제조업체 총괄이사 김모씨(57여)를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방판업체 대표 우씨 등은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남원시내의 한 건물 4~5층을 빌려 행사장을 운영하면서 노인들에게 암 수술 환자가 먹으면 좋다. 수출단가가 600만원인데 특별히 180만원에 판매한다고 속여 28만원 짜리 흑삼제품을 180만원에 판매하는 등 모두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노인 300여명을 회원으로 등록시킨 뒤 출석률에 따라 사은품과 경품 등을 제공하고, 노래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노인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익산과 정읍, 부안 남원지역 등을 돌며 떴다방을 개설한 뒤 허위과대 광고를 통해 노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식품제조업체 총괄이사인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북 영주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미리 위조한 인삼검사소 검사필증 750장을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흑삼제품 등에 부착해 7000만원 상당을 우씨를 비롯한 방문판매업자에게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해종 남원서 강력계장은 주로 판단이 미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떴다방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불량식품시민감시단과 합동으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노인 상대 건강기능식품 판매 사기범 17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4.07.29 23:02

'쿵쾅' 하니 '활짝'…믿을 수 없는 강화유리문

아무런 흔적없이 상가 문을 열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월 4일 오전 2시께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한 아파트 상가의 문이 '쿵쾅'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집을 나와 함께 생활하던 10대 세 명은 상가로 뛰쳐 들어와 계산대 금고 안에 있던 현금 8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돈이 없어진 것 외에는 문이 부서지거나 집기가 흩어지는 등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다. 그 뒤로 한 달간 이 일대 상가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상가 5곳이 피해를 봤다. 피해품은 주로 장사 마감 후 남겨져 있던 현금과 담배 등이었지만, 범행 수법이 감쪽같아 좀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 초기 일반적인 '상가털이' 수법인 유리문을 부순다거나 특수한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연 흔적이 없어 내부자의 소행으로 여기고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피해 상가 관련자 모두 알리바이가 확실했고, 인적이 드문 시간 상가 근처에 모습을 보인 사람도 없었다. 그러던 중 피해 상가 주변 폐쇄회로(CC)TV에 최모(18) 군 등 10대 3명이 배회하는 모습이 찍혔고, 탐문 수사를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최 군 등이 밝힌 범행 수법은 '황당'하리만큼 간단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강화유리문의 손잡이를 붙잡고 세게 흔들었더니 문이 열렸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큰 소리나 충격에 작동하는 경비업체의 보안장치뿐이 었다. 사전 답사를 통해 보안장치가 없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강화유리문이 이렇게 쉽게 열리는지 미처 몰랐다"며 "강화유리문을 설치한 식당이나 상가는 다시 한 번 잠금장치를 점검하고 반드시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보안업체에 맡기는 등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24일 최 군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24 23:02

유병언 측근 '혐의 떠넘기기'에 공소유지 비상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 해운 회장)이 6월 초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씨 측근 8명에 대한 검찰의 공소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씨와 공범 관계로 기소된 일부 계열사 대표들이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유씨에게 책임을 떠넘길 경우 자칫 유죄 입증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3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유씨 측근이 자 계열사 임원은 모두 8명이다.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비롯해 박승일(55) 아이원아 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 8명의 범죄 혐의 액수는 총 1천억원에 육박한다. 이들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대표이사 등 임원으로 일하면서 유씨 일가를 위한 컨설팅 비용, 고문료, 상표권료, 사진 값 등의 명목으로 각각 30억260억원 상당의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담당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이미 한 차례 정식 재판과 2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들 중 회사자금을 빼돌려 유씨에게 2억4천만5억8천만원의 고문료를 지급하는 등 유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은 송 대표 등 모두 4명이 다. 다른 피고인들도 헤마토센트릭라이프를 통해 2억17억원 어치의 유씨 사진을 사들이는 등 간접적으로 유씨와 얽혀 있다. 오 대표, 변 대표, 박 감사 등 일부 피고인은 이미 첫 재판에서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유씨 핵심 측근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유씨 차남 혁기(42)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유씨는 계열사 대표 등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김 전 대표를 중간에 내세워 각종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변 대표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 중 자금 흐름에 관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은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했다"며 "김필배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미국 하와이에서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김 전 대표의 체류자격을 취소했지만 국내로 언제 추방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미국에서 도피 중인 차남 혁기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유씨 사망 사실이 확인되면서 피고인 중 일부는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거나 유씨에게 모든 혐의를 떠넘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은 전날 최재경 인천지검장에게 유씨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유씨 장남 대균(44)씨 검거를 비롯해 세월호 사고 관련 수사와 공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유병언 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 다수의 관련자들이 저지른 기업비리"라며 "유씨 조사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한 조사와 객관적 물증등을 통해 경영비리 입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23 23:02

