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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대한 그리움, 하얀 화선지에 ‘오롯이’

1988년 1월 무작정 미국행에 올랐다. 아이 셋을 남기고 남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시련에 도무지 살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학생들로 남원여자중학교는 울음바다가 됐다. 교사가 부족했던 시절, 무용 전공자인 그는 체육까지 도맡아야 했다. 가마니로 만든 과녁에 연습을 시켜가며 전북에 첫 양궁 대표팀을 만들고,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1986)’의 전야제에 공연을 올렸던 그의 내리사랑 덕분에 쉰을 넘긴 제자들은 그를 그리워한다. ‘그 선생님에 그 제자’라는 표현이 꼭 맞다.한국화가 정무자(69)씨가 고국에서 첫 개인전‘화선지’를 열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여섯차례 개인전을 가졌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전주에서의 개인전은 더욱 설레어했다. 한 분야에 경지에 이르면 모든 분야가 다 통한다고 했던가. 한국화 수업을 따로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얀 화선지에 일필휘지로 붓질을 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화선지는 “거리의 노란 은행잎이 그리울 때, 들녘에 흔들리는 억새풀의 속삭임이 생각날 때” 사계절의 한국을 그리워하면서 그린 사군자와 꽃으로 채워졌다. 살면서 마음에 꽂힌 글귀를 적어 전통 문인화의 형식을 충실히 따랐다. 무용교사 출신답게 학들이 노니는 모습을 마치 무용수가 자유롭게 손짓·발짓하는 것처럼 생동감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 이철량 전북대 교수는 “기교로 멋을 내고, 모양으로 화장한 그림들이 많은 요즘 선생의 작품은 새로운 감동을 준다”면서 “소박하기 그지없는 한 폭의 그림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한국화가 정무자 개인전‘화선지’ = 30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북대 예술진흥원.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8 23:02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받는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이하 전북예총)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제14회 전북예총 하림예술상’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주)하림이 상금 전액을 부담하게 되면서‘전북예술상’에서 ‘전북예총 하림예술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올해 주인공 박민평(72·미술협회) 조장남(61·음악협회) 오 현(65·문인협회) 이술원(54·연극협회) 손정자(62·무용협회) 조영숙(63·국악협회)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전달된다. 1960년대 야수파부터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산’을 주제로 구상과 추상, 전통성과 현대성 사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해온 서양화가 박민평씨는 지난 60여 년간 전북 미술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라벌예술대와 전주대 대학원을 졸업, 열다섯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2000년 전주성심여고에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교단에 섰다. 전북미술대전과 춘향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주대 미술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호남오페라단의 예술총감독이자 단장인 조장남(군산대 교수)씨는 지난 25년간 사재를 털어가면서 국악의 텃밭인 전북에 오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녹두장군’,‘논개’ 등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오페라 8편을 창작해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14년간 한국예총 군산지회 사무국장을 맡아온 수필가 오 현씨는 ‘군산예총 35년사’와 ‘군산시사’ 등의 편찬에 기여했으며, 7권의 수필집과 칼럼집, 논평집을 펴냈다.15년 째 생활무용에 주목해온 손정자(우석대 교수)씨는 기본 발레와 재즈 등을 전통무용과 접목시켜 순수무용의 범주를 넓혀오는데 힘썼다. 2006년, 2008년 천안흥타령축제 ‘전국춤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도자상(2006)을 수상한 바 있다.조영숙(63·정가보존회 회장)씨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와 전북국악협회 시조분과 위원장을 맡으면서 후진 양성을 통해 우리 소리의 보급에 힘써왔다. 이술원(전주시립극단 무대감독)씨는 연극 66편의 무대 감독·연출을 맡아 후배들을 지도하는 등 전북 연극사 발전에 크게 공헌해왔다. 공로상은 무용협회 노현택(54·전북도립국악원 교수), 연예예술협회 김성자(56·김성자소리연구원 원장), 연극협회 장제혁(52·전주대 객원교수), 익산지회 최덕환(61·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장), 미술협회 조명현(42·전북미술협회 남원지부장)씨가 선정, 상금 4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시상식은 12월 8일 오후 3시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리는‘2010 전북예술인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8 23:02

“교통 통제에 협조해 준 도민께 감사”

