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5-23 04:44 (토)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부패없는 국가, 깨끗한 기업

‘뇌물은 시바신보다 힘이 세다’ 어느 작가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을 정리한 책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이 작가는 인도를 여행하다가 기차표를 못 구하자 역무원에게 50루피(약 1500원)의 뇌물을 주었더니 조금전만 해도 ‘시바신이 내려와도 표가 없다’던 역무원은 기차표를 내주더라는 것. 인도의 주신인 시바신도 못 구한다는 표를 구했으니 뇌물이 시바신보다 강하다는 비유다. 뇌물 문제와 관련, 이 달초 세계적인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뇌물공여지수(BPI)는 한국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어느 정도 건전성과 윤리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지를 나름대로 보여주는 근거의 하나다. 뇌물공여지수는 세계 125개국 중견기업인 1만1232명을 대상으로 우편과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수출 주도국 30개국 기업이 해외 활동시에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의 여부와 현지 기업·정부에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를 설문조사한 것이다 올해 한국 기업의 뇌물공여지수는 10점 만점 기준에 5.8점으로 조사대상 국가 30개국 중 21위에 올라 있다. 30개 국가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하면 한국은 홍콩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과 하위그룹이고, 대만 인도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은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의 뇌물공여지수가 6.7점, 저소득 국가에서는 5.2점을 기록해 OECD 국가에서는 뇌물을 덜 주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뇌물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서 여전히 뇌물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다행히도 아시아 지역에서 순위상 일본(11위) 싱가포르(12위) 홍콩(18위)에 이어 네 번째로, 2002년 한국보다 다소 앞섰던 대만(26위)과 말레이시아(25위)를 4~5단계 앞질렀다는 점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는 한국보다 매년 앞서 있었다. 점수 및 개선도에서도 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2002년 발표 대비 0.5-1.8 개선됐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1.9점이나 개선됐다. 미증이나마 개선된 배경에는 정부의 다각적인 캠페인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부방법 제정, 청렴위원회 출범 등 정책적인 노력과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투명사회협약(K-PACT) 등을 빼 놓을 수 없다. 정부의 엄격한 법적용과 집행 및 기업의 자정노력, 국회의 유엔 反 부패협약 비준 등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들이 다소나마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청렴선진국에 진입하기에는 요원하다는 점을 지울 수 없는 부정부패 사례들이 적잖이 드러나고 있다. 각종 설문에서는 건설건축 비리가 제일 많이 나타나고 있고 법조와 교육 분야 역시 부정부패가 적지 않은 곳이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에도 어김없이 발생한 소방 경찰 등의 인허가 과정의 뇌물 수수사례들도 있다. 이런 것이 국가 청렴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아무리 좋은 부패통제 제도와 지도감독이 이뤄진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모르고 내배만 불리겠다는 탐관오리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부패없는 국가, 깨끗한 사회 건설’은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공공기관이든 기업이든 부패 유발요인을 없애기 위해 긴장의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 /김덕만(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언론학박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0 23:02

