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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파인’ 3월부터 의무화인데…전북 사립유치원, 도입 냉담

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한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의무 도입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전북 사립유치원의 도입 반대 분위기가 여전히 거세다. 전북에서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시스템 사용을 돕기 위해 11일 열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자 교육에는 도내 160개 사립유치원(2018년 말 기준) 중 4개소만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무 대상 시설인 대형 13개소 중에서는 단 1개소만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올초 에듀파인 시스템을 사립유치원에 단계별로 전면 도입할 것을 밝히고, 먼저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해 3월부터 의무 적용키로 했다. 이번 교육은 에듀파인 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사립유치원들의 원활한 시스템 사용을 위해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방침에 따라 마련한 것이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3월부터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원아 200명 이상 전북 사립유치원은 13곳이다. 그러나 해당 유치원 모두 교육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는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입장에 따른 단체 행동이다. 이중 한 곳은 에듀파인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교육 당일 현장 분위기 파악을 위해 참석했다. 이날 의무 대상이 아닌 사립유치원도 교육받을 수 있었지만 도내 147곳 중 3곳만 참석했다. 도내 사립유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100여 개 시설이 소속된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와 도교육청 담당과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시설 사용료 지급 등 사립유치원들의 대표 요구안들이 교육부와 타협되지 않으면 에듀파인 도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마땅한 타협점이나 제재수단도 미비한 실정이다. 장기화 되고 있는 갈등에 유치원 운영만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유치원이 3월부터 에듀파인 시스템을 통해 예산을 지출하기 위해서는 2월에 예산 항목 등을 에듀파인에 미리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당장 3월부터 유치원 물품 구매 등을 할 수 없다. 당초 교육부는 이러한 차질을 막기 위해 에듀파인 도입에 반대할 경우 정원감축, 원아 모집중단, 예산 감축 등 행정처분을 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이 개정돼야 가능하다. 개정은 3월께 이뤄질 예정인데, 이미 에듀파인 의무 실시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4일에 교육이 한 번 더 열리는데 도내 사립유치원장들을 설득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11 19:33

뉴스 속의 시(詩), 시(詩) 속의 뉴스

1. 주제 다가서기 2017년 추석, 문 대통령은 이해인 수녀의 시(詩) 달빛기도를 직접 낭송하며 대국민 추석 영상 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의 시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자주 시를 인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효율적인 의사전달을 위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유독 시를 인용한 뉴스가 자주 등장하곤 한다. 어떤 시들이 어떤 상황에서 인용되었는지 알아보고, 시(詩)에 표현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관련 뉴스를 찾아보기로 하자. 그리고 뉴스에 등장하는 시(詩)의 역할에 대해 나의 의견을 정리해보자. 2. 신문 읽기 (자료 기사) <읽기 자료 1> 문재인 대통령 설날 인사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을 맞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설날 아침, 양산 집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니 들꽃도 피기 시작했고, 새 쑥이 돋은 곳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가 생각납니다.라며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매화꽃 등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하략] <출처: 경향신문 2019.02.05.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읽기 자료 2> 오늘 밤 장터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문 대통령의 성탄 고뇌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할머니는 이불 속에서/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박노해 그 겨울의 시 중)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는 것으로 취임 후 첫 성탄메시지를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 겨울의 시를 올린 뒤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며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시는 박 시인이 2010년에 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에 담겨 있다. 가난하고 짓밟히는 약자와 죽어가는 생명을 끌어안는 시들을 모은 시집이다. 문 대통령은 왜 이 시점에서 이 시집을 펼쳤을까. 박 시인은 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한국사회와 문단을 뒤흔든 당대 노동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작업환경이라는 최악의 한계상황 속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노동자시인이었다. 