“대회 기간 동안 안전상의 문제없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경찰관들과 다소 불편함을 참고 통제에 잘 따라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치러진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시군 간 경계를 넘나들며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현장 교통통제를 총괄 지휘한 전북지방경찰청 임상준 교통안전계장(44).임 계장은 대회가 치러지기 일주일 전부터 마라톤 코스 사전답사를 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벌였다.또 전북육상경기연맹과 본사 임원들과의 협조체제를 구축,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차례의 문제도 없이 대회를 이끌었다.임 계장은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청 싸이카 순찰대와 상설중대, 교통경찰,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등을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등 노력한 결과 대회 기간 내내 단 한 건의 교통사고는 물론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임 계장은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일선 교통경찰, 전북육상경기연맹, 전북일보사 임원 등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도모하고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회 내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큰 불편 없이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24회 대회 때에는 경기가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1.11.28 23:02

“전통음식 속 다양성, 유네스코 등재를”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 음식 속에 담겨 있는 다양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대 국제문화교류연구소 주최로 24일 오후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그 세계화 전략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이 연구소 진상범 소장(전북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은 한국전통음식에 내재한 문화성-세계화 전략과 관련하여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진 소장은 이날 우리 전통음식에는 극기의 문화성, 삭임의 미학성, 약식동원의 원리, 음양오행의 철학성 등이 담겨 있다라며 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시켜 서구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알려나가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아가 외국 음식과는 다른 차별화 된 다양한 문화성이 담겨 있는 한국 음식의 독창적인 내용을 세계어로 번역, 콘텐츠화 시키는 것도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재차 주문했다.그는 또, 한미 FTA 이후 야기될 수 있는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과 관련해 농축수산물에 스토리텔링을 첨가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자동차 부품 및 섬유 등 FTA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제품에 상생세를 부과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연 풍광에 좋은 농촌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관광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고급 농업기술 공유와 도농 간 물적 교류를 통한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 등도 필요하다라며 해결책을 내놓았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강대 김형민 박사가 문화세계화정체성 개념, 전주대 장미영 교수가 글로벌 시대의 문화전략과 한국어 교육, 역사문화 큐레이터 김미경 박사가 전주 한옥마을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 문화일반
  • 구대식
  • 2011.11.25 23:02

‘詩 갖고 놀아본 ’아이들, 전주에 모인다’

시낭송이라면 으레 조용한 공간에서 은은한 배경음악을 깔고 고운 목소리로, 감정을 최대한 실어 또박또박 천천히 읽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이런 고정관념은 통하지 않는다. 한국도서관협회가 ‘문화나눔’으로 펼치고 있는 2011 전국청소년시낭속축제에 참여한 전국 108개 중고교 학생들은 시를 노래로 만드는 건 기본이며, 춤도 추고, 촌극에 연극·만화까지 얹혀 ‘멋대로’‘맛대로’‘맘대로’놀았다.여기에 참여한 고창 심원중 학생들은 양영자 시인의 시 ‘잊을 수 없는 촌지’를 한편의 인형극으로 만들었고, 광주 무등중 학생들은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코믹 상상드라마로 보여주었다. 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시를 갖고 놀아본’ 청소년들이 전주에 모두 모인다. 26일 전북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릴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 기념콘서트는 그동안의 축제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다.지난 2007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광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해온 시낭송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시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이번 콘서트는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전국 108곳에서 진행된 축제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기념콘서트에는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UCC우수작 등 전국 21개 학교, 23개팀이 참가해 시낭송 시노래 연극 무지컬 시낭송UCC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김용택 시인과 안도현 시인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하며, 2011 전국연극제 최우수상을 받은 전주의 극단 문화영토 판의 연극배우 정진권씨가 시인으로 변신해 콘서트 중간중간에 깜짝 극중극을 선보인다. 전북지역에서는 올 축제에 12곳의 학교가 참여했고, 이번 콘서트에는 고창 심원중과 전주 신흥고 학생들이 참여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5 23:02

“한옥마을 문화시설 부실 운영”

