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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와 남이섬, 학창시절 추억의 MT장소로만 기억되던 춘천이 변하고 있다. 최근 춘천 청년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낙후된 마을과 원도심에 문화예술로 생기를 불어넣고 문화 대안 공간을 만들었다. 문화예술분야 일을 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협동조합이 활발한가 하면, 강원도 청년들을 모아내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전주문화재단은 지난 10일 시민과 함께 가는 현장 벗담-춘천 스터디투어를 진행했다. 춘천의 청년문화공간도시재생 사례를 탐방하고 이를 전북지역에 접목하기 위해서다.△춘천의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육림고개과거 번화가였지만 중심지가 바뀌며 상권이 침체된 된 육림고개.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공간 리모델링 예산과 1년 치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상업 창업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청년이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공방, 게스트하우스 등 10여 곳이 문을 열었다. 약재를 많이 팔았던 거리답게 한약방 카페, 춘천의 무농약 식재료로 요리하는 식당, 전통 수제 막걸리 주점 등 지역 특성을 살려 차별화를 뒀다. 골목마다 청년들의 문화와 아이디어로 채워져 춘천의 새로운 문화적 명소가 됐다.그러나 전국적인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대책, 지원이 끝난 후 자생력 확보 등에 대한 과제는 남아 있다. 춘천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초기 단계라 큰 문제는 없지만 건물주의 협조 유도와 공유 공간 조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낭만골, 활성화 사업 3년 그 이후벽화가 아름다운 춘천 효자동 낭만골목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간 마을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진 곳. 첫 해에는 벽화그리기 등 환경을 바꿨고, 2년 차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시민대학, 효자마을 밥집 등을 운영했다. 3년 차에는 주민 주도 아래 마을 장터 등을 추가했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주민이 자체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실시한 것.그러나 현재는 간단한 봉사활동만이 진행되고 있다. 지원이 끊긴데다가 오롯이 주민들이 이끌어가기에는 의지나 결속력이 약해 지속되기는 힘들었다. 사업에 참여했던 염태진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대표는 주민들에게 3년 후 바로 자생력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면서 관광화가 아닌 마을 재생이 목적인 만큼 단기적 성과에 치중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지역 청년들 모여라춘천에서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성장할 수 있는 무한청춘 페스티벌이 3회째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 지원 예산만 약 1억 원인 대규모 청년 교류의 장이다. 강원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획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이 하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들고 누리는 것. 다양한 강사를 초청한 배움학교와 전국 청년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이슈 토론, 공연전시마켓이 이뤄지는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축제를 주도하는 조한솔 동네방네협동조합 대표는 3년차가 되니 행정적 성과에 대한 압박도 있지만 지역 청년들이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지역의 동력이 되도록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춘천 시민이 사랑하는 옥광산 아저씨네권진규 미술관(달아실 미술관)은 시민들에게 일명 옥광산 아저씨네로 통한다. 옥광산이 이름인가 했더니 옥을 캐는 광산이란다. 옥 광산을 소유한 강원도의 대일광업 대표가 지은 권진규 미술관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지역 대표 미술관이다.한국 근대조각을 대표하는 거장인 고 권진규 조각가의 집안과 인연이 있던 김현식 대표가 권 조각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본인의 소장품을 공유할 수 있는 사립미술관을 지었다. 1~2층에는 권 작가의 작품과 영상 등이 전시됐고, 3~4층에는 대표의 소장품인 영화만화 관련 피규어 등이 관객을 맞는다.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주는 문화수도를 꿈꾸지만 시립미술관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사립이든 공공이든 제대로 된 지역 콘텐츠를 갖춘 규모 있는 미술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당 내 공연장전시장에서 2017 키즈원더 페스티벌을 연다.키즈원더 페스티벌은 소리전당이 가족을 대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 키즈원더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잇따라 선보인다.오는 14일 오후 3시7시에는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인형음악극 깔깔나무가 열린다. 깔깔나무는 주인공이 잃어버린 인형 곰곰이를 친구들과 함께 찾아나서는 여정을 다뤘다. 영상과 음악을 접목해 흥미롭게 구성했다.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에게는 매직스크린 가족극 더 오버코트를 추천한다. 15일과 16일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무대 위에서 쉴 틈 없이 펼쳐지는 마법 같은 스크린 아트가 특징이다.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도 16일 오전 11시오후 2시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이어진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면서 아이가 자신의 문제 행동을 살펴보고, 부모님의 사랑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17일 오전 11시오후 2시와 18일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에는 가족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가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을 옮겨 놓은 것처럼 실감나는 무대 세트와 라이브 밴드, 생동감 넘치는 공룡 화석들의 퍼포먼스가 관객을 매료시킨다.행사 기간 전시와 부대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오감으로 예술작품을 느껴보는 상설전시 상상놀이터 색빛소리가 이어진다. 공연 1시간 전부터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등이 무료로 열린다.공연 입장료는 예매하면 40% 할인되고, 가족 수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문의 063-270-8000.