"20여년 대민봉사 결심 잊은적 없어" 김은영 경사

“열심히 일해도 눈에 띄지 않고 한번 실수하면 그간의 성과가 순식간에 도루묵이 되지요. 그래도 정보가 살아야 경찰이 삽니다.”비중 있는 사건 해결로 성과가 확연히 드러나는 수사계통과는 달리 묵묵히 음지에서 일해야 하는 곳.경찰에 입문한 지 올해로 20년이 된 김은영 경사(48·전북경찰청 정보과).오는 21일 6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대통령 포장을 수상하는 김경사는 “저보다 더 오랜 기간, 많은 활동을 해 온 선배 경찰들을 대신해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아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전주대학교 재학 시절 야학 강사를 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 의지를 다진 김 경사는 전투경찰로 근무할 때 경찰만큼 대민봉사에 적합한 직업은 없다는 생각으로 경찰 투신을 결심했다.“당시엔 ‘고작 한다는 게 경찰이냐’는 비아냥거림이 있을 정도로 경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 있었죠.”임실 둔덕보건진료소에서 20여년째 일하고 있는 부인 이미경씨(43)와 결혼과정에서도 경찰이라는 악조건(?)은 처가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그러나 이제는 “아내는 농촌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남편은 주민들의 치안을 위하는 천상배필”이라는 촌로들의 칭찬을 살 정도로 상황이 역전됐다.둔덕보건진료소장인 부인 이씨가 주중에는 보건진료소에 상주해야 하는 까닭에 김 경사는 6년째 주말부부에 세 딸의 식사와 등교까지 도맡아야 하는 주부역할까지 맡고 있다.또 매일 오전 7시께 출근해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에 돌아오는 과중한 업무지만 김 경사는 힘든 것 이상의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정보를 취합해 새만금과 직도, 소외이웃 문제 등에 대해 매주 10건 이상 올리는 보고서가 치안 및 도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어느 곳에 있든 꼭 있어야 할 사람’이 되라는 부친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김 경사는 “경찰을 준비하는 훌륭한 후배들이 많아 앞으로도 경찰의 미래는 밝다”며 “겸손함과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의지를 갖으라”고 조언했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10.20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80년 가수 김정구 문화훈장

《10월 20일》①경찰관 등 1200명 학살1948년의 오늘, 여수·순천에서 국군반란사건이 발생했다. 이 발란은 제주소요사건의 소탕명령을 받고 출동준비를 하던 중 여수주둔의 14연대의 김지회 중위의 주동에 의한 것이다. 남노당 지령에 의한 반란군에게 학살된 우익인사 경찰관은 1200명에 달했다. ②광복 후 첫 합동미술전1945년의 오늘, 서울에서 광복 후, 최초의 미술합동전람회가 개최되었다. 당시 출품한 작가들은 화단에서 중량급화가들로 오지호, 장발, 고희동, 김기창, 장우성, 배렴 등이었다. 출품 작품 수는 △ 서양화 72점 ▽동양화 23점 △조각·공예 55점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③김정구에 문화 훈장1980년의 오늘, 정부에서는 대중가요 가수 김정구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그는 일제 때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러 나라 잃은 우리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다. 1920년대의 우리 가요는 유행가라고는 하지만, 그 가사 속에는 민족의 한과 민족혼이 맥맥이 흐르고 있었다.④미련 없이 귀국전남 사람들은 ‘목포의 눈물’을 ‘제2의 국가’라고 한다. 그 작곡자는 손목인이다. 그가 1950년대 일본에서 구가야마 아키라(久我山 明)‘란 이름으로 ’가스바의 여인’을 작곡, 크게 히트했다. 결국 밀항자로 밝혀져 체포됐지만 레코드사의 보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1956년 오늘 미련 없이 귀국했다. ⑤비운의 태자 영친왕조선왕조의 마지막 황태자(이은)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1897년의 오늘이다. 비록 태자였지만, 나라가 망하니 일본에 인질로 끌려가 일왕가의 규수와 정략 결혼하여 지내다가 1962년 병든 몸으로 고국에 돌아와 요양하다가 1970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0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10월 20일