전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의 정책과 시설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주시의회는 24일 문화경제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감사에서 오평근 의원은 “한옥마을 내 전통문화예술인을 위한 주거체험형주택 2채를 2억원이 넘는 돈으로 완공해놓고 3년재 활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또 “문화재단의 사업이 시설 운영이나 직접 사업에만 쏠려 있다”며 “지역 문화단체와 소통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자율적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스타일 진흥원에 대한 공간계획 확정 여부를 물은 뒤 “한지산업지원센터의 관광객 유치 실적이 미흡하고 이미 완공된 3대 문화관도 개관이 늦어졌다”며 “한옥마을 전체 문화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검토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전 어진박물관을 비롯해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과 전통혼례관도 도마에 올랐다.최인선 의원은 “박물관이란 이름이 붙은 기관을 위탁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전주가 유일하다”며 “태조 어진 박물관을 만들고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작업을 마친 조선왕조의 본향 천년 전주의 역사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박물관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관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예산을 들여 우선 건립하고 난 뒤 유지관리에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모두 위탁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며 전주시의 직영 체제를 주문했다.김혜숙 의원은 “어진박물관내 어진을 이송하던 가마실의 관리가 허술하고, 경기전 정전 역시 문화재에 대한 보존에 큰 우려가 있다”며 “존엄하게 다뤄져야하는 문화재의 손상은 문화를 폄훼하는 것이다”며 관리 문제를 제기했다.박병술 의원은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 대해 “2009년도 이후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공연 등 월별 이용횟수도 평균 14회 이하에 그치고 있다”며 개선대책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전통혼례관이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9월까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월 평균 이용횟수가 7회 이하로 단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달도 있다”며 상설 이벤트 공연장 활용 등 이용 활성화 방안을 촉구했다.

  • 문화일반
  • 김성중
  • 2011.11.25 23:02

전북위상작가상에 한국화가 송관엽씨

제15회 전북위상작가상 수상자로 한국화가 경산(敬山) 송관엽씨(55)가 선정됐다. 전북작가 위상전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신동)는 “호남화단 특유의 습윤한 기풍의 남종산수화풍과 실경산수화풍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주목했다”고 경산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그동안 작품 속에서 지속적으로 표현했던 안개의 습윤한 화풍은 작가의 독자적 채묵의 특성을 바탕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운필의 힘이 더해져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전북위상작가상은 전주화방 이승목 대표가 매년 500만원을 쾌척해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상. 수상자로 선정된 경산은 김제 출신으로, 국립 현대미술관 등 초대전, 그룹전, 회원전 400여회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북도 미술대전 초대작?ㅍ?瑛㎰?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전북미술협회 기획·홍보분과 위원장, 전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한국화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업미술가협회, 원묵회, 동이회, 현대자연회화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수상전과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30분 전주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5 23:02

옛 선비 음악, 아름다운 우리 소리 즐겨보시죠

“정가요? 그게 노래 이름인가요?”정가(正歌)는 세대 불문하고 생소한 장르다. “처음엔 전혀 몰랐다”고 손사래 치던 이들도 이 은근한 매력에 빠지면 기어이 배우고야 만다. 가사, 가곡, 시조를 아우르는 정가는 현란한 장식음도, 가슴 뛰게 하는 장단도 없다. 고요한 듯 흘러가는 유교적 절제미가 내재돼 있어 선비의 노래라고도 불린다. 사단법인 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우리 소리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29~30일 전주시청 앞 현대빌딩 16층 강당에서 ‘제4회 지봉 대상 전국 정가경창대회’를 연다.임산본 이사장은 “정가는 오늘날 힙합이나 댄스 뮤직과 같은 유행 음악으로 양반의 기개와 품격을 지키면서 정치적·학문적 논쟁까지 가능하게 만든 음악”이라면서 “우리 선조들이 불렀던 정가의 맥을 잇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라고 설명했다.대상부, 국창부, 명인명창부, 특부, 갑부, 을부 등 6개 부문이 예선(29일)과 본선(30일)으로 나뉘어 결선 경합을 벌인다.개회식은 19일 오전 11시. 지붕대상은 대통령상, 대사습, 석암대상, 총무대상과 같은 상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참여 가능하며, 정가에 속하는 문화재 이수자는 예외다. 임산본 이사장은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라 불리는 전북이 전국정가경창대회를 통해 정가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011-675-9333,010-5379-9495. cafe.daum.net/jeonggabozonhoi(온라인 접수시 20% 할인)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5 23:02