노동의 새벽이 토해낸 노동 속에 문드러져와 같은 표현의 전례 없는 사실성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문 대통령이 박 시인을 소환한 것을 두고 최저임금 속도 조절 및 탄력근로제 확대, 광주형일자리 등에 반발하며 핵심 지지층에서 불편한 관계로 돌아선 노동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사회적 대화기구(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원에 공을 들여왔지만, 지난달 민주노총이 불참한 채 경사노위가 출범하는 등 관계 재설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제조업 침체 등 구조적인 경제 하강 국면에서 노동계의 요구를 100% 들어줄 수 없는 현실적 한계와 고민을 박 시인의 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정 계층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끌고 가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전적으로 노동자의 편에만 설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도 마음만은 노동자와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있다는 점을 내비침으로써 지지층에 손을 내민 게 아니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올린 시 중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라는 대목이 문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박 시인이 노동운동을 하며 수배수감생활을 하던 5, 6공화국 당시 문 대통령도 부산 재야인사들과 민주화운동을 하고, 노동사건 변론을 도맡았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연대의 고리는 보인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박 시인은 추모시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를 쓰기도 했다. 둘 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출처: 서울신문 2018.12.25.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읽기 자료 3> 도종환 장관, 취임식서 인용한 키플링 시 만일 내용 보니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중략) /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1865~1936)의 시 만일을 인용하며 부처 쇄신을 향한 의지와 격려를 내비쳤다. 이날 시인 출인인 도 장관은 취임식에서 나뭇잎 하나하나가 초록으로 반짝이는 유월이라는 비유로 말문을 연 뒤 영국의 지성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의 말 등을 인용하며 취임사를 이어갔다. 이어 나뭇잎 안에는 나뭇잎을 나뭇잎이게 하는 녹색의 자기 정체성이 들어있다. 여러분들도 나뭇잎처럼 푸르게 살아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장관은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며 사랑에 대한 열정, 지식에 대한 탐구, 고통에 대한 연민이 자기 인생을 끌고 온 힘이었다는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인용해 어려운 예술인에 대한 연민을 잃지 말고 그들을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사유, 감수성, 상상력, 행동이 그대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이번 주 안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략] <출처: 중앙일보 2017.06.19 한영혜 기자> <읽기 자료 4> 우상호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이틀째 설전을 이어갔다. 31일 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안 위원장을 겨냥해 거짓말로 국민의당을 바른정당에 갖다 바치고, 급기야 자유한국당과 연대까지라고 비판했고, 이에 안 위원장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두고 마구 비난하는 행태야말로 서울 시민들께서 정말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라고 반격했다. [중략] 우 의원은 특히 안 위원장이 전날 자신에 대해 동료 학생 동지의 순수한 열정을 정치권에 바치고 얻은 자리에 오래 계셔서인지,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신 것 같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는 시를 인용하는 것으로 마치겠다.고 응수했다. 우 의원이 인용한 시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3행의 짧은 시였다. <출처: 국회뉴스 2018년 03월 31일 정치팀|press@a-news.co.kr> <읽기 자료 5> 文대통령, 이해인 수녀의 달빛 기도 소개정치권 추석인사 본격 추석 연휴가 시작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한가위가 다가온다. 어르신이 젊은이에게 못 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께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며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문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다며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 기도를 소개했다.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출처: 동아일보 2017-10-01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읽기 자료 6> 2018 책의 해 조직위 출범책 가까이 하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회로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자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책의 해 조직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사 메데이로스의 시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 중 일부를 인용하며 독서를 통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도 장관은 이어 소득 3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고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것이 대견하지만 문화강국에서는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스마트폰에 쏟는 시간은 2시간20분인데 책 읽는 데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채 20분도 되지 않는다며 출판이 살아야 책 읽는 사회가 되고, 건강하고 질 높은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댓글을 달면서 점점 언어가 살벌해지고 거칠어진다.면서 책을 보고 음악을 듣는 데 시간을 보내는 대신 거친 언어로 여기 댓글 달고 저기 가서 분노하면 내면은 황폐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언어생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하략] <출처: 서울경제 2018-03-22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3. 