오는 11일 동학농민혁명 화약 발효일집강소 시행 개시일을 맞아 2017년 동학농민혁명 대동제가 김제 원평집강소에서 열린다.동학농민혁명과 의병정신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이정호 전 KBS전주 총무국장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는 사람들이 재능기부로 행사를 마련했다.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행사에는 동학농민혁명군 후손들과 각 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을 하는 단체,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동학유적지 구미란(龜尾卵) 전적지와 원평집강소의 의의를 소개한 후 문화행사가 이어진다.김성주 시인의 서울로 가는 전봉준 시 낭송과 이가연 명창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박종호 국악소리꾼의 봄날은 간다, 대전블루스 등의 공연이 열린다. 이어 동학농민혁명군 유족과 함께하는 간담회가 마련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사무처가 올 축제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올 축제의 주제는 Color of Sori(때깔 나는 소리).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혀 전통을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승화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포스터는 음악을 점과 오선, 면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색깔을 입혀 즐거움과 쾌활함을 강조했다. 또한 대비 효과가 뚜렷한 보라색과 베이지색을 배경색으로 해 역동성을 줬다.한편,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요즘 방송을 보고 있으면 저질 출연자 때문에 한심할 때가 많다. 방송 출연자의 다리를 보고 ‘얇다’고 한다. ‘가는’ 다리를 종이처럼 두께로 표현했다. 발음 문제도 지나칠 수 없다. 국민 누구나 아는 중견 탤런트와 아나운서 및 방송인들이 프로그램 내내 ‘다글(닭을)’ ‘흐글(흙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달글’과 ‘흘글’로 발음해야 옳다.지명도 높은 방송인일수록 파급력도 크다. 출연자들의 자질 문제를 떠나 제작진의 관심과 노력도 부족했을 것이다. ‘고난도’를 ‘고난이도’로, ‘풍비박산’을 ‘풍지박산’으로, ‘절체절명’을 ‘절대절명’으로, ‘바람’을 ‘바램’으로 “내로라 ‘를 ’내노라 ‘라고 잘못 말한다. 이를 자막으로까지 표기하는 상황을 보면서 할 말을 잃게 된다. 방송국은 물론 국민적 망신이다. 자국 언어에 대한 사랑이 유별난 나라가 프랑스라고 한다. 특정 계층에 국한된 관심이 아니라, 온 국민에게 녹아든 사랑이다. 우리도 세종대왕 동상만 세울 게 아니라, 우리말에 대한 애정이 생활 속에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방송인은 인기에 걸맞은 자기 수양과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바른 말, 바른 글 지킴이’여야 함을 잊어선 안 된다.사업에 망했거나 어떤 상황으로 인해서 가족들이 ‘사방으로 날아가듯 뿔뿔이 흩어짐’을 뜻할 때 이를 흔히 ‘풍지박산’으로 쓰는데 ‘풍비박산’이 옳다. 그 한자어를 잘 헤아려 보면 ‘풍비박산(風飛雹散)’, 즉 바람에 날려 우박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산산이 부서져 사방으로 날아가거나 흩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흔들리는 백열등이 있는 사각 틀에 고뇌에 찬 남자가 갇혀 있다. 양감과 여백의 조화를 통해 회화적인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소조 방식의 구상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성찰과 시대적 아픔을 드러내고 있다.△김광진 조각가는 3회 개인전과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성옥문화대상을 받았고, 진주교육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라북도가 지난 3월 말 공모한 올 문화예술의 거리 2차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는 전주와 익산 두 곳에만 예산을 지원한다. 2차 사업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 성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전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익산남원군산 등 4개 지역에 약 91억 원을 투입해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했다. 애초 5개년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적어 2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올해는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1차 사업 대상지였던 4개 시군 중 전주와 익산 등 2곳이 선정됐다. 익산은 1억 4000만 원, 전주는 1억 원을 받아 올해 말까지 사업을 보완해 이어간다.익산역 부근 평화동에 조성된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지난 5년간의 운영실적이 잘 드러나지 않아 평가 분석을 통한 피드백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예술인 유입이 적고, 기존 임대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은 예술인들의 참여도 적어 2차 사업에서는 예술인들의 사업 참여 확대와 활성화가 기본 과제로 제시됐다. 