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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에 손웅(55전남 여수) 씨가 선정됐다. 상금은 1000만 원. 전주시와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가 주최하는 제38회 전국고수대회가 지난 23일(예선)과 24일(본선) 전주의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명고수부 12명, 명고부 11명, 일반부 18명, 신인부 15명, 노인부 11명, 학생부 31명 등 98명이 참여했다. 수상자는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 손웅, 최우수상 강민수, 우수상 정주리, 장려상 임경업 △명고부 대상(국무총리상) 이재창, 최우수상 추재형, 우수상 오영기, 장려상 이향하 △일반부 대상 이우주, 최우수상 권지훈, 우수상 진세영, 장려상 이창효 △신인부 대상 양승호, 최우수상 박정매, 우수상 조복운, 장려상 박서정표진이 △노인부 대상 옥승호, 최우수상 지갑수, 우수상 정현순, 장려상 배광수이춘효 △학생부 대상 최재명, 최우수상 김정욱, 우수상 정지민, 장려상 윤지혁이민중이다. 신문범 심사위원장(부산예술대 한국음악과 교수)은 고수가 창자와 어떻게 교감하고 소리의 이면에 맞게 연주해 감동을 줬는지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또 24일 열린 시상식에는 식전공연으로 2017년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자인 김태영 씨의 시연공연과 진도북춤, 입춤소고, 5명의 명창들의 민요중창 등이 진행돼 관람객과 참가자가 함께 국악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독일의 오버암머가우는 인구 5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매년 지역 인구의 수십 배에 달하는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다. 380년간 이어져 내려온 연극 예수 수난극을 보기 위해서다. 공연 시간은 5시간에 달해 중간에 식사를 위한 휴식시간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공연은 1년 전에 예매해야 겨우 자리가 난다. 주 2회, 총 100회 이상의 무대가 올려지는데도 말이다. 지역 주민의 절반(2500여 명)이 공연 출연, 공연 관련 식사숙박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예수 수난극은 종교를 넘어 문화, 관광, 도시 경제를 끌고 가는 콘텐츠가 됐다. 천주교 전주교구가 전주의 새 문화관광 동력이 될 뮤지컬 성극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상설공연을 7월부터 시작한다. 님이시여 사랑이시여는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동정을 지키며 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유중철(요안)이순이(루갈다) 부부의 삶을 다룬 뮤지컬이다. 김영수 신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지역 연극국악예술인 50여 명이 모여 천주교 전주교구 가톨릭예술단을 이루고 있다. 10여 년 전 제작돼 이미 종교적 감동과 작품성 면에서 사랑을 받은 작품이지만 특별한 종교 행사 때만 볼 수 있었다. 매달 정기적으로 공연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다. 동정부부를 비롯한 지역 순교복자들을 모신 전주 치명자산 성지에서 공연을 본다는 점도 의미 깊다. 안상철 예술감독은 국악 뮤지컬 장르로 예술적으로도 흥미롭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내세워 세계에서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종교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하지만 주제의식과 극 전개는 보편적이어서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치명자산성지에 건립 추진 중인 세계평화의전당 조감도. 님이시여 사랑이시여상설공연이 자리잡으면 현재 천주교 전주교구가 치명자산에 건립 추진 중인 세계 평화의 전당의 핵심 콘텐츠로 키울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정착시킨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약 1만㎡ 규모의 세계 평화의 전당은 공연장과 회의실을 비롯해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숙박시설, 식당, 야외시설 등을 갖춘 시민개방형 문화공간을 추구한다.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는 치명자산 야외무대에서 상설 공연을 하고, 전국의 천주교 교구 나아가 유럽 바티칸 교황청까지 방문해 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평화의 전당이 완공되면 전당 내 전용 공연장에서 상설 공연을 이어간다. 더불어 전당의 상설 공연과 숙박 시설, 식당, 그리고 맞은편에 위치한 전주 한옥마을, 성지순례지 등과 연계해 체류형 전주 문화 관광 코스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병성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은 요안 루갈다의 이야기는 종교적인 가치도 있지만 실제로 일어난 전주 지역의 아픈 역사라며 종교 역사나 성지 역시 지역의 콘텐츠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든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역시 충분히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 또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님이시여 사랑이시여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첫 공연은 7월 18일 오후 7시로 예정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치명자산성지 홈페이지(http://www. joanlugalda.