별장 탈출한 유병언 홀로 산속 헤매다 숨졌나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확인되면서 검경의 유씨 검거 작전은 일단락됐다. 검경 앞에는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수사 등과 별개로 세월호 참사 책임의 정점에 있는 유씨의 사인과 사망 시점은 물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규명해야 하는 작업도 남아 있다. 23일 검경 등에 따르면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5월 25일께다. 시신의 부패 및 반백골화 진행 상태 등을 감안하면 유씨는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별장을 빠져나간 유씨가 며칠 만에 죽음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앞서 검찰은 5월 22일 유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검거팀을 순천으로 급파했다. 순천 현지에서 유씨를 돕던 구원파 신도 추모(60구속기소)씨 등 조력자 4명을 잇따라 체포한 검찰은 25일 유씨가 머물던 별장을 덮쳤다. 그러나 추씨 등의 체포로 포위망이 좁혀진 것을 눈치 챈 유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때부터 사망 시점까지 유씨 행방은 온통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일단 유씨가 별장에서 머물렀던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 검경이 5월 26일 별장에 대한 감식에서 유씨의 속옷과 체액 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별장을 빠져나온 유씨에게 수행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씨 운전기사 역할을 했던 양회정(55)씨가 미처 유씨를 챙기지 못하고 따로 도주할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그동안 도피를 지원하던 구원파와 유씨간의 연결고리가 끊긴 것으로 보인다. 유씨 시신 유류품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유씨가 별장에서 황급히 빠져나왔고 수행원은 물론 다른 구원파 신도에게 연락할 수 있는 휴대전화마저 없는 상태에서 홀로 휴게소 인근 산속을 헤맸을 수 있다. 유씨가 사망할 당시 안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는 점은 당시 급박하게 도주했던 정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검경의 수색 과정에서 유씨가 발견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순천경찰서는 "송치재 휴게소 주변을 55회에 걸쳐 연인원 8천여명을 동원해 정밀 수색했다"면서 "주변 구원파 관련 부동산 143개소에 대해서도 수시 수색을 실시했으나 유씨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탐지견도 동원돼 유씨 속옷 등의 체취를 맡게한 뒤 뒤를 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이 유씨를 놓친 허탈감 속에 이미 멀리 달아났을 것으로 단정하고 형식적인 수색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유씨가 여행용 가방에 넣고 다녔다는 현금 20억원의 존재도 오리무중이다.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는 여행용 가방은 물론 현금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제3자가 유씨의 돈을 노리고 살해한 뒤 도주했거나 도피 중 분실한 것은 아니냐는 추정 등이 나온다. 유씨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양씨를 체포해야만 유씨의 마지막 행적은 물론 가 방과 거액 현금뭉치의 존재에 대한 설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양씨와 김씨가 하루속히 자수해서 (유씨 마지막 행방과 관련한)사실을 진술해주길 기대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금수원 내에서 유씨 도피를 총괄 지휘하던 '김엄마' 김명숙(59여)씨도 의문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핵심인물로 꼽힌다. 순천 도피조를 지휘하던 김씨가 압수수색 전 금수원을 빠져나간 뒤로 유씨에게 합류하거나 유씨와 가까운 거리에서 도피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의 유류품 중에서 생막걸리와 보해소주 빈병, 유기질 비료부대가 발견된 것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보해소주는 2007년 생산이 중단됐다. 생막걸리는 유효기간인 10일 안팎인데 유씨에게서 발견된 막걸리의 출고일자는 지난해로 나와 있다. 발견 당시 유씨 시신이 하늘을 바로 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던 점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만약 유씨가 혼자 도주하다 실족사했다며 시신의 자세가 흐트러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금가방이 발견되지 않은 점, 시신이 검경의 집중 수색 대상이던 휴게소에서 불과 2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타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23 23:02