익산예총, 익산 무형문화 ‘목발의노래’ 체험·세미나 마련

익산 무형문화 목발의노래 체험 및 세미나가 오는 26일27일 양일간에 걸쳐 익산문화재단 옆 (구)익옥수리조합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문화토론에서는 김복현(익산문화원장), 한호철(익산의문화재를 찾아서 저자), 류장영(도립국악원 단장,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겸임교수) 등 발제자 3명과 이택회(익산문인협회장), 이정호(이리향제줄풍류회장), 조현숙(함라문화예술공동체 대표), 강매실(익산지게목발의 노래 전수자) 등 토론자 4명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다음날 27일 오후 4시부터는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등 다양한 목발의 노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익산 목발의 노래는 익산지방의 노동요이며 익산지방에서 산발적으로 내려온 6개의 노래, 즉 산타령, 등짐노래, 지게목발노래, 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를 한데 묶어 붙여진 노래의 명칭이다. 1973년 6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지게 목발노래를 지도하던 박학근 선생이 타계하면서 지난 2005년 6월 문화재 지정에서 해제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지난 2009년도부터 함라문화예술공동체(대표 조현숙)를 중심으로 복원에 박차를 가해 현재 문화재 재지정 신청을 하고 현재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총 익산지회 사무국(063-852-1155)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1.11.25 23:02

설렌다… 첫 무대

전주 금암동에 있는 전라심포니색소폰오케스트라 연습실(예원색소폰 학원)은 매주 주말만 되면 50명이 넘는 연주자들의 맹연습으로 한창 달아 오른다. 27일 창단 연주회를 앞둔 단원들이 거의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처음엔 재미 삼아 시작했는데 공연이 다가오니 점점 긴장된다”는 분위기. 색소폰 동호인 모임 전라심포니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 박경수·지휘 윤강기)는 20대 초반 대학생부터 고등학교 밴드부 출신 60대 중반의 인터넷 방송업 종사자까지 참여하는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 상대적으로 폐활량이 적어 색소폰 불기가 쉽지 않은 10여 명 안팎의 여성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으로 구성된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영화‘글래디에이터’와 드라마‘추노’,‘계백’의 O.S.T 등을 연주한다.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를 이어가면서 색소폰 대중화에 힘쓸 계획. 전라심포니색소폰오케스트라 단원은 일단 오디션을 통과해야 하지만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전공자, 악기 연주자 외에도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입단 자격이 주어진다. 문의 063) 010-3680-7672.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라 심포니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 음악회 = 27일 오후 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5 23:02

돈키호테, 그가 다시 온다

지휘자 금난새(64·유라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씨는 음악계에서 ‘돈키호테’로 불린다. 클래식 해설을 처음 시도하고, 천막극장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단원들이 퇴장할 때까지 무대에 남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왔다. 그가 다시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은희천)와의 연주회를 위해 전주를 찾는다. 클래식 대중화가 먹힐 것 같지 않는 ‘국악의 고장’ 전주 방문은 그의 파격적 행보와 일치해 보인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는 것보다 민간 클래식 단체 10개가 경쟁하는 게 국내 클래식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그가 창단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0년 창단 첫 해 45회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평균 30여 개의 도시에서 사흘에 한 번 꼴로 연주회를 연다. “음악이 공연장에만 머물러 있어선 안 됩니다. 우리 사회와 각자의 삶에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그게 진짜 음악이죠.”그는 이제 작곡가 금수현씨의 아들이 아닌 민간 연주단을 성공시킨 ‘CEO형 지휘자’로 통한다. 오케스트라 연주만으로 클래식을 대중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비성수기에 휴양지의 리조트나 호텔과 연계해 음악회를 여는‘오케스트라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클래식 상업화 우려에 관해 “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음악으로 감동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라면서“크로스 오버 공연이나 대중 가수와의 협연도,심지어 단원들에게 표를 팔아오라고 주문한 적도 없다”고 했다. 클래식 대중화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지만, ‘금난새식 실험’으로 계속된다는 것. 이번 무대는 지난해 보다 더 대중적인 곡들로 추렸다. 롯시니의 대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비발디의 ‘사계’(겨울), 시마로사의 오보에 협주곡,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등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은영(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 기타리스트 김상민(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 1학년), 오보이스트 유예동(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이 함께 오른다. 관객과 연주자를 잘 소통시켜주는 게 지휘자의 몫. 그의 명쾌한 클래식 해설이 청중들로부터 100% 만족하는 무대로 안내할 지 기대를 모은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금난새와 함께하는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2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063)283-2511.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5 23:02