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주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3회 초록바위진혼제’가 23일 오후 5시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초록바위진혼제는 조선 말기 아픈 역사 속에 묻힌 망자들의 한을 달래고, 이를 예술로 승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전주 초록바위는 1886년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남종삼의 아들과 홍봉주의 아들이 수장된 곳이다. 또 동학 접주인 김개남 장군을 비롯해 동학 교도들이 처형당한 곳이기도 하다. 전주민예총 고양곤 회장은 “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례의식과 공연을 통해 망자들을 위로하고, 초록바위의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꼬불꼬불, 형형색색 개성 만점인 손글씨. 손맛이 살아있는 정성스러운 글과 글씨를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손글씨 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손에 잡히다!’를 개최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손글씨 공모전은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알리고,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전국 220개교 2307명(2376편)이 참여해 지금까지 3만8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최고의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편지와 일기 작품을 내면 된다. 9월 5일까지 최명희문학관(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품을 수여하는 등 모두 154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준다. 수상작 발표는 9월 21일. 수상작은 손글씨 블로그(http://blog.daum.net/2840570)에 게재하고, 우수작은 10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한다. 혼불기념사업회 장성수 대표는 “이 세상에 제일 큰 것은 마음이고 그 안에는 담지 못할 것이 없다”며 “스마트폰이 아닌 손글씨를 통해 아이들 마음에 담겨 있는 따뜻함과 순수함을 펼쳐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라도 사투리 가운데 ‘싸가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싸가지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의 떡잎에 해당한다. 즉 거목이 될 나무는 처음 싹 터 나오는 잎부터 그 징조가 보인다는 것이다. 이 속담에 쓰인 ‘떡잎’은 거목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징표인 셈이다. 그런데 우리는 떡잎보다는 ‘싹’이란 말을 주로 쓴다. 특히 ‘싹’이 사람을 가리킬 때는 ‘싹수’로 쓰인다. 이 ‘싹수’도 어떤 사람의 ‘앞날이 트일 징조’를 가리키면서 ‘싹수가 있다’, ‘싹수가 없다’, ‘싹수가 노랗다’ 등으로 쓰인다. 전라도 말 중 표준말 ‘싹수’에 대응하는 말 ‘싸가지’가 있는데, 이는 ‘싹’에 접미사 ‘-아지’가 결합한 말이다. ‘싸가지’는 의미가 ‘싹수’와 같으나 용법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싸가지가 있다’나 ‘싸가지가 없다’처럼 있다, 없다와 함께 쓰일 뿐 표준어처럼 ‘싸가지가 노랗다’나 ‘싸가지가 보이다’와 같은 말로 쓰이지 않는다. ‘싸가지’에 대한 또 다른 견해는 ‘4가지’의 발음을 세게 한 것인데 여기서 4가지란 인(仁), 의(義), 예(禮), 지(智)로 싸가지가 없다는 것은 결국 ‘인의예지’가 없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흔히 쓰이는 말이지만, 보통 그 뜻을 잘 모르고 사용하거나 별 의식 없이 쉽게 함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은 ‘버릇이 없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 등의 가벼운 의미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말의 뜻은 영원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사람들이 계속 그렇게 사용한다면 의미가 완전히 바뀌기도 한다. 결국 ‘싸가지가 없다’라는 말은 단순히 ‘버릇이 없다’라는 말의 현재적 의미를 넘어서 ‘버릇이 없어 그 장래성까지도 없다’라는 미래적 의미까지 내포된 것 같다. 장차 어떻게 전개될지도 모를 소중한 인격을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모독하는 ‘싸가지가 없다’라는 말은 욕설에 준하는 것이니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제 금산사(주지 성우스님)가 불교의 창으로 심청전을 재해석했다. 창작판소리극 떴다, 물에가 풍이 그것. 불교적으로 해석한 심청전과 국보 제62호 미륵전에 깃든 설화를 결합한 작품이다. 불교적 시선으로 바라본 심청전은 궁극적으로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심청전 속 심청이는 심봉사의 딸이 아닌, 심봉사 안의 참나와 같은 존재다. 또 심청이가 뛰어드는 인당수는 번뇌의 바다이다. 대부분 사람은 자기합리화를 통해 번뇌를 회피한다. 그러나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짐으로써 번뇌를 직시한다. 이를 통해 번뇌를 주시할 때만 망념을 제거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불교에서 심봉사의 본명인 심학규는 마음이 학문을 배워서 분별심이 생겼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렇기에 심봉사의 개안(開眼)은 신체의 눈을 뜨는 것이 아닌,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가치관, 세계관을 허물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륵전은 숯으로 연못을 메꿔 세웠다는 창건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미륵전 터가 연못이었는데 연못에 숯을 넣어 눈을 닦으면 눈이 떠진다는 이야기가 퍼졌고, 이를 접한 사람들이 숯을 넣으면서 땅이 메꿔졌다고 한다. 작품 속 심청이 역시 이 물로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다. 이 작품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소리꾼들을 주축으로 극을 구성했다. 