생각 열기 ▶ <읽기 자료 1>를 읽고 우리가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자세히 보지 않고 오래 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봅시다. ▶ <읽기 자료 2>를 읽고 떠오르는 단어(형용사)와 이미지를 비주얼씽킹(서클맵)으로 표현해봅시다. ▶ <읽기 자료 3>을 읽고 블랙리스트를 검색해보고, 시(詩) 만일에서 영혼이 있는 공무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분을 찾아봅시다. (예: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는 공무원 등) ▶ <읽기 자료 5>을 읽고 내 생각을 써보고 시 낭송(이해인 달빛기도)을 해 봅시다. 어르신이 젊은이에게 못 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께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어르신이 젊은이에게 , 젊은이가 어르신께 . ▶ <읽기 자료 6>을 읽고 시(詩)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을 검색해보고 어떤 사람이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인지 알아봅시다. (예: 책을 읽지 않는 사람 등 ) 4. 생각 키우기 ▶모둠 활동: <읽기 자료 2>를 읽고 비주얼씽킹으로 표현된 단어와 이미지를 확장해 주제를 공유하고 4컷 만화로 표현해봅시다. ▶개별 활동: <읽기 자료 6>을 읽고 시(詩)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을 패러디해봅시다. ▶개별 활동: <읽기 자료1~6>을 통해 알게 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탕으로 뉴스 속 시(詩)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써 봅시다. /제작=강사 장 연 주(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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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7 19:56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과 일본군 위안부의 인권

[주제 다가서기] 매년 1월 27일은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2005년 11월 1일 국제 연합 총회에서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를 채택하였다. 이는 1945년 1월 27일에 소련의 붉은 군대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죄수를 해방시켰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다. 지난 해 10월 30일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강제징용에 대해 배상청구권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징용피해자에 대한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판결 당일 국제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판단이라는 의견을 냈고, 그 다음 날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100% 한국 측에 책임을 두고 생각할 문제라고 발표하였다. 역사적 과오에 대한 책임을 대하는 일본과 독일 정부의 상반된 모습은 지난 수 십 년 간 조금도 변화된 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기억하고 우리 후손들에게도 징용피해자와 위안부와 소녀상에 대한 이야기를 어떠한 훼손 없이 남겨야 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18년 11월 23일 고노 담화와 화해치유재단 △ 한국경제 2018년 11월 29일 아이히만 재판을 회고하며 △ 전북일보 2018년 8월 10일 증언과 기록 [신문 읽기] <읽기자료1> 고노 담화와 화해치유재단 1993년 8월,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를 발표한 사람은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하여 담화 이름은 고노담화가 됐다. 그는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발표하는 담화에 일본군 위안부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더했다. 고노담화가 다시 부상한 것은 지난 2014년, 아베 정부가 고노담화 검증보고서를 발표하면서다. 표면적으로는 고노담화를 유지하는 입장을 취했지만 담화의 취지를 사실상 파기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숨겨져 있었다. 물론 이 덕분에(?) 고노담화의 의미와 가치는 훼손되고 부정됐다.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결정했다. 재단 출범 2년 4개월만이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정부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정부의 합의에 따라 2016년 7월 일본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시민단체는 피해자가 빠진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해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해산은 출범당시부터 예상됐던 결과인 셈이다. 사실 이 합의 내용은 재단 설립이 전부가 아니다. 국제 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상호비판 자제나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이전 같은 내용이 더 있다. 그러나 합의의 핵심이랄 수 있는 재단 해산은 한일간 합의 효력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정부가 해산 결정에 합의 자체를 파기한다는 표현을 담지 않았지만 외교적 분쟁과 갈등이 예고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예상대로 일본 정부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일본 외무성은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하는가하면 아베 총리는 한국은 국제사회 일원으로 책임 있는 대응을 하기 바란다며 합의를 지키라고 대응하고 있다. 국제법까지 운운하는 형국이다. 이쯤되니 이 합의가 갖는 효력의 범위가 궁금해진다. 법적 효력을 갖는 협약도 아닌데다 정작 중심에 있어야 할 위안부 피해자들이 배제된 합의의 효력은 어디까지일까.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1993년 고노담화를 발표한 사람은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그 고노담화의 의미를 부정하는 검증보고서를 발표한 아베 정부의 외무상은 고노 다로, 고노 요헤이 장관의 아들이다. 시대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극명하게 갈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역사인식. 자칫 진전된 것처럼 보이는 한일 관계의 현실이 새삼 놀랍다. <출처 : 전북일보 2018-11-23> <읽기자료 2> 아이히만 재판을 회고하며 박형남 판사가 쓴 <재판으로 본 세계사>에 따르면 아돌프 아이히만은 독일 나치당원으로 대량학살을 위한 유대인 운송 실무책임자였다. 그는 패전 후 거짓 신분으로 떠돌다가 아르헨티나로 도피해 장기간 평화롭게 거주했다. 이스라엘은 1960년 요원들을 파견해 아이히만을 납치했다. 안가에서 수일간 신문받고 즉각 처형될지, 이스라엘에서 재판을 받을지 선택에 직면한 아이히만은 재판을 받겠다는 진술서에 서명했다. 