심사위원들은 도내 예술인들이 들어오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외 및 온라인 홍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자문했다.사업을 맡고 있는 익산문화재단은 올해 시민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주 상설공연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 거점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전주 동문예술의 거리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의 경우 그동안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약하고 문화 거리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2차 사업에서는 활동 범위를 축소해 역량을 집중하고, 주민예술인유관기관 간 파트너십을 형성해 협의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2차 사업 심사위원들은 인근 한옥마을까지 연계를 넓혀 시너지 효과를 낼 것도 요구했다. 한옥마을 방문객과 지역 예술인, 동문4거리 주민을 연계할 수 있는 거점 공간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전북도 관계자는 5년 간 문화예술의 거리 기반 구축 사업을 이뤘다면 2차 사업은 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올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에는 총 6억 원(도비 2억4000만 원, 시비 3억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가 제11회 2017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전북 우수작가 서예전에 출품할 작가를 선정했다.전북 우수작가 서예전은 도내 작가들의 역량을 선보이는 전시로,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참여 작가를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지난 2년간 개인전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초대전에 초대된 경험 유무, 초대전그룹전 등에 참가한 횟수를 고려했다.총 64명이 응모한 가운데 김연, 김경옥, 김계천, 김명숙, 김승방, 김옥순, 김용배, 김종대, 김진호, 김효정, 류경열, 류영근, 박노종, 서홍식, 송무홍, 송현숙, 양덕표, 여태명, 염정숙, 오광석, 유석영 씨 등 4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에 참가한다.
전북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제7회 목정(牧汀) 미술 실기대회에서 박하진(전주 기전여고3) 학생이 한국화 대상, 최민서(전주 한국전통문화고 2) 학생이 수채화 대상을 차지했다.(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하고 (재)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한 목정 미술실기대회가 지난 27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렸다.한국화서양화 2개 부문에 총 162명이 참여했고, 대상작 2명을 비롯해 최우수상 3명, 우수상 7명, 특선 17명, 입선 50명 등 총 79명이 수상했다.심사위원장인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한국화 대상작은 사생 대회의 취지에 맞는 현장감 있는 수묵 표현기법이 우수했고, 수채화 대상작은 구도의 안정성과 색채 표현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전주 우진문화재단 2017 창작소리극 사업에 극단 두루 김소라(37) 대표의 레디메이드 인생(가제)이 선정됐다.우진문화재단 창작소리극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제작 지원금 1000만 원을 비롯해 공연장과 연습실, 조명과 음향 등 기술, 공연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레디메이드는 다른 사람이 데려가야만 쓸모 있고, 팔리지 않을 때는 쓸모가 없는 기성품을 뜻한다. 김소라 대표가 극본과 연출을 맡은 레디메이드 인생은 군산 출신 작가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 흥부가를 합작한 작품. 학력과 스펙은 높아지지만,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인 현 세태를 풍자한다. 소리꾼 3명이 소규모 무대를 배경으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 공연한다.심사위원들은 탄탄한 서사구조와 근대소설과의 접목을 통한 혁신적인 구조가 돋보였다며 주제는 무겁게 설정하되 극적인 요소를 활용해 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으려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김 대표는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석사)를 졸업했다. 2013년 전주 MBC 라디오쇼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2015년 KBS 전주방송총국 이달의 PD 상 및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뮤지컬 사랑이 필요해, 퐁드 아모르, 하로동선 등을 무대에 올렸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가화만사가 되려면 우선 부부 사이가 좋아야 한다. 