심봉사 역에 정보권, 심청이 역에 진은영, 심봉사 역에 민석준, 월매 역에 김혜련 씨가 열연한다. 연출은 송봉금, 극본은 안선우, 음악은 김지혜 씨가 맡았다. 이밖에도 1박 2일 금산사에 머무르면서 탁본,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사찰음식 전문가로 유명한 정관스님이 오유지족 다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숙식비 3만 원이 소요된다. 선착순 50명.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것처럼 번뇌의 바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지혜의 보배는 얻을 수 없음을 자각해야 한다며 시시각각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얻어 지혜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떴다, 물에가 풍은 6월 22일을 시작으로 7월 27일, 8월 24일 총 세 차례에 걸쳐 금산사 미륵전 앞마당에서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문화예술단체상 부문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상을 받았다. 문화예술단체상 부문은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 기관장이 개인 또는 단체를 추천하는 형식. 이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북 클래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추천했다. 2009년 창단한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월급을 지급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로 유명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쇼팽콩쿠르 수상자 초청 등 정통 클래식 연주회를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연주 활동도 하고 있다.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유수영 지휘자는 전라북도 어린이교향악단, 부안 아리울오케스트라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작가 개인의 수장고에 들어가 있던 미술 작품이 바깥으로 나와 시민들을 만난다. 전주문화재단이 도시갤러리, 전주 공모에 선정된 작가 20인의 작품을 6월부터 11월까지 전북지방경찰청, 전라북도교육청 등에서 전시한다. 도시갤러리, 전주는 작가 개인의 미술 작품을 임대해 전시하는 형태. 특히 올해는 전주뿐만 아니라 경기 등으로 전시를 확대해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 전주 시각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전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1층 갤러리에서 김성석, 김연, 박지은, 여은희, 유기준, 윤정미, 이봉금 등 작가 7인의 작품 총 14점을 선보인다. 이후 전북지방경찰청, 경기 하남 복합예술공간 공간 이다,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전주문화재단 정정숙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시각예술가들은 창작 활동에 더욱 전념하고, 시민들은 예술이 있는 휴식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36회 학생전국대회가 18일 나흘간의 성대한 국악잔치를 마쳤다. 올해는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복원되고 지역 대표 공연예술 관광자원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통령상 박탈로 인한 논란으로 실추됐던 대회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됐다. 올 대회에는 판소리명창부 13명, 농악부 178명(4팀), 기악부 41명, 무용부 33명, 민요부 25명, 가야금병창부 11명, 시조부 29명, 판소리일반부 13명, 명고수부 11명, 궁도부 304명 등 총 658명이 출전했다.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크게 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연 결과, 상금 5000만 원에 달하는 판소리명창부 장원(대통령상)에는 이지숙(33남원) 씨가 선정됐다. 명고수부 장원은 추재형 씨, 농악부 장원에는 화성두레농악보존회, 기악부 장원은 변석준, 무용부 장원은 조득, 민요부 장원은 원은영, 가야금병창부 장원은 김미성, 판소리일반부 장원은 정승준, 시조부 장원은 서정란 씨, 궁도부 장원은 구미체육회 성경철 씨다. 경연 외에도 개막초청공연과 기획공연 등이 나흘간 펼쳐지며 전통국악의 맥을 확인시켰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지역 국악인 90여 명이 버스킹, 거리 퍼포먼스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회장 이행욱지도교수 유미숙)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시낭송 콘서트를 연다. 전북의 시(詩) 자연을 그리다를 주제로 여는 여덟 번째 시낭송 공연이다. 이번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로 꾸민다. 시낭송 공연은 김소라이현우송성채로 구성된 센세이션브라스가 연주하는 고향의 봄과 여원국악단의 비목으로 시작한다. 이어 최락원이숙자 시인이 6월 뻐꾸기(류희옥 시인)를 낭송하고 이에 맞춰 권민환 대금 연주자가 가락을, 이진영 무용가가 몸짓을 선보인다. 먼곳의 벗에게 쓰는 편지(도종환 시인), 눈물샘에서 퍼 올린 노래(윤현순 시인), 그리운 달팽이(전재욱 시인) 등이 공연과 함께 낭송된다. 유미숙 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 지도교수는 전북 문화부흥의 꿈을 품고 매년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올해는 어떤 혹평이 날아들지 두렵기도 하지만, 부족함을 채워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판소리 명창부 장원 이지숙(33) 씨는 결과 발표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는 장원에 이름이 호명되자 머릿속이 새하얘진 듯했다. 기념 무대 준비를 위해 내려가는 출구도 찾지 못할 만큼 감격스러워했다. 