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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동초제 적벽가의 성준숙(75) 명창이 판소리 적벽가를 완창한다. 오는 27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성 명창의 이번 완창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에 목말라 있는 도내 문화예술계의 갈증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성준숙 명창은 목구성 뿐아니라 정확한 가사 전달과 박자에 뛰어나 남성적 소리로 인식되는 적벽가를 소화하는 드문 여성 명창 중 한 명이다. 그는 16세 때 대가 임방울의 소리에 반해 판소리에 입문, 오정숙이일주 명창에게 배워 동초제의 맥을 잇고 있으며 제12회(1986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총 2시간 30분이 소요될 성 명창의 이번 완창에는 명고 김청만 고수와 권혁대 고수가 북채를 잡는다. 김청만 고수(국가문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는 70대 중반의 연륜과 대가적 경지를, 권혁대 고수는 50대의 원숙함과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적벽가 앞 부분은 권 고수가, 연환계 대목 이후 뒷 부분은 김 고수가 각각 맡아 성 명창과 호흡을 맞춘다.
익산에 있는 W미술관(관장 신주연)이 26일 2020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W미술관은 이날부터우리들이 너나들이를 주제로 7월 31일, 8월 28일, 10월 30일까지 4회의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로 세 번째로 운영하는 W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슈링클즈 작품 만들기를 비롯한 테라리움, 스트링아트, 냅킨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민다. 지리적 요건 등의 이유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인 만큼, 문화체험의 폭을 넓히고 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을 즐기며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신주연 W미술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미술관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놀이터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전화 063-835-3033.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전라북도 문화예술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서다. 지역 문화예술 기반 문화관광 상품개발 사업은 문화예술관광 상품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자생력 확보 기반 마련과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사항은 제안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의 운영비 일체 또는 일부, 1:1 컨설팅 및 상품화 교육, 홍보마케팅 등이다. 지원금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프로그램 규모와 평가에 따라 팀별 500~2500만 원 내외로 차등 지급된다. 공모 기간은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이며, 대상은 도내에서 활동 중인 고유번호증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문화예술관광 관련 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마을기업, 소상공인 등으로 총 3개 내외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문의 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팀 063-230-7462~3.
내가 잘못 알았습니다. 세상이 동그란 줄만 알았었습니다. 화암사(花巖寺) 적묵당(寂默堂) 마루에 걸터앉아 하늘도 땅도 네모란 것을 압니다. 이응, 이응 벌린 입을 미음, 미음 닫아겁니다. 와글거리던 속내가 수굿해집니다. 우화루(雨花樓) 앞 늙은 매화나무 아래에서 주워온 시금털털한 풋 매실 하나 우물거립니다. 꽃비 이미 멎었습니다. 극락전 아미타불도 문 닫아걸고 들어앉으신 지 오래입니다. 입 꾹 다물었습니다. 세상도 시절도 나도 칸, 칸 마루에 나앉아 다뭅니다. 쑥꾹, 쑥꾹 한나절 울어대던 쑥꾹새도 불명산(佛明山) 시루봉 너머로 날아갔습니다. 적묵당 기둥에 기대어 떠가는 흰 구름을 봅니다. 빈 마당을 봅니다. 동그란 줄만 알았던 하늘이, 마당이 네모입니다. 반 평 독방에서 풀려나 한입 두부 베물 듯, 벌린 입을 미음 미음 다뭅니다. 우화루 목어 입 꾹 다물었고요. 문간채 마당귀 모란 정갈하게 꽃을 지웠습니다. 극락전 처마 끝 풍경(風磬)도 쉿, 검지를 입에 댑니다.