이러한 부부 사이를 우리는 “금슬이 좋다”고 한다. 여기서 금(琴)은 보통의 거문고이고 슬(瑟)은 크기가 큰 거문고로써 서로 크기가 다른 두 개의 거문고라는 뜻이다. 그런데 시경에서 큰 거문고와 작은 거문고의 가락으로 한 집안의 화합을 노래하고 있는데 가락이 잘 맞는다 하여 부부간의 정을 금슬로 표현하게 된 것이 유래가 되었다.그런데 우리말에서는 한자 말을 한글로 적으면서 한자 말의 원래 소리와 달리 적는 것이 적지 않다. ‘금슬(琴瑟)’도 그중 하나이다. “부부간의 화목한 즐거움”을 뜻하는 말은 ‘금슬지락(琴瑟之樂)’이고 이의 준말은 ‘금슬(琴瑟)’이라 한다. 이때의 ‘琴’은 ‘거문고 금’이고, ‘瑟’은 ‘큰 거문고(비파) 슬’이다. 즉 거문고와 비파가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것처럼, 그렇게 알콩달콩하게 사는 부부 사이를 일컬을 때 쓴다.그런데 이 금슬(琴瑟)을 한글로 쓸 때는 ‘금슬’이 아니라 ‘금실’로 적어야 한다. 금슬지락도 ‘금실지락’이지 ‘금슬지락’이 아님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렇게 소리가 나는 것은 전설모음화의 영향이다. ‘금슬’보다는 ‘금실’로 발음하기가 편해 그렇게 소리 내는 것이다. 우리 말법에서는 본래 전설모음화를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금실’은 사람들이 하도 그렇게 쓰고 있어 ‘금실’을 표준어로 삼도록 했다. 그러나 악기 거문고와 비파를 뜻할 때는 ‘금슬’로 적어야 한다. ‘알콩달콩’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전에 없던 말이다. 하지만 최근 국립국어원에서 “아기자기하고 사이좋게 사는 모양”이라는 의미를 지닌 말로 등재했다. 이제 금슬이 좋은 부부가 아니라 금실이 좋은 부부가 되자.
전라북도공예협동조합(이사장 진정욱)이 주관하는 제40회 전라북도 공예품대전에서 김연우 씨의 한옥을 모티브로 한 다구세트(도자)가 대상을 받았다.금상은 이선주 씨의 보상당초문함(목칠), 은상은 김대령 씨의 나무이야기(목칠)와 김귀복 씨의 들꽃과 한옥, 합죽선(금속), 동상은 신덕순 씨의 유영(섬유)이다.지정민 씨의 함(종이) 등 12명은 장려상을 받았고, 특선은 최유진 씨의 한국의 人(금속) 등 10명, 입선은 박창영 씨의 분수대(도자) 등 20명이다.입상작들은 총 1000여 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제47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과 디자인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제품개발 보조금을 지원받는 특전도 부여된다.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가 전주시와 남원시 등에서 펼쳐진다.국립무형산원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달 개최한다. 6월 한 달간 전주와 남원에서는 윤도장, 선자장, 백동연죽장 등 다양한 무형문화재 향연이 이어진다.1일부터 5일까지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제110호 윤도장 보유자 김종대 장인, 제128호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 장인의 공개 행사가 진행된다. 윤도장은 24방위를 원으로 그려 넣은 풍수 지남침이다. 자석 바늘을 이용해 풍수, 천문을 알아보거나 여행과 관련해 사용하는 도구로 나침반, 지남반, 패철이라고도 부른다. 선자장은 전통 부채로 형태상으로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부채로 나뉜다.이어 7일부터 11일까지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제4호 갓일 보유자 박창영 장인, 왕가나 양반층이 주로 신던 전통 가죽신(화혜)을 만드는 제116호 화혜장 보유자 황해봉 장인의 공개 행사가 펼쳐진다.3일부터 6일까지 남원 백동연죽전수회관에서는 제65호 백동연죽장 보유자 황영보 장인의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백동연죽장은 백동으로 만든 담뱃대를 말한다. 섬세하고 정교한 손기술이 있어야 하는 금속 세공 과정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관장이 혼자 소장품 후보작을 정해 비판을 받았던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올해도 관장이 홀로 작품을 추천해 소장품 구입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론을 고려해 전문가 등의 추천을 받는 수집작품 추천회를 열었음에도 추천위원 중 관장만이 작품을 올려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전북도립미술관은 최근 2017년도 제1차 소장품 수집심의를 진행하고, 3600만 원을 투입해 10점을 구매했다. 도내 작가 작품 3점, 타지역아시아권 작가의 작품 7점이다. 또 13점은 기증 받았다.올해는 작품수집심의위원회가 추천작의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미술관 학예연구팀과 전문가 등 7명이 작품을 추천하는 수집작품 추천회를 열어 추천작을 선정했다. 지난해 3차례 진행된 소장품 구입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수집 작품 추천 절차 없이 관장 혼자 작품을 추천하고 작품수집심의위윈회에 올려 심사 과정기준 등에서 지역 미술계의 비난을 받았던 탓이다.