전주대사습 놀이 세 번째 도전 만에 대통령상을 안겨준 심청가의 주과포혜 대목을 다시 들려준 이 씨는 소리가 끝난 후 객석을 향해 큰 절을 했다. 무척이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서요. 어릴 적 소리를 배울 때 TV에서 방송되는 전주대사습놀이를 볼 때 나도 언젠가는 꼭 저 무대에 서고 싶다. 장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 꿈의 본선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벅찬데 장원까지 차지하게 돼 스승님과 심사위원은 물론 객석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했습니다. 남원이 고향인 이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방과 후 국악 수업을 받았고 15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소리 공부를 했다. 유하영박양덕 명창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전북대 한국음악과에서 이일주 명창을 만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지난해 출산하고 몸 안의 소리가 허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육아하면서 소리 공부를 병행하기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이일주 선생님을 붙잡고 이겨냈습니다. 제 이름이 호명됐을 때 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죠. 경연하면서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 씨는 아버지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저를 가르치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심봉사가 곽씨 부인의 묘 앞에서 목 놓아 부르는 주과포혜 대목에 제 현실의 감정을 이입해 불렀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단원인 이 씨는 앞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면서 유일하게 사사하지 못한 적벽가를 사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씨는 2008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활동했고, 2012년 고향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에 입사했다. 2015 전주대사습놀이에서는 판소리 명창부 차하를 수상했고, 제7회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전에서 판소리 장원(국무총리 상)을 차지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다.
△판소리 명창부=장원 이지숙(전북), 차상 정상희(서울), 차하 정혜빈(서울) △명고수부=장원 추재형(전남), 차상 이충인(부산), 차하 양인승(전남) △농악부=장원 화성두레농악보존회, 차상 한국예술종합학교 한누리연희단, 차하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기악부=장원 변석준(대구), 차상 김소리(부산), 차하 조형석(경기) △무용부=장원 조득(광주), 차상 조보미(대구), 차하 진현실(서울) △민요부=장원 원은영(인천), 차상 채수현(서울), 차하 최정아(서울) △가야금 병창부=장원 김미성(서울), 차상 양정아(서울), 차하 신아름(부산) △판소리 일반부=장원 정승준(서울), 차상 조정규(전북), 차하 지명인(전북) △판소리 신인부=장원 정강원(경기), 차상 진병길(전북), 차하 이광휘(전북) △시조부=장원 서정란(충북), 차상 이종세(인천), 차하 이현배(충북) △궁도부=장원 구미체육회 성경철, 차상 경주시청 이상진용인수양정 서윤석, 차하 전북체육회 위정량경주시청 조성우세종체육회 최진세
판소리명창부 대통령상이 복원된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경연 참가자 수 미달에 따른 나눠먹기식 수상, 미숙한 공연 및 부대행사 진행으로 최악의 대회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혁신안을 이어받아 경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획초청공연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다만 경연을 축제화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 전주공예품전시관 문화마당, 전주소리문화관 등 야외에서 이뤄지는 경연은 참가자, 심사자 모두에게 실내에서보다 많은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반면 그만큼 제 실력을 확인하는 데 일조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관람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데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대회는 판소리명창부 13명, 농악부 178명(4팀), 기악부 41명, 무용부 33명, 민요부 25명, 가야금병창부 11명, 시조부 29명, 판소리일반부 13명, 명고수부 11명, 궁도부 304명 등 총 65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연 참가자 수 미달로 구설에 오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폭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 편차는 있지만 농악부와 기악부, 가야금병창부, 민요부 등 참가자들의 실력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올해는 실력 있는 젊은 계층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농악부는 전통적인 멋과 율동을 살린 연주, 기악부는 전체적으로 애절하고 차분한 연주 실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가야금병창부는 참가자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났으나 겉멋에 치중한 모양새가 아쉽게 느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요부 역시 유망주들이 참가해 심사위원들의 고민을 깊게 했다는 후문. 