호남오페라단, 韓·伊 합작 오페라 ‘라보엠’

거의 모든 것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지방의 문화예술단체가 지역에서 바로 ‘국제화’ 혹은 ‘세계화’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주옥같은 아리아의 기품 있는 연주로 공연 내내 객석의 관객들을 무대에 집중시키고 있던 호남오페라단(예술감독 조장남)의 한·이태리 합작 오페라 ‘라보엠’(20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이 열렸다.가난한 보헤미안 예술가인 극작가 로돌포와 ‘날마다 수만 놓고 사는 아가씨’인 미미의 애절한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맑고 투명하게 표출해나가던 이날 공연은 마치 전주 지역의 모든 공연예술단체들이 모두 총출동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전주시립합창단의 합창은 맑고 탄력 있는 연주를 생동감 넘치게 이뤄가고 있었으며, 전북연극협회 소속 연기자들의 ‘군중들의 모습의 연기’도 진지하기만 했다.CBS소년소녀합창단의 깨끗한 합창도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파리의 가난한 예술가들의 거소가 20세기 초반 사실주의 그림처럼 심플하게 회화로 표현된 무대장치 속에 시작된 제1막은 이날 공연에 초대된 두 이태리 스칼라 극장 주역 성악가인 다리아 마지에로(미미 역)·로자리오 라스피나(로돌포 역)의 탁월한 오페라 해석 능력과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미미의 시린 찬 손을 잡아 따뜻하게 만들며 이루던 로돌포의 장쾌한 듯이 객석에 설득력 있게 다가오던 아리아는 관객들 모두를 마치 천상의 세계로 인도해 나가는듯 했고, 이에 수줍은 듯이 화답하며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봄의 찬란한 태양을 그리며’ 부르는 미미의 아리아도 객석에 깊은 예술적 전율을 던지고 있었다. 상쾌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이날 오케스트라는 이일구 지휘자의 섬세하고 정교한 비트에 의해 공연 내내 가수들을 안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이루어진 제2막에서는 관능적인 표현이 살아 넘치는 연주를 선명하게 이루고 있던 무젯타(소프라노 김희선)의 연기가 인상적이기만 했다. 눈이 내리는 돌 담집 풍경이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던 제 3막은 미미가 ‘집을 나간’ 로돌프를 찾아 나서며 시작된다.미미가 “(나에게 선물로 사준) 그 장미 빛 모자를 가지고 싶으면, 추억으로 간직하라”는 이별의 노래를 부르자 객석의 큰 박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이어진 한국의 두 주역 가수들과(바리톤 장성일, 소프라노 김희선 등) 이태리의 두 주역 가수들이 함께 이루는 매혹적인 4중창 연주는 완벽한 국제적 ‘예술 협력’(artistic collaboration)을 이루면서 이번 공연 성공의 하이라이트가 된다.제4막에서는 날카로운 듯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서 미미가 죽어가며 객석을 감동의 전율 속에 빠뜨리며 끝나고 있던 이날 공연은 2막 후반의 뭔가 쳐지는 부분이 약간 아쉬웠지만, 세계 어느 나라 관객들에게 내놓아도 하나 부족할 것 없는 공연이었으며, 클래식예술을 사랑하는 전주 지역의 관객들을 거의 무대에 빨아들이고 있던 공연이었다.이제 그 공연의 높은 완성도 때문에 ‘전라북도 최초의 전문오페라단’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두는 수식어가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던 이번 호남오페라단의 공연은 객석의 감동적인 박수 속에 마무리되고 있었다. 평자는 이날 우리나라 오페라 발전을 무대 위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힘차게 선도해나가는 오페라단의 소중한 공연의 현장에 있었다.송 종 건 오페라 평론가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4 23:02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허브 역할 최선”