마침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러 이스라엘 대표단이 방문했고 마취된 아이히만이 그 비행기에 실려 밀반출됐다. 새로 건국한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의 주요 책임자를 스스로 재판함으로써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고 국가적 정의감도 회복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이스라엘 요원들이 자국에 불법 잠입해서 자국 시민을 납치해간 행위를 주권침해로 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스라엘은 납치자들이 정부 요원이 아니라 개인들이라고 변명했지만 안보리는 주권침해를 인정했다. 그 후 양국은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하는 외교적 해결에 이르렀다. 1961년 시작된 재판을 지켜본 한나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을 언급함으로써 우리에게 반성의 기회를 제공했다. 악인은 처음부터 악의를 가지고 악행으로 나아간다고 보는 선악이분법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만큼 간단하고 편안하다. 한편 우리 주변의 선량한 이웃도 전체주의적 체제나 집단 이데올로기 하에서 맹목적 일상을 통해 거대한 악에 동참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은 어렵고 불편하다. 범죄자를 악마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자신은 그들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며 안심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도 별 죄의식 없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요구한다. 이 재판은 일반인들에게는 정의가 실현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법리적으로 그렇게 당연한 것은 아니다. 범죄 당시 아이히만은 독일인이었고 피해자인 유대인들조차 대부분 독일,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국가 시민이었다.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범행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다. 외국인이 외국인을 상대로 국외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후에 성립된 국가에 관할권이 있는지, 사후 제정 형사법규로 소급 처벌이 가능한지, 체포 송환 과정의 위법성은 어떤 영향이 있는지, 반대신문이 제한된 증거가 허용될지 등 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재판에 대해 독일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 재판의 역사적 정당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 재판이 결과적으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전세계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역사의 발전에 기여하기까지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의 노력 그리고 세계 각국의 양심적 지식인과 시민의 공감이 있었다. 아이히만 재판이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누락되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준 것처럼 일본의 전쟁범죄나 그로부터 파생된 사건에 대해서도 도쿄 전범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는 절차나 과정이 필요하다. 국가의 명이라서 또는 자신이 맡은 책무라서 무비판적으로 수행한 것이라도 전쟁범죄에 관여하고 기여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개별 국가나 민족의 복수나 한풀이에 멈춰서는 안 되며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차원까지 끌어올려져야 한다. 이 문제에 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은 국제적 감각을 가지고 지속적 장기적으로 세계 시민과 교류해야 한다. 일본이 전쟁범죄를 반성하고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첫 단추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이것은 일본의 헌법정신에도 부합한다. 이런 공감대가 확고하게 형성된다면 일본이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지만, 공감대 형성에 실패한다면 판결의 해외집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자국가 중재 반격 등을 당할 수도 있다. 진정성 있게 전쟁범죄를 반성하는 것은 독일이 현대 사회의 존경받는 지도자로 부상하는 디딤돌이 됐다. <출처 : 한국경제 2018-11-29> <읽기자료 3> 증언과 기록 염천에 뜨거운 책을 만났다. 일본인 포토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가 취재한 일본군 위안부 20명 증언록 <기억하겠습니다>. 이토 다카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가 되었던 피해 여성들을 찾아 다니며 집중 취재해온 작가다. 1991년 10월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를 처음 만난 이후 시작된 그의 위안부 증언 기록 작업은 놀랍니다. 아시아태평양 각국을 찾아다니며 취재한 전쟁 피해자는 800여명. 이중 90여명이 일본군 위안부다. 그것도 남한과 북한의 피해자를 모두 아우른다. 이 책에 소개된 20명 위안부 할머니 중 14명이 북한의 할머니들이다. 이귀분 김영실 리상옥 김대일 곽금녀 리계월 리복녀 리경생 유선옥 정옥순 김영숙 박영심. 그동안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탓인지 북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은 더 처절하다. 2015년 12월 한국과 일본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이른바 2015합의다.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출연해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하고 피해자 보상에 나섰지만 피해자 지원 단체와 소통도 없이 한국정부의 일방적인 합의는 절차상의 문제 뿐 아니라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올린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을 후퇴시켰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할머니들의 의사조차 무시됐던 이 합의를 이토 다카시 역시 무리하게 진행된 정치적 결탁이었다고 비판한다. 그는 왜 자신의 조국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이처럼 낱낱이 파헤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일까. 답은 명쾌하다. 일본의 중대한 국가범죄를 분명하게 규명하는 것이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에 실린 20명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난 분들이다. 