젊은 계층의 참가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나, 중장년 계층의 참가가 적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통령상이 걸린 판소리명창부도 젊은층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장원은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을 소화한 이지숙(33) 씨, 차상은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을 부른 정상희(39) 씨에게 돌아갔다. 장원과 차상에 대한 점수는 심사위원단과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엇갈렸다. 심사위원단은 이 씨에게, 청중평가단은 정 씨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 것. 청중평가단 점수가 지난해 30점에서 올해 10점으로 조정되면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고득점을 획득한 이 씨가 판소리명창부 주인공이 됐다. 이 씨는 성음과 가사 전달력이 좋고, 감정이 풍부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판소리명창부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통달 명창은 이 씨는 감정을 담은 소리로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며 실력 있는 젊은 참가자들로 인해 판소리의 미래가 밝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무용부는 감정 전달력이 미흡하고, 동작 등에서 대체로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획초청공연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대사습버스킹, 대사습유랑단 등 거리공연은 전주한옥마을 어디에서든 국악 한 가락을 듣는다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특별한 무대가 필요 없다는 걸 보여준 오목대 공연은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단체별 수준 편차가 크고, 공연 시간이 들쑥날쑥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등 언론 3단체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운동’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언론 3단체는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의 소유권을 언론계에 반환하되 구체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들 시설을 관할토록 하고, 시설에 대한 언론계의 자율적 관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언론 3단체는 이에 동참하는 서명이 일정 수준으로 진행되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 조직에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언론 3단체는 지난 6일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서명운동을 개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주문화재단이 18일부터 22일까지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 전주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해 아마추어 동호회가 자생적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해왔다. 그 결과 2018년 현재 전주에서는 생활문화예술동호회 232개, 동호회 회원 3170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도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동호회 신규 가입 △동호회 활동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동호회 신규 가입은 전주에 주소를 두고 3개월 이상 활동한 동호회(5인 이상)라면 신청 가능하다. 동호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교육 강사비, 공간 및 의상 임차비, 소모품 구매비 등을 연간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달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발표회를 앞둔 전주하모사랑 동호회 관계자는 “올해는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주만돌린앙상블과 협업 발표회를 하게 됐다”며 “다른 장르와의 만남으로 동호회 회원들이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발표회를 더욱 화려하고 규모 있게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가 전주에서 정치적 분단을 경제적으로 풀어내는 통일론을 제시한다. 한러공생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광화문시대전라디언 평화통일연대가 주관하는 강연 장계황 박사의 손에 잡히는 통일론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역사영토재단 대표이자 간도임시정부회복위원회 공동대표인 장계황 박사(전 동국대 행정대학원 교수). 그는 통일 대한 국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순회강연을 펼치고 있다. 30일 전주에서는 이념의 틀에 갇힌 대한 국토에서 물적인적정신적인 교류 방법을 제시해 어떻게 경제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는지 들려준다. 강연은 전북일보와 봉서농원, 한국역사영토재단, 한라백두평화통일연대가 후원한다.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고기환 교수가 18일부터 21일까지 전주대 스타센터 3층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명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다(3D Camera Project Art). 2D 이미지를 3D 가상공간으로 끌어들인 전시다. 컴퓨터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빛과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시점의 변화와 조명을 재구성했다. 