그러나 이번 소장품 구매도 관장 혼자서 추천 작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외부 추천을 받게 되면 미술관에 어울리는 작품이 아닌 지역 연고학연 등에 따라 결정되거나 지역 작가 배분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지금의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시아 현대미술 연계전북 미술사 복원청년작가 육성이라는 임기 시작 때부터 지켜온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고 말했다.전북지역 미술계에서는 관장의 소통 없는 소장품 구입 방식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미술인들은 대표의 자리는 독단적으로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운영철학을 설득시켜 지역 미술인들이 미술관의 방향성을 따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관장이 견지하고 있는 작품 선정 기준과 지역 미술계에 대한 인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도내 한 미술인은 지역 세금으로 외부 작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 위주로 구입하는 것이 더 불합리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지역 전문가의 추천을 받으면 작품성이 아닌 인맥 추천, 나눠먹기식이 돼버리고, 본인의 결정만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한 논리라고 말했다.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이 주최하는 익산 문화포럼 공감: 우리가 원.더.풀(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기를)이 31일 오후 5시 익산 대학로에서 열린다.재단이 4년째 진행하는 익산 문화포럼의 일환인 청년포럼은 전북지역에서 동아리 및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고, 문화 행사를 즐기는 자리다.1부는 밴드 노크하울옥타브가 야외 버스킹을 하고, 멋쟁이 사자처럼 등 청년단체 5팀의 활동 내용 발표와 밴드댄스 등 6개 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청년들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참여 동아리간 교류를 한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3부 클럽파티로 마무리한다.참여 문의는 익산문화재단(063-843-8811).
2017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심사위원선정위원회와 전문가연구위원회를 별도로 조직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를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전주시는 지난달 12일 조직위원장으로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영입한 데 이어 29일 조직위 위원에 대한 구성을 완료했다. 조직위는 조직위원장 추천인 6명,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추천인 4명, 당연직(전북도전주시전주 MBC 국장) 3명 등 총 16명이다. 조직위원장 추천인은 명인명창 등 실기(實技)인을 전격 배제했다는 설명이다.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심사위원선정위원회 결성 자체가 문제가 된 만큼 조직위와 별도로 심사위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심사위원선정위원회는 10개 장르별 5~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연구위원회 구성도 논의한다.이와 함께 최정철 수원화성문화재 총감독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총괄 감독으로 임명했다. 최정철 총괄 감독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중앙극장 홍보팀장, 공주영상대학교 이벤트연출과 겸임교수, 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심사위원 뇌물 수수 사건으로 인해 취소된 대통령상(판소리 명창부) 환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대통령상 취소 원인이 심사 비리이므로 심사 과정과 결과를 두고 대통령상 복원을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로서는 대통령상 복원의 명분도, 논리도 없다는 것.김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1년간 운영하는 한시적인 조직이지만, 올해 마련한 심사 개선안 등이 향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올해는 공정투명하고 잡음 없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악을 포함한 전통예술계 인재들의 사기를 증진하고, 대회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평가를 공평하고 올바르게 치르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조직위원장 추천인은 채치성 전 국악방송 사장, 최동현 군산대 교수,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김영 백제법무법인 변호사, 이희병 전통공연협회 상임총무이사, 김영배 YB엔터테이먼트 대표 등이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추천인은 최명종 오정숙명창판소리보존회 감사, 박성웅 착한벗들 사무국장, 한광수 전주대사습놀이 기능후원회 상임이사, 김연 전북대 겸임교수 등이다.