지난 7월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101세로 별세해 남한의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역사의 증언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미궁이다. 피해의 기억조차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은 그래서 더 두렵다. 이렇게 오랫동안 성노예 피해자 문제가 지속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이토 다카시의 귀한 기록을 우리도 만날 수 있다. 식민지 지배 침략의 피해자 증언을 기록하는 모임의 웹사이트(http://artic.or.jp)에서다. 기억해야 할 역사가 거기 있다. <출처 : 전북일보 2018-08-10>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1993년 고노담화의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시민단체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요구한 이유를 찾아 쓰시오. 활동 3. <읽기자료 1>를 읽고, 1993년 고노담화와 2014년 고노담화 검증보고서 간의 관계를 찾아 쓰시오. 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아돌프 아이히만이 재판을 받기 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시오. 활동 5. <읽기자료 2>를 읽고, 아이히만의 재판이 법리적으로 문제가 제기될만한 사항을 찾아 쓰시오. 활동 6. <읽기자료 2>를 읽고,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을 두 문장 내외로 정리하시오. 활동 7. <읽기자료 3>을 읽고, 이토 다카시가 일본군 위안부 20명의 증언록을 기록하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생각 키우기] △ 홀로코스트[Holocaust] 일반적으로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태워 죽이거나 대학살하는 행위를 총칭하지만, 고유명사로 쓸 때는 제2차세계대전 중 나치스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한다. 특히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되었는데,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출처 : 두산백과> △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매년 1월 27일에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2005년 11월 1일 국제 연합 총회에서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를 채택하였다. △ 화해치유재단 2015년 12월 28일 당시 박근혜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뒤 7개월 뒤인 2016년 7월 설립된 여성가족부 소관의 재단법인이다. 그러다 2017년 12월 재단이 졸속으로 설립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재단 이사진 대부분이 사퇴하면서 재단 기능은 전면 중단됐다. 그리고 재단 소관부처인 여성가족부가 2018년 11월 21일 재단사업 종료 결정 방침을 밝힘에 따라, 발족 2년 4개월 만에 해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박물관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스에 희생된 600만 명의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박물관으로, 원래는 1953년 야드 바솀 (Yad Vashem) 기념관으로 건립되었다. 야드 바솀은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나치스에 학살된 600만 유대인의 위령탑과 희생자들의 유물 및 사진, 생존자들의 증언 자료, 희생자들이 수용소 안에서 그린 그림 등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원뿔꼴인 이름의 홀(Hall of Names) 내부 벽면은 무수한 희생자들의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이 박물관은 세계 각국에 있는 이들 홀로코스트 관련 박물관과 추모관들의 본부 역할을 한다.<출처: 두산백과> [생각 더하기] 활동1. 다음 글을 읽고, 홀로코스트에 대하여 자신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 400자 내외로 쓰시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18년 1월 27일) 아우슈비츠 이후로 아우슈비츠를 반대하거나 반박할 만한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 글에서, 홀로코스트는 과거 시제로 존재할 수 없었다. 이것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헝가리 작가, 임레 케르테스의 끔찍한 말입니다. 나치 공포 이후 70년이 지난 후에도, 이 역사를 전달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엔은 유럽 평의회를 따라, 1945년에 소련군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해방시킨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유엔은 유대인 대학살인 쇼아의 특수한 성격과 그 보편적인 범위를 단언했습니다. 이 역사의 전승과 나치의 범죄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는 평화에 대한 국가의 약속을 강화하라는 요구입니다.(중략) 2018년 기념일의 주제는 홀로코스트 추모와 교육:우리가 공유하는 책임입니다. 우리는 모두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정치적 행위자, 전문가, 역사학자, 예술가, 교육자 그리고 시민으로서. 우리는 망각, 부인, 역사 수정주의, 범죄의 상대성 그리고 증오를 키우는 고정관념의 귀환에 반대하는 의식을 강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말함으로써 사실에 대한 조작에 반대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반유대주의와 맞서 싸우는 것이 이 투쟁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홀로코스트와 학살 교육에 대한 유네스코 글로벌 프로그램의 정신이고, 올해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될 다음 행사들에 담긴 정신입니다. (출처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활동2.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책,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활동3.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홀로코스트를 비교한 뒤 공통점과 차이점을 쓰고 그렇게 생각한 까닭을 말해 봅시다. (예시) 공통점-인권을 유린한 반인륜적인 행위이다. 차이점-홀로코스트에 대해서 지속적인 심판과 사후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회피와 무책임으로 전범 재판이나 보상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제작=김주연(전주인후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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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4 19:56

기부는 의무일까 선택일까?