가상의 공간에 새로운 물체를 만들고 카메라 기능의 Z Depth(이미지가 하얄수록 초점에 가깝고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거리가 먼 정도를 나타낸 값)를 이용해 거리감을 만들고 원근감을 표현했다. 고기환 전주대 교수는 관객들이 평온함을 느끼도록 수평적 구도로 잡았다며 많은 사람이 관람해 3D 작품에 대한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단오는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몰고 온다고 해서 선조들이 절기상 매우 중요시했던 명절이다. 선조들이 만들고 누렸던 단오의 문화와 의미를 되새기고, 그들의 지혜를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이해 18일 단오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야외마당에서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를 기원하며 임금이 신하들에게 선물한 단오선(端午扇), 단옷날 잡귀와 병화를 물리치기 위해 오방색 실을 엮어 팔뚝에 동여매는 장명루(長命縷)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밖에 가족과 함께하는 쌍륙놀이, 고누놀이, 제기차기, 활쏘기, 비석 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한다. 쌍륙놀이는 쌍륙 판에 주사위 2개를 던져 나온 수에 따라 말 30개를 움직이며 하는 놀이이고, 고누놀이는 땅이나 종이에 말밭을 그려놓고 두 편으로 나눠 말을 떼거나 말 길을 막는 놀이이다.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착순(350명 내외)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한국화단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미술가들이 전주에서 창작 꽃을 피운다. 1973년 창립해 46년째 쉼 없이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여류화가협회(이사장 강승애)가 19일부터 2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협회전 공간의 향기를 품다를 연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전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서 소속 작가 160명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주에서 한국여류화가협회 순회전을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는 강승애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장은 예술 활동은 각자의 개성과 특성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의 순회전이 전북도민에게 새로운 예술 향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주에서의 회원전은 전주 출신인 윤경희 한국여류화가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여류작가로 활동 중인 김완순 전주 교동미술관장과의 인연으로 추진됐다. 윤경희 한국여류화가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여성미술가 단체 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내 고향 시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92세부터 80대, 70대 등 50여 년간 창작에만 매진, 내공 강한 여류 화가들을 만날 좋은 기회다. 여성이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해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쉽지 않았던 1970년대부터 현대 한국 여성미술의 토대를 다져온 이들이다. 경희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해 전북대, 전남대 등에서 제자를 양성했던 윤 사무총장은 1970년대 전주에서 미술 작가를 하는 여성은 나와 김수자 선생밖에 없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여성 미술가의 활동이 쉽지 않았다며 끝까지 미술작가로서 살겠다는 여성들이 모여 한국여류화가협회를 이뤘고, 46년째 여전히 서로에게 응원과 원동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긴 세월의 흔적 속에서 세상 밖으로 보이지 않는 나이테가 굵고 키가 큰 나무가 되듯 여성 작가들의 수고와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전시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통해 미래 여성 미술인들의 희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는 ‘제38회 전국고수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학생부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김선미, 김세미, 김찬미, 김향순, 모보경, 박미선, 박정아, 양은희, 주소연 등 각종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명창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고수들의 북 장단에 호흡을 맞춘다. 대명고수부 대상에게는 대통령상과 우승기,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명고부 대상에게는 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상금과 함께 전달한다. 김학곤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수준 높은 경연을 통해 신진 국악인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고법의 맥을 보전·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노인부는 만60세 이상, 학생부는 초·중·고교 재학생이어야 한다. 단, 다른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와 문화재 기능보유자 등은 제외된다. 22일 오후 1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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