한지를 활용한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과 관련한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의 과제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 기업지원 공모사업에 제출한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당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5억2000만원을 비롯해 시비 1억5000만원, 민간 2억1000만원 등 총 18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전북과 전주지역 연고자원인 한지 소재는 고부가가치 기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 집약적 핵심자원인 데다 산업 특화기술 수준이 우수해 새로운 산업군의 수요창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제는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참여기관으로는 에코섬유융합연구원,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나섰다. 세 기관은 이달 중 모여 업무협약을 맺고 한지 건축인테리어 소재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특히, 전당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건축인테리어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연구 결과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 사업이 한지 건축인테리어 소재 분야에 관한 사업화를 앞당겨 도내 한지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내 산업체와 협력해 사업화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나는 NIPAF18 행사에 초청되어 일본에 갔다. NIPAF는 일본의 퍼포먼스 작가 세이지 시모다가 주도해서 이끌어온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로서 벌써 23회째를 맞고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인지 마지막 NIPAF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다. 9개국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도쿄, 교토, 오사카, 나가노 등으로 이동하면서 10일간 계속 되었다. 나에게는 다섯 차례의 퍼포먼스와 1번의 세미나, 2번의 아티스트 톡이 주어져 있었다. 나는 다섯 차례의 행위에 일관된 주제로 I LOVE YOU, I HATE YOU!라는 주제를 붙이고 다섯 번 모두 내용이 다른 퍼포먼스를 구상하고 있었다. 주제의 의미는 사랑과 미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삶을 드라마틱하게 밀고 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는 설정이었다. 첫 행위에서 나는 준비해 둔 나의 목소리, 노끈, 페이스 칼라 등을 사용했다. 현장에서 섭외한 두 남녀를 끈으로 고정하고 녹음기에서는 I LOVE YOU, I HATE YOU!를 되뇌이는 목소리. 주술처럼, 운명처럼 처음 본 남녀는 그렇게 얽히고 굳어지고 있었다. 미얀마에서 온 작가 타미지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의 목에 걸린 끈을 잡고 강제로 무대 밖으로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것은 가부장적 여성 학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기꺼이 그 행위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차례에서 나는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것은 그녀가 반라로 서서 등을 대고 스페인 남자와 함께 묶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더니 선선히 응했다. 나는 아름다운 보석 줄과 거친 노끈을 섞어 키 큰 스페인 남자와 그녀를 묶었다. 벽 쪽에서는 몇 사람이 I LOVE YOU 혹은 I HATE YOU 슬로건을 든채 함께 묶이고 있었다. 그 다음 쿄토 카페 바자르에서의 행위 때 나는 그녀에게 전라로 동참해주기를 요청했다. 그것은 그녀가 관중 앞에서 천천히 옷을 벗고 전라가 되어 관객을 2-3분 동안 응시하다가 뒤 돌아 서면 그 등 뒤에 내가 글을 쓰는 것이었다. 글은 I LOVE YOU 혹은 I HATE YOU가 될 예정이었다. 그녀는 5분여의 망설임 끝에 수락했다. 그래서 카페 바자르에서의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말하기를 생애 처음으로 나체 퍼포먼스를 참여하게 되어 망설였지만, 미얀마에 돌아가면 정부의 독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정부 청사 앞 광장을 나체로 걷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다.
21일 오후 전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사업지. 성인키 170㎝의 키와 비슷한 담벼락이 보였다. 돌 사이사이에 시멘트로 덮은 후 작은 기와를 얹은 담벼락이었다. 담벼락 위에는 전라감영 내부의 모습을 보긴 힘들었지만 하늘과 기와가 보였다. 원래 전라감영 내부 세 번째 출입문인 내삼문(內三門)은 이번 재창조 공사과정에서 전라감영의 정문으로 새롭게 자리했다. 해당 문을 열자 정가운데 과거 전라관찰사가 걷던 검은색 돌로 만들어진 길이 나왔다. 이 길은 선화당(宣化堂)으로 연결됐다. 선화당은 조선시대 관찰사 집무실이자 전라감영의 핵심 건물로 높이 10.9m 팔작지붕 아래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로 웅장한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선화당 복원에 사용한 목재는 대들보(대경목) 4개, 기둥 37개 등 수령 100년 이상 된 소나무만 40개 이상이다. 지붕을 떠받치는 서까래와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창방 등을 합하면 족히 200개 이상 소요됐다. 건물 기초이자 거대 기둥을 떠받치는 주춧돌은 익산미륵사지석탑 재료로도 활용됐던 익산 황등석을 썼다. 무게 0.6t 남짓한 돌을 석공들이 정과 망치로 23개월 동안 쪼고 다듬었다. 기와와 온돌, 미장, 창호 등도 공종별로 56명의 기능인들이 손을 모아 빚어낸 작품이다. 선화당 옆으로는 관찰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누각인 관풍각(觀風閣)이 자리했다. 선화당과 관풍각 사이에는 전라관찰사가 마셨을 것으로 보이는 우물도 세밀하게 재현했다. 선화당 뒷편에는 부녀자들이 거처하는 관청의 안채인 내아(內衙)와 관찰사 휴식처인 연신당(燕申堂)이 들어섰다. 내삼문 좌측 끄트머리에는 비장 사무 지원을 위한 보조공간인 비장청(裨將廳) 행랑이 포진했다. 내삼문과 비장청 행랑은 단아한 맞배지붕으로, 나머지는 모두 크고 긴 추녀를 지닌 팔작지붕 형태를 갖췄다. 임금의 덕을 베풂으로써 백성을 교화한다는 뜻을 품은 선화당과 관풍각 현판은 일제강점기 때 촬영된 사진 글씨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 다만 자료로 존재하지 않는 연신당의 현판은 중견 서예가 이당 송현숙 선생이 썼다. 아쉬운 부분도 보였다. 재창조된 전라감영은 대부분 정통기법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통기법이 아닌 시멘트를 많이 사용했다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전라감영은 전주부성의 핵심 관청으로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56개 군현을 관할하던 지방통치행정기구였다. 