【주제 다가서기】 얼굴 없는 천사의 19년째 기부 소식에 지난 연말이 훈훈했다. 십 수 년 간 소년소녀가장을 도와달라며 정성스레 거액을 기부하는 소식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그동안 기부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의 뒤통수를 부끄럽게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 아우성 때문인지 사랑의 온도탑을 비롯한 각종 모금활동이 이전보다 못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얼굴없는 천사 소식은 암흑 속 빛줄기처럼 강렬하다. 물질과 재화의 풍요 속에 결핍을 모르는 세태는 가난했던 시절보다 우리의 삶을 더 각박하게 한다. 많은 경우에 자신의 필수적이지 않은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지갑을 열지만, 남들을 돌아보고 어려움을 나누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욕망을 절제하고 이웃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볼 때다. 기부는 의무일까 선택의 문제일까? 관련단원 -고등학교 생활과윤리,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에 대한 원조 의무 -고등학교 윤리와사상, 사회정의 【생각 열기】 읽기자료1: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이 19년째 이어진 27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기부금을 세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노송동에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들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노송동 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놓고 갔으니 좋은 곳에 써달라는 천사의 당부다. 천사의 나눔은 올해로 19년째 이어졌다. 40~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주민센터 지하주차장 입구에 가면 종이 박스가 있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간 직원들은 A4 복사용지 박스를 발견했다. A4 복사용지 박스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 돼지저금통이 담겼다. 또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쇄된 A4용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노송동 주민센터 측은 전화를 걸어온 남성의 목소리와 전달 방식이 예년과 같은 점에 미루어 매년 노송동에 기부를 해온 얼굴 없는 천사로 보고 있다. 이날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금액은 총 5020만1950원이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총 6억834만660원이다. 천사가 보내준 이 성금은 지역 홀로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와 같이 익명으로 후원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며 천사와 시민들이 베푼 온정과 후원의 손길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전북일보 2018.12.28.1면.) 1. 얼굴 없는 천사는 누구를 돕고 싶은가요? 2.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 3. 그는 왜 자신을 밝히지 않을까요? 4. 얼굴 없는 천사에게 보낼 메시지를 적어보세요. 읽기자료2: 어려울 때 받은 나눔이 인생 바꿔이젠 다른 이의 꿈 도와요 부산시 연제구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이상경(44)씨는 올해 가장 잘한 일로 100만원 기부를 꼽는다. 그는 지난 5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00만원을 전달했다. 자신이 학창시절 받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다. 다섯 살 형이 있던 그는 집안 형편상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학업의 꿈을 포기하려던 차에 지역 기업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고등학교 학비 전액을 낼 수 있는 돈이었다. 그는 결국 경찰대학에 입학해 1998년 임관했다. 이후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은 사람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신문에서 나눔리더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나눔리더는 사랑의열매가 지역사회 기부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연간 100만원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약정을 통해 나눠 내겠다고 신청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씨는 사춘기 시절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받은 기부가 내 인생을 바꿨다며 내가 한 기부도 누군가의 꿈을 응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542명이 상경씨처럼 나눔리더 회원이 됐다. 개인이 아닌 단체는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면 된다. 지난해 6월 나눔리더 프로그램과 같이 시작한 나눔리더스클럽은 동호회, 동창회, 팬클럽, 향우회 등 이름으로 기부하는 단체형 모금 프로그램이다. 3년 동안 1000만원 이상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약정을 통해 회원 가입할 수 있다. 나눔리더나 리더스클럽 회원이 되면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고 인증패가 증정된다. 전국 56개 단체가 리더스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월 3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가게, 가정에서 매월 2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가정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에 사는 전정윤씨는 암 투병 중이신 어머니를 위해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자 착한가정에 가입했다. 대학교를 4년간 장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수입의 20%는 기부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착한가정에 증정하는 인증패를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다. 하지만 개인 기부는 지난해부터 주춤하고 있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2014년 1709억원이던 연간 개인 기부액은 2015년 1792억원, 2016년 194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939억원으로 뒷걸음질했다. 올해 역시 희망2019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이 19일 기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수준에 그쳤다. 이장희 사랑의열매 홍보미디어팀장은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36도 정도로 아직 100도에 가려면 많이 모자란다며 연말인 만큼 따뜻함을 나누는 마음이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리더리더스클럽, 착한가게가정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아도 ARS나 문자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2018.12.25.14면) 1. 