전주 문화재 야행 추진단(총감독 김경미)이 주관해 지난 27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전주 문화재 야행(夜行)이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관람 환경으로 관람객들을 만족시켰다.그러나 관람객이 북적거렸던 경기전과 태조로 일대와 달리 전주소리문화관, 오목대, 오목정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여 적극적인 관객 유치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세부적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평일 땅거미가 내릴 무렵이면 사람으로 발 디딜 틈 없는 한옥마을도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함이 찾아온다. 오후 6시가 지나면 문화재 보호를 위해 경기전도 빗장을 닫는다.하지만 지난 27일 밤은 달랐다. 은은한 조명이 경기전의 속살 곳곳을 비추고, 태조 이성계가 관람객을 맞았다. 경기전 마당에서는 선비들이 전통 차와 다기(茶器)를 늘어놓고 함께 나눌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전 안 어진박물관 앞에서는 하늘이 태조 이성계에게 보내준 왕의 증표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228호고구려 별자리 천문석각탁본)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하늘의 뜻이 담긴 별자리를 10여 대의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감상했다.오후 8시부터 경기전 앞에서는 개막식 겸 메인 무대가 열렸다. 방수미 명창의 노련한 사회 아래 다음관현악단, 국악단체 아리랑친구들, 전주 기접놀이보존회의 공연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무대를 만들지 않고 인조잔디를 깔아 무대객석이 하나 된 판을 만들었다.밤을 맞아 더욱 특별해진 한옥마을은 관람객이 넘쳐났다. 추진단에 따르면 4만 4483명이 다녀갔다. 한지등소원의 등 만들기(유료)도 1300여 명이 체험하며 인기를 끌었다.홍보관람 환경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행사를 알리는 조형물현수막 등을 설치했고, 태조로 구간엔 한지등을 매달아 동선을 유도했다. 어둠 속 감상을 위해 중요한 조명과 쉼터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지역 단체와의 연계도 원활한 진행에 한몫했다. 김경미 총감독은 지난해보다 예산은 줄고 횟수는 늘었지만 (사)한국차문화협회 전북지부, (사)한국아마추어 천문학회 전북지부, 무형문화재 명인명창 등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한옥마을 관람객 유입이 아니라 문화재를 선보이는 것에 방점을 두는 만큼 다양한 행사 공간에 관람객을 유입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지 설치물로 화려했던 경기전태조로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던 반면 전주소리문화관, 오목정, 태조로 쉼터 등은 한산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옥마을 초입은 기존에도 유입 인구가 많았던 곳이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적었던 곳들을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행사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세부적인 운영도 보완해야 한다. 전주야행 안내소 소속 외 자원봉사자들은 프로그램행사 장소 등을 숙지하고 있지 않아 관람객들의 문의에 미숙한 태도를 보였다. 국제 관광지가 된 한옥마을은 외국인 방문객도 많다. 그러나 외국어로 된 설명 등이 없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전주 문화재 야행은 다음달 24일을 비롯해 9월까지 매달 한 번씩 진행된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전주 서노송동 성매매 집결지의 유휴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안녕, 선미의 참여 예술가로 김형미(문학), 소보람(시각예술), 이상한 계절(공연예술) 등 총 3팀(4명)을 최종 선정했다. 3개 팀은 사업 대상지인 전주 노송동 696번가를 중심으로 11월까지 다양한 예술실험을 진행한다.약 5개월 간 선미촌의 변화상을 예술가적 시선으로 관찰해 결과물을 낸다. 또 노송동 주민, 예술인들과 매달 1차례씩 자유로운 토론회인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결과 공유 발표회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이들의 활동과 라운드 테이블내용은 이메일을 통해 전주 시민에게 공유된다. 수신을 원하는 시민은 전화(063-283-9226) 또는 이메일(jjcf_run@naver.com)로 신청 가능하다.