하지만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당초 다음달 전라감영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리빙콘텐츠DIT센터는 수공예 산업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는 수공예에 대한 의미와 관련된 소품 제작을 체험하고 신체적정서적 발달로 창의적 인재 양성에 도움을 주는 수공예의 가치를 높이고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나의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 등 3가지로, 한지등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한지뜨기와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나라의 소중한 재원인 초등학생들이 이번 수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의 수공예를 이해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주시와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정한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역문화재정과 지역문화진흥기금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가 16일 오후 2~4시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전라북도 지역문화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 지역문화진흥계획의 수립 등에 근거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준용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문화예술 현장과 시군별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는 시행계획안 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주요 전략 및 과제로는 문화자치균형발전창의혁신을 주요 가치 기반으로 한 △지역생태계 구축으로 문화자치 기반 마련 △균형과 다양성으로 지역문화기반 격차 해소 △지역문화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 등이 제시됐다. 시행계획안 설명을 맡은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권 선언과 같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경제화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 이선영 수작부리는마켓 대표,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가 참여했다. 권순석 대표는 전북도에서 먼저 지역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시군이 함께 구체적인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술인 대표로 참여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협동조합과 신진과 청년을 위한 재단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선영 대표는 지역별 문화향유격차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화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인력이 보장된다면 지역별 편차와 세대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는 완주문화이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이 명제가 되는 문화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문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획과 보조금 활용방안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전북의 특화된 지역문화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민간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그들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단은 상하관계 속 관리자가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전북도립국악원 국악연수가 다시 문을 연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에서는 국악연수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17일부터 24일까지 72기 연수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판소리고법거문고가야금병창가야금해금대금무용풍물민요시조아쟁단소 등 13개 과정 25개반으로 운영한다. 단, 보다 많은 연수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인 1과목 교육수강을 원칙으로 한다. 개강은 7월 1일. 국악원은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연수생 모집 인원을 축소했다. 비말 발생이 많은 관악과 성악반은 정원의 70%로, 현악 및 무용타악반은 60%로 정원을 축소했다. 접수 방식도 변경했다. 기존의 국악원 방문 접수 방식이 아니라 홈페이지(kukakwon.jb.go.kr)를 통한 비대면 접수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강료는 신용카드 결제와 가상계좌 입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 감지 장비와 이동경로 시스템을 재설계해 연수생 출입동선을 확인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2차 감열감시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국악연수가 어렵게 재개하는 만큼 도민들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는 063-290-6456.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음식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020 전주시민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 코로나19 물렀거라의 일환으로 오는 7월과 8월까지 두 달여간 지친 마음 위로하는, 전주 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전주의 건강함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만들고 맛을 봄으로써 일상 속 작은 행복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맛의 고장 전주의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나리무침과 동파육 △열무 얼갈이 김치와 냉국수 △단호박 오리 영양밥 △검은콩 술빵 등 다채로운 음식으로 구성된다. 내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회차별 20명씩 총 200명의 체험객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에서 진행된다. 음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ktcc.or.kr)에 접속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팀(063-281-15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이 음식을 통해 힐링하는 맛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버스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옛날엔 돈이 없어 쉽게 못 탔고, 지금은 제 차 타느라 잘 안 탑니다. 