이상경씨가 100만원 기부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2. 기부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4가지를 열거해보세요. 3. 연간 개인 기부액이 증가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읽기자료 3>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 원조 의무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에 대한 원조 그 자체가 윤리적 의무라고 보는 관점이 있다. 약소국 사람들이 빈곤의 고통에서 벗어나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싱어(Singer, P.)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감소시키고 쾌락을 증진시키는 것이 인류의 의무라는 공리주의에 입각하여 빈곤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약소국에 대한 원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칸트(Kant, I.)는 의무론을 토대로 타인의 곤경에 무관심한 태도가 보편적인 윤리로 통용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선행의 실천이야말로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에 대한 원조는 부유한 개인이나 국가가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 자선의 관점이 있다. 예를 들면 노직(Nozick, R)은 자유주의에 근거하여 개인이 정당하게 취득한 재산은 다른 개인이나 국가가 결코 침해할 수 없는 배타적 소유권을 가지며, 그 재산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개인이 사적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이들에 대한 윤리적 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약소국에 대한 원조를 자율적 선택의 문제로 간주하는 자선의 관점은 세계 빈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미래앤. 296~297) 1. 싱어(Singer, P.)의 주장을 요약해보세요. 2. 노직(Nozick, R.)의 주장을 요약해보세요. 3. 어느 입장에 공감하는지 이유를 들어 말해보세요. <읽기자료4> 빈곤국가의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이 왜 나쁜 행동인가요? 싱어의 대답: 생수병으로 설명해보자면 당신은 수돗물을 얻을 수 있는데도 생수를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어서겠죠. 다시 말하면 생수 구입은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은 우리가 죽고 사는 문제와 큰 관련이 없습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돈의 일부를 기부하자는 것입니다. 굶주림과 빈곤으로 죽어가는 지구촌 이웃에게 그 돈을 지출하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별다른 손해나 불편 없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생존과 관련 없는 지출을 하는 사람들이 기부하지 않는 것은 마치 ①물에 빠진 어린아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도 옷이 젖거나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구하지 않고 지나친 사람과 똑같은 것이다.(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미래앤. 299) 1. 나의 생활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에 해당되는 것을 최대 10가지 찾아 적으세요. 2. 밑줄 친 ①에 해당하는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주세요. 【생각나누기】 1. 얼굴 없는 기부와 회원 가입 기부 중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과 이유를 적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세요. 2. 자신이 실천한 기부를 적어보세요. 3. 같은 금액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어려운 사람과, 얼굴도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지만 생존 위기에 놓인 외국인 중 누굴 먼저 도와야 할까요? 4. 얼굴 없는 천사의 얼굴을 함께 만들어 보세요. 【생각키우기】 기부는 인간의 윤리적 의무일까?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일까? 근거를 들어 서술하세요. (※윤리적 의무라면 기부하지 않은 것을 비난할 수 있고, 선택이라면 기부행위를 칭찬할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선한 사마리아인의 법(Good Samaritan Law): 자신이나 제삼자가 위험에 빠지지 않는데도 고의로 구조하지 않는 구조불이행(Failure to Rescue)을 처벌하는 법을 말한다. 구조거부죄 혹은 불구조죄라고도 부른다. 신약성서 누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유래했다. 강도를 당해 쓰러진 유대인을 보고 당시 상류계급인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냥 지나쳤으나 유대인의 경멸을 받고 있던 사마리아인은 그를 구한다. 인간의 도덕적 의무에 대한 상징으로 널리 쓰이는 이야기로,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 역시 도덕적 의무에 법적 책임을 지워 강제한다는 특성이 있다.(Daum 백과 참조) 관련도서 [실천윤리학]: 피터 싱어 저/ 황경식, 김성동 공역/ 연암서가 1980년 첫 출간된 후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공리주의에 입각한 동물 권리 옹호, 낙태의 합법화,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던 피터 싱어의 삶과 학문을 대변하는 저작이다. 다른 사람이 굶주리고 있을 때 사치품을 사는 것이 윤리적인가? 굶주리는 외국인을 돕는 것이 의무인가? 등 일상의 윤리문제들에 대한 생각의 방향을 갖고 있는 교양서이다. 【학생글】 투명한 운영으로 기부 의무를 강화하자 정읍여고 2년 김세은 나는 기부가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내가 만약 부자라면, 내가 부자가 되기까지 나 자신의 노력이 적지 않지만 사회와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결국 부자가 된 것이다. 안전을 지켜주는 경찰과 방범시스템이 있었기에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었고 재산도 지킬 수 있었다. 도움을 받았다면 은혜를 갚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내가 부자가 아니라 해도 나는 기부할 것이다. 작은 액수의 기부일지라도 티끌 모아 태산이 될 것이다. 작은 손길이 합쳐져서 사회 발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우리학교 축제 때, 나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책갈피와 손수건을 제작하는 부스를 운영한 적이 있다. 이 활동에서 얻은 수익금을 나눔의 집에 기부하였다. 비록 일회적이고 단체차원의 기부였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참여했다. 이후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 기부금 사용 내역이 상세히 밝혀지면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위안부 문제 관련 활동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연말 어려워진 경제 사정 때문인지 기부 온정이 예전 같지 않았다고 한다.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모금활동도 목표액에 미치지 못하였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은 전년보다 약 20~30% 줄었으며 연탄기부는 40%나 감소했다. 