일부 미술인들이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최근 수상작을 발표한 제49회 전북미술대전에서 수채화서양화 부문 심사가 공정하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전북지역 미술인 A씨는 수채화서양화 부문에서 심사 기준이 모호하고, 특정인의 제자를 배제하고 자신과 관련된 후보자 위주로 선정하는 등 편파적인 심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서양화의 경우 대상과 우수상 대부분이 구상(具象)작품인데, 추상과 하이퍼리얼리즘 등으로 서양화 트렌드가 넘어간 오늘날에 뒤떨어진 평가일뿐더러 작품성에 대해서도 탈락한 후보작들과 비교할 때 특출나지 않다는 것. 또한 서양화수채화 모두 심사위원과 연계된 후보작들이 수상을 하고 특정인 제자들의 작품은 수상작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북미술협회 측은 작품성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할 수 있다고 보지만 심사평가라는 것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문제를 밝혀내기는 힘들다면서 공정성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구조적인 개선과 변혁을 꾀하겠다고 해명했다.미협 관계자와 이의를 제기한 미술인들은 지난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토론을 통해 개선안을 도출했다. 도출된 개선 사항은 내년 제50회 미술대전을 앞두고 3월 초대작가회의 때 상정할 예정이다.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심사단 구성 변화와 신진 작가 분야 신설이다.상격을 정하는 2차 심사를 전부 외부 심사위원이 맡는다. 기존에는 전북지역 미술인으로 구성된 분야별 심사위원장이 2차 심사에도 참여했는데, 지역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2차 심사위원들이 대상우수상뿐만 아니라 특선도 일부 선정할 수 있게 권한을 확대한다.또 수채화 부문 대상작은 이의가 제기될 경우 후보자 시연을 통해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신진 작가 발굴이라는 대전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신진 작가(대학 전공자) 부문을 신설한다.강신동 전북미협회장은 현재 종합대상보다는 부문별 대상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종합대상을 신진 작가 부문 특별상으로 돌릴 예정이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상을 신설해서라도 미술 전공생들의 실험정신과 가능성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는 예부터 내려온 우리 민족의 주식이다. 그런데 김치라는 말은 어떤 뜻인가? 그 어원을 거슬러 가면 ‘침채(沈菜)’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침채→딤채→김채→김치로 변화하면서 김치가 되었다.김치를 ‘지’라고도 하는데 이는 김치를 뜻하는 ‘저(菹)’에서 나온 말로 조선 성종 때 인수대비가 부녀 교육을 위해 엮어낸 내훈에 보면 「저(菹)」가 「딤(딤채)」이었다. 그리고 성종 때에 간행된 두시언해에서 「저」를 「디히」라는 말로 번역하였다. 그 후 중종 때 최세진이 한자 교육을 위하여 편찬한 훈몽자회에 「저」를 「딤조」라고 하였다.「딤」가 구개음화하여 「짐」를 거쳐 「김」 또는 「김치」로 되었다고 한다. 구개음화는 ‘디→지→기’로 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대옥편에서도 「저」가 김치로 풀이되어 있다. 「디히」는 김치를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디히」는 「지」로 변하여 현재도 쓰고 있는 말로써 예를 들면 오이지, 짠지 등을 들 수 있다. ‘동치미’는 통째 또는 크게 썬 무를 잠깐 절여 국물을 흥건하게 해 심심하게 담근 김치다. 어원은 ‘동침(冬沈)’으로 여기에 접미사 ‘이’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본래 김치의 어원인 침채(沈菜)에 ‘겨울 동(冬)’ 자와 김치를 나타내는 ‘침(沈)’ 자를 써 ‘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부르기 편한 동치미로 말이 바뀌어 오늘날처럼 ‘동치미’로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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