포플러 늘어선 신작로에서 하염없이, 풀풀 흙먼지 날리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버스는 기다림이지요. 기다려 버스를 타고, 쉬이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느긋한 이에게 가는 것이지요. 버스는 앞을 보는 게 아니라 옆을 보는 것이지요. 앞을 보며 시간을 재는 게 아니라 옆을 보며 풍경을 늘이는 것이지요. 스스로 그림이 되는 것이지요. 산다는 것은 기다려 오른 버스에서, 가만 차창에 풍경 하나 들이는 거란 걸 아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무주, 진안, 장수, 무진장 먼 곳이었습니다. 한나절 버스를 타고 가야 닿을 수 있었던 땅입니다. 첩첩, 그렇게 높고 깊어서 지금은 외려 푸른 곳입니다. 기다려 버스를 타고 진안 모래재를 푸르게 넘습니다. 딱히 기다리는 이는 없어도 좋을 메타세쿼이아 길을 갑니다. 차창마다 그림이 절창입니다. 라디오에선 이석이 부른 옛노래 비둘기 집이 흐릅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전라북도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2020년 전북관광 유튜브 크리에이터14개 팀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14개 팀의 크리에이터들은 지난 5월 공모와 영상 심사를 거쳐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크리에이터들은 약 5개월간 전북의 14개 시군을 찾아가 문화관광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개인 SNS에 홍보와 소통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라북도의 문화관광 맞춤형 영상 콘텐츠 발굴로 지역 기반의 사회적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인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관장 고미숙)가 지역주민과 예술가를 이어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20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인후 마중물 프로젝트를 펼치는 것. 잠자는 아트 깨우기는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돌아보고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문화예술교육이다. 리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 1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주1회 프로그램을 연다. 또한 who 서포터즈에는 서로 다른 생각의 사람 누구나라는 뜻을 담아 생활문화 및 문화기획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을 모았다. 이들은 문화기획 교육을 받은 후 제작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험적 클래스를 진행하게 된다. 전주인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랫동안 집 안에서 생활했던 분들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주민기획자 양성은 물론 상설프로그램 활성화와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위예술가로서 행위미술 이벤트 영역을 개척해 내고, 여러 가지 형태의 신체 드로잉으로 활약해온 이건용이 군산을 떠났다. 그가 군산에 살기 시작한 것은 군산대 미술학과에 교수로 재직(1981~)하면서부터이다.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입체 작품 신체항은 나무 둥우리를 뿌리 채(뿌리 부분을 대략 1m 입방체의 흙과 함께) 파내어 전시장에 옮겨 놓은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세계를 사건으로 보고 그 사건의 전개를 논리적으로 지칭하는 행위미술 이벤트를 개척한 그는 바닥에 원을 그려 놓고 그 앞에 서서 원의 중심을 가리키며 거기, 그 원 안에 들어가서 바닥을 가리키며 여기, 원 밖을 나가서는 뒤로 가리키며 저기라고 말했던 그는 그 행위를 장소의 논리라고 불렀다. 그의 행위성에는 항상 논리성을 동반하면서 그 틀을 깨는 변칙이 동반된다. 그가 197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보였던 달팽이 걸음은 매끄러운 전시장 바닥에 쭈그려 앉아 백묵으로 발가락 앞에 촘촘히 가로획을 그리면서 발바닥으로 지우면서 나아가는 행위였다. 맨발로 쭈그린 자세로 무수히 그려지는 백묵 선을 지우면서 달팽이처럼 나아가는 그 자세로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의 작품이 팔리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이다.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느 날 그는 교회를 세우는 선교를 하겠다고 기도를 했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부터 그의 작업은 돈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50개의 교회를 세울 예정이다. 이미 20개가 넘는 교회를 세웠다. 기도 때문이었을까? 창고에 쌓아두었던 그의 작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그리고 그는 군산시 교외에 근거했던 작업실을 치우고 군산을 떠났다. 그가 형편이 좋아져 지역을 떠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전북의 화단 입장에서는 큰 지주 하나를 잃은 셈이다. 그는 떠났고 이제 우리에겐 그에 대한 기억만 남았다. 2015년 아시아현대미술전의 국제퍼포먼스 행사 때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길목에 바이올린을 켜는 젊은 여성 연주자의 상의 등 쪽을 가위로 길게 잘라 다른 사람과 연결 짓던, 장난기 많고 흥미롭던 그의 모습을 쉽게 접하기 어렵게 되었다.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던 그는 이제 편안하고 넉넉한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까?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에 참여할 장노년 세대의 인문 활동 그룹을 지원한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선행적 경험을 가진 장노년층이 삼삼오오 모여 개인세대공동체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인문적 방식으로 해결공유하는 소규모 인문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내달 6일까지 공모와 접수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호남권(전북, 전남, 광주)에 거주하며, 50세 이상이 50% 이상 소그룹(3~5명)을 구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은 30개 그룹을 선정해 최대 200만 원(그룹 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3355life@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임진아 전북문화광광재단 문화사업팀장은 지역 자원으로서 50+세대가 가진 역량과 경험이 본 사업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문화사업팀(063-230-7445~6)에 문의하면 된다.