모금단체의 잇단 비리로 기부에 대한 불신 탓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얼굴 없는 천사처럼 꾸준히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는 참 따뜻하다. 사람들이 마음 놓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먼저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기부자의 알권리 강화, 기부금 횡령에 대한 처벌 강화를 통해 비리를 예방하고 기부 장려금 제도 등을 통해 기부참여를 늘려야 한다. 둘째, 모금단체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시민의 감시를 지속해야 한다.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모금단체는 홈페이지나 소식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기부금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기부는 늘어날 것이고, 점차 모든 사람들이 기부의 의무를 실천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인 기부를 통해 가난한 사람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이 구현되기를 소망한다. /정읍여고 2년 김세은 기부는 행복의 주유소 정읍여고 2년 전승아 전주 노송동에 2000년부터 해마다 연말이면 얼굴 없는 천사가 적지 않은 금액을 아무도 모르게 두고 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들어 연말을 훈훈하게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 물질과 재화의 풍요로 인해 각박한 일이 참 많은데, 수십 년간 소년소녀가장에게 정성스런 거액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의 소식은 우리의 차가운 기부의식도 따뜻하게 만든다. 이는 올해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그리 오르지 못했다는 소식 속에서도 빛나는 소식이다. 전라북도 사랑의 열매가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은 55.5도에 그쳤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액도 작년에 비해 23%가 줄었다. 휘청이는 서민 경제와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기부문화에 타격을 가한 것이다. 최근 연탄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기부도 줄어들어 쪽방촌 주민들은 한파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난방비를 아끼려다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잇따르는 슬픈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저소득층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손길은 절실하게 필요하다. 나는 이러한 사회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기부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부터 안전하게 잠에 들 때까지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다시 되돌려주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나는 지난번 동아리 선배들의 수능을 응원함과 동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리몬드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다. 이처럼 내가 단순히 사회적 기업의 물품을 구입한 행위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에 동참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기부는 돈 많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뜻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마음의 활동이다. SNS에 기부를 유도하거나 자신의 모발을 기부하는 것도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마음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에 집착하다보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 인간의 욕망의 주머니는 무제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욕망을 절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때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타인을 위한 작은 기부의 손길이 모인다면 행복이라는 큰 산이 만들어질 것이다. 오늘 살아있는 사람에게 기부는 책임이다. 기본적 소득이 있다면 그 일부를 기부하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이다. 기부가 계속되는 한 행복한 사회로 달려가는 자동차의 엔진은 멈추지 않는다. 연말에 한 번 하고 끝내는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 같은 기부가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정읍여고 2년 전승아 /제작=정읍여고 이춘주 교사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1.17 21:57

전북교육청, 글로벌현장학습 결과보고회 개최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16일 본청 8층 회의실에서 2018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해외 인턴십 및 다양한 해외체험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업교육과 관련된 맞춤형 외국어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전문 기술 기능 인재 육성을 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2018년 특성화고 글로벌현장학습은 호주와 독일에서 실시됐다. 호주의 경우 지난해 9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줄포자동차고, 강호항공고, 군산기계공고, 이리공고, 전주공업고, 남원제일고, 덕암정보고, 전주생명고, 학산고, 한국치즈과학고 등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전공분야를 살펴보면 용접 6명, 자동차 2명, 건축 2명, 조리제과제빵 10명 등이다. 독일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강호항공고, 군산기계공고, 이리공고,전북기계공고, 전주공업고 등 11명이 기계가공분야(CNC가공)에 참가했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4주간의 어학연수와 5주간의 기술연수를 받고, 3주간 기업체에서 현장학습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과보고회에서는 호주와 독일을 다녀온 대표 학생 2명이 체험수기를 발표하고, 학생들이 현지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2주간의 글로벌 현장 학습을 통해 긍정적 마인드와 성취감을 높이고 해외 우수업체 취업에 대한 분위기를 향상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취업과 관련해 사전 현지 정보를 자세히 안내함으로써 해외 취업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체험한 학생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1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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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19.01.16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