현금인출기에 놓인 돈 손대면 '절도'

땅을 보고 걷다가 오만원권 한 장을 줍는 다면 그 사람의 하루는 '운수 좋은 날'이 된다. 반면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현금인출기에 놓인 돈에 손을 대면 그 사람은 곧 '경찰서행' 급행열차를 타게 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먼저 길에서 돈을 줍는 경우는 훔쳤다는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어렵다. 또 고의 성이 입증된다고 해도 액수가 크지 않는 이상 처벌도 약식기소나 벌금 등으로 경미하다. 이때 적용되는 혐의는 '점유이탈물 횡령', 말 그대로 횡령이지 남의 물건을 훔친 '절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은행 현금인출기에 놓인 돈을 가져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피해자가 찾은 돈을 길에 떨어뜨린 것과는 다른 법률 해석이 적용된다. 은행은 현금인출기의 소유자이자 관리 의무가 있다. 따라서 고객이 놓고 간 돈은 자동으로 은행 소유가 된다. 결과적으로 돈을 주운 사람은 은행의 돈을 훔쳐가는 셈이어서 '절도죄'가 성립된다. 실제로 최근 전북 익산과 군산에서는 현금인출기에 놓인 돈을 주웠다가 절도 혐의로 박모(46여)와 서모(36)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30분께 군산시 조촌동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전모(32)씨가 두고 간 40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역시 지난달 25일 오후 9시30분께 익산시 부송동에서 설모(46)씨가 찾은 40만원에 손을 댔다가 한 달 만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인출기에 놓인 돈을 보면 누구나 가져가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거리에서 돈을 줍듯이 쉽게 생각을 하고 가져갔다가 는 강력범죄인 '절도' 혐의로 입건되기 때문에 반드시 은행에 가져다주거나 경찰이 나 은행과 계약된 보안업체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23 23:02

"순천 변사체, DNA·지문으로 유병언 확인"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경찰이 22일 확인했다.경찰은 DNA 검사와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순천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또 변사자의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변사체가 유씨가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정황증거와 감정결과를 함께 제시했다.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한국제약 생산 'ASA 스쿠알렌' 빈병에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천 가방 안쪽에 새겨진 '꿈같은 사랑' 글자가 유씨가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또 변사체가 입은 상의 파카는 고가의 이탈리아제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이라고 경찰은 전했다.이 밖에도 직사각형 돋보기, 상의 점퍼 안쪽에 서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접어진 유기질 비표 포대 1개 등이 발견됐다.경찰은 지문 확인 경위에 대해, 심하게 부패해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열 가열법을 이용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 변사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과원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씨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감정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 형 유병일과의 부계 Y염색체와 모계 X염색체(미토콘드리아 확인법)를 대조 확인한 결과 동일한 부모를 둔 형제로 밝혀졌다는 것이다.우 서장은 "이러한 정황 증거와 국과원의 감정 결과로 볼 때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그동안 유씨가 숨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학구삼거리 등 5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송치재 주변을 총 55회에 걸쳐 연인원 8천116명을 동원해 정밀 수색했다.경찰은 또 송치재 주변에 산재해 있는 구원파 관련 부동산 등 143곳에 대해 수시 수색을 실시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을 발견하지 못했다.우 서장은 "국과원의 정밀 감정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2차 부검이 완료되면 사인 등이 더욱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변사자의 이동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망 과정에서 타인의 물리력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한 점의 의구심도 없도록 투명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7.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