“지역 거점대학 박물관으로서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허브로서의 역할과, 거점 대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김승옥 전북대 박물관장(사진)은 23일 신축 박물관 개관으로 ‘대학박물관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부 수장시설과 진열장 등의 항온항습시설과 전시 시스템 등 첨단시설은 국립박물관을 능가합니다. 연면적 6521㎡에 전시면적 1511㎡의 규모도 독립 박물관 건물로는 대학박물관 최대규모 입니다.”김 관장은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새로운 역사’를 열 수 있게 한 데는 예산 확보 당시 국회 예결위원장이었던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의 도움이 컸다고 소개했다.(대학측은 2008년 박물관 착공식때 정 최고위원에게 감사패를 주었다.)그는 또 대학 박물관으로서 4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특히 국내 대학중 가장 많은 고문서를 갖고 있는 점도 전북대 박물관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소장품을 활용한 문화복합시설로서의 기능과 전시 기능도 중요하지만, 대학박물관으로서는 교육과 연구도 중요합니다.”김 관장은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의 청소년과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컵셉을 재미있게 잡겠다고도 했다. “기증 유물관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기증 유물 하나 하나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박물관 신축을 계로로 더 많은 유물들이 기증될 수 있도록 기증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기증 유물관에 여유 공간을 둔 것도 그 때문입니다.”고고학 전공의 김 관장은 대학박물관 고고부장을 거쳐 3년째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쾌적한 전시환경의 구축에서부터 전시물 패널 작업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때가 묻어 있어 박물관 신축 개관에 대한 그의 감회는 남다를 것 같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4 23:02

“전북 문화판, 추진력 잃고 ‘갈팡질팡’ 후퇴”

전북이 과연 예향(藝鄕)의 고장인가. 이같은 공식에 의문을 품는 문화예술인들이 많아졌다. 6년 째 표류한 전북문화재단 출범은 또다시 유보됐고, 민·관 거버넌스가 실종된 문화정책에 대한 지역 예술계의 불만감이 팽배하다. 전북 문화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은 맥을 못추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이 소리없이 사라지고, 중·장년층 예술가들 역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이 ‘전북 문화, 성장과 제자리 그 경계를 본다’를 주제로 연 수요 포럼에서 전북 문화의 현주소는 ‘후퇴’로 집약됐다. 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는 “전북 문화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못 찾고, 10년 전 뿌려놓은 씨앗의 열매를 따먹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달라진 문화 지형도 안에서 민간이 지역에서 문화적 창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민하지 않고 각종 지원금 배분, 문화시설 관리, 축제 운영 등 기존 사업만 답습한 데 기인한다. 지자체가 민간 전문가와 문화정책을 논의하는 통로를 만들지 않고 형식적인 TF를 통해 ‘민간 참여 활성화’라는 명분 쌓기만 해온 결과 민간의 생산적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가 크게 줄었다는 진단도 나왔다. 구혜경 공공예술연구소 아고라 대표는 “민간 전문가들이 문화정책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도 소통 채널이 차단된 상황”이라고 말했고, 박진희 숨조형연구소 대표와 정 훈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사는 “문화인력은 생각보다 많으나, 낮은 인건비와 불안한 고용으로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척박한 문화 풍토가 계속되다 보니 민간이 자생적인 기반을 만들지 못해 역량이 약화됐다는 지적과 함께 민이 관에 의지한 결과 자발적인 눈치 보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지역 문화계가 6년 넘게 지지부진한 전북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해 전북민예총이 성명서를 내놓은 것 외에 별다른 반응이나 움직임이 없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양승수 익산 복합문화센터 공연기획 담당자는 “지역 문화계가 전북문화재단이 출범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진 과정에서 우려되는 쟁점에 관해 동의하는 지점이 각기 달라 생산적 담론으로 풀지 못하고 복잡한 양상으로 꼬이기만 했다”고 짚었다.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문화관광팀 부연구위원은 “전북문화재단 출범과 관련해 전북도가 전주문화재단을 보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한 면도 있다”면서 “전북문화재단 출범 논의가 전주문화재단 활성화를 통해 찾아진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실제 지역 문화계에서 “전북문화재단이 전주문화재단의 전처를 밟을 거라면, 아예 안 만드는 게 상책”이라는 ‘회의론’도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는 “지난달 광역문화재단협의회가 결성되면서 문화재단이 없는 전북은 정부의 각종 문화정책 흐름을 놓치게 될 개연성이 높아졌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민간이 문화재단 역할론(문화권력화 vs 민간 허브), 옥상옥 논란(소리전당과 갈등 vs 관계 정립), 자기 사람 심기 우려(내정설 vs 투명한 인선 시스템) 등에 관한 대안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의 역할이 변화된 문화 지형도 안에서 다소 축소된다 하더라도, 두 단체가 현재처럼 전북도로부터 기금을 받아 사업만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쇄신안을 주문받기도 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4 23:02