김성훈 신임 공연기획실장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전국 공개 경쟁모집 절차를 거쳐 신임 공연기획실장에 김성훈(54) 씨를 임명했다. 공연기획실장은 도립국악원 공연의 계획수립과 운영, 의상악기등 공연물 관리, 예술단 홍보 지원 업무를 총괄 지휘감독하는 직책으로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김성훈 공연기획실장은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 전북대학교 예술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마케팅팀장, 전주소리문화관 관장, 전문예술단체 문화포럼나니레 대표를 역임하는 등 전라북도 전통문화 예술현장에서 이론실무경험을 쌓았다. 김 공연기획실장은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북도립국악원의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최고 예술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라북도민의 예향정신을 받들어 항상 사랑받고 예술향이 흩날리는 국악의 발원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예술교육도시 활성화를 위한 예술교육가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직무대행 김성군)은 예술교육프로그램 기획을 지원하는 2020 창작예술학교에 참여할 예술인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5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주예술교육도시 선포식을 열고 예술이 놀이가 되는 즐거운 삶을 목표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예술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전주예술교육도시 관련 기획 사업인 2020 창작예술학교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지역 예술가의 창의적인 역량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관객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창작예술학교에서는 국내 예술교육 프로그래머로 백령 경희대문화예술경영연구소 교수가 참여하며 활동과 매체 워크숍, 예술이론,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교육은 7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8주간 총 16회에 걸쳐 진행하며 예술인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의 융합과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창작예술학교 수료 후에는 팔복예술공장의 꿈꾸는 예술터 예술강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창작예술학교 프로그램북 출판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11~23일내 팔복예술공장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북지역 거주자이거나 도내에서 1회 이상 예술경험을 한 예술인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팔복예술공장 예술놀이팀(063-283-9221).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은 전주시 예술교육도시 선포의 중심에 있는 팔복예술공장 꿈꾸는 예술터에서는 현장 예술가의 예술교육 고도화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지역문화프로그램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뒀던 올해 야간개장을 시작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참여 놀이극을 준비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20년 야간개장의 첫 번째 문화공연으로 극단 조이키즈의 어린이 참여 놀이극 보물섬을 찾아서를 오는 20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 아이들이 기억과 이별을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이야기에는 소년 푸푸와 사자 초초의 우정을 중심으로 기억과 이별의 가치를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을 꾸미는 극단 조이키즈는 어린이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함께 극을 완성해나가며 문제해결능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극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려면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방침으로 입장인원은 최대 80명으로 제한되며, 발열측정 및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국립전주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13일과 27일 특별 영화상영을 한다. 13일 밀정과 27일 택시운전사를 오후 6시 문화 사랑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야간개장 문화공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2년간 전북도문화관광재단을 이끌어 갈 이기전 대표이사가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로부터 임명을 받은 후 오전 11시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 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출범 5년 차에 접어든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해 전문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의 문화 향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에 대한 현실참여와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 문화예술의 기본 동력인 예술인의 복지 향상과 사각지대 예술인들의 콘텐츠 협약 및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문화예술관광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인적 동력원 구축, 자체적 재정확보 방안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전주영생고등학교와 경희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및 전주현대술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들만 참여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권일송 시인 30주기 추모 및 순창문학 출판기념회 성료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
정읍 칠보 유무형 문화유산 백과사전⋯㈔정읍문화유산연구회, ‘하늘과 땅과 사람과’ 출간
2026 교동미술상 수상자에 조헌·강유진 선정
전북 미술의 새 물결…군산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동문 ‘우담회’ 창립전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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