갤러리 봄, 사진으로 만나는 길 이야기 기획전

“한 때 길은 한 개인 개인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타인과 함께 걷던 공동의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쉬어갈 숙소, 음식, 주막 등이 생기며 그로인해 새로운 마을이 번창하기도 했다.많은 길이 연결되고 그 길을 지나치면서 또 다른 지역의 관습과 음식과 인간품성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일반 국도를 제치고 4차선 도로가 생기고 그 위에 고속도로의 교각이 산과 들 사이에 불쑥불쑥 들어서며 우리국토 전체가 길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한 마음마저 든다. 편리한 도로로 인해 세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과정이 생략된 목적만이 의미가 있게 되었다. 그런데 목적보다 과정이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김지연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관장이 갤러리 봄의 ‘길 위에 서다’기획전에 붙인 서문이다. 사진작가들에게 길은 삶의 애환을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며, 작가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번 기획전도 작가마다 어떻게‘길’을 들여다보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갤러리 봄 ‘길 위에 서다’ 기획전=박성민 정옥희 조완순(11월 25일까지) △김창곤 신미숙 오미혜(26일부터 12월 2일까지) △고진숙 윤영숙 이화정(12월 3일~12월 9일) △김양희 남기석 이종숙(12월 10일~12월 16일) △남채연 오영숙 조형애(12월 17일~12월 23일)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3 23:02

미나리 미술가, 이번엔… 바이올린 켜다

‘미나리 미술???김충순씨(55)의 전시회는 항상 흥미롭다. 그래서 전시회 소식이 전해질 때면 이번엔 뭘 들고 나설 지 기대와 호기심이 간다. 그가 다시 재미있는‘작전’을 짰다. 바이올린을 등장시키고,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그래서 전시회 이름도 ‘김충순의 그림이야기와 바이올린 연주’다. 27번째 개인전이다.“익숙한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재미를 더하고 웃음을 선사하면서 관객들과의 말꼬를 틀려는 속셈(?)입니다.” 고등학교(전주고) 3학년까지 바이올린을 손에 잡았던 그는 화가로 전향한 뒤 이번 전시회를 위해 30년만에 악기를 다시 잡았다. 연주는 그저 소통의 자리일 뿐, 음악적 수준을 논하지 말란다. 악기도 21일에서야 손을 댔다.전시회 팜플릿에 등장하는 악기 든 작가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천진난만하다. 그 모습으로 사진전을 해도 좋을 법하다.전시회 기간 7일 내내 오후 5시부터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관람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바이올린 연주곡은 박춘석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윌리암 발페의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꿈을 꾸었네’, 수사네 룬뎅의 ‘당신의 소중한 사람’ 등이 선곡됐다. 독일의 작곡가 요한 파헬벨의 변주곡 이야기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피아노는 부인 국정아씨가 맡는다.전시회의 또다른 볼거리는 전시회 현장에서 480 x120cm 대형 작품을 7일간 작업하는 모습이 될 것 같다. △‘김충순의 그림이야기와 바이올린 연주’=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 공유갤러리(전주실내체육관 앞)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3 23:02

“탈북 여성들 취업 적극 지원할 것”

“북한 이탈 주민 2만3000여 명 중 70% 여성 가장입니다. 20%는 아동·청소년이에요. 여성 가장들이 남한에 와서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발 붙일 곳이 없습니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건 우리들 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전북여성위원회(위원장 신수미·사진)가 지난 22일 창단된 배경이다. ‘전북 여성 단체장과 함께하는 통일 이야기’를 주제로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여성들이 통일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일단, 북한 여성들의 인권과 생활상을 아는 것이 급선무. 탈북한 북한 여성 전영란씨는 주제 발제를 통해 “굶주림에 지쳐 목숨을 걸고 중국을 통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로 탈출한 주민들이 많다”고 증언했다. 민주평통 전북여성위원회 회원들은 내년에 여성 통일 전문가 과정을 마련하고, 토론회 강연회 등을 통해 안보의식 고취하자는 데 합의했다. 또한 바자회를 열어 북한 이탈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을 돕는 사업도 신경쓸 계획이다. 신수미 회장은 “‘행복 나눔 바자회(29일 오전 10시 전주 오거리 광장)’는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자리”라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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