◆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 1960년대 이전 전주관련 사진 공모전 = 11월24일까지 , 60년대 이전 전주의 경관 및 생활상을 담은 사진자료로 풍경사진, 의례사진, 졸업사진, 건물사진, 여가사진 등, 금상은 상금 50만원, 은상은 30만원, 동상은 20만원, 결과는 12월 5일 발표한다. 063)228-6485.◆ 재전 고창중·고 동창회(회장 이진수) 고창 방장산 = 22일 오전9시 전주종합경기장 정문, 9시15분 효자동 녹십자약국 앞, 011-655-7979.◆ 2006년도 제5회 전북교총 회원등산대회 및 자연보호 캠페인= 11월11일 오전 9시30분. 완주군 구이면 상학마을 시내버스 종점. 253-9601∼2.◆ 남성고 33회 동창회(회장 김동일) 정기총회= 28일 오전 10시 모교 교정. 011-9088-5131.◆ 중앙대 동문회 전주·완주지회(회장 추원호) 등반대회 및 10월 월례모임= 21일 오후 2시 모악산 등산로 입구 표지석. 오후 6시 전주시 효자동 완산구청앞 계경목장. 011-652-9800.◆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회장 김근기) 주최 바이 전북 제1회 전라북도 학원인 체육대회= 28일 오전 9시30분 전주교대 대운동장.◆ 군산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구기수) 가족 체육대회 = 22일 오전 9시 군산제일고 운동장, 011-9437-5555.◆ 군산조기축구회(회장 최성연)회장기 대회 = 22일 오전 9시 군산종합운동장 축구장 011-676-5690.◆ 전주 알파인클럽(대장 조병재) 지리산 피아골단풍 = 22일 오전7시30분 전주시청 까르푸 앞 알파인하우스 출발, 286-0999, 011-684-5755.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0.20 23:02

[오목대] 문학대 이전

전주 서부 신시가지내 문학대(文學臺·지방기념물 24호)가 이전한다. 도시개발로 인근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지가 들어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다. 전북도청과 전북지방경찰청사가 빤히 들여다 보이는 낮으막한 산 위에 자리잡은 문학대는 고려 공민왕때 황강(黃岡) 이문정(李文挺)이 낙향하여 만년을 보낸 곳이다. 효자동 3가인 이곳은 얼마전까지 완주군 마전(馬田)마을이었다. 문학대는 그가 정당문학(政堂文學)이라는 관직을 지낸데서 연유한 것. 이 벼슬은 고려와 조선시대 국가 행정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고려 때는 종2품, 조선 시대는 정2품으로 여말 선초 정몽주와 권근 등이 그 자리에 있었다.기록에 의하면 이문정은 경사(經史)에 박통하고 문장에 능했으며 정주학(程朱學)에 밝은 학자였다. 또 고려말 조정이 숭불억유(崇佛抑儒)정책으로 학교를 폐하고 윤리와 기강이 문란하게 되자 상소를 올려 이를 바로 잡았다고 한다. 문학대는 임진왜란때 훼손되어 집터만 남아 있던 것을 순조때인 1824년 후손들이 중건했다. 바로 인근에는 그를 모시는 황강서원이 남아 있다. 원래 이 서원은 곤지산 아래 있었다. 1869년 고종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헐렸던 것을 1898년 황방산 아래 유허지에 옮겨 지었다. 황강서원에는 이문정 뿐 아니라 그의 손자로 조선왕조의 개국공신이었던 이백유와 그의 종손인 이경동, 그리고 이목 이덕린 유인홍 강해우 등을 배향하고 있다. 조선 성종때 대사헌과 예조참판을 지낸 추탄(楸灘) 이경동은 문장이 뛰어 났으며 퇴직후 전주에 내려와 추천(楸川)에 낚시를 드리우며 만년을 보냈다. 추천대(지정문화재 이외의 문화재 8호)는 1947년 그의 후손들이 그를 기려 세운 정자다. 전주시는 이같은 역사를 드리운 문학대를 황방산 아래 근린공원으로 이전 복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이전 논란에 휩싸인 것이 문학대 바로 아래서 발굴된 삼국시대 유물. 신축중인 현대와 호반아파트 중간지점 도로부지에서 발굴된 5기의 고분과 이곳에서 출토된 토기와 철기, 옥류를 어디로 옮기느냐 하는 것이다. 이 고분은 전주에서 발굴된 유일한 삼국시대 것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전주시와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자에 올라 시를 짓고, 낚시를 드리우던 곳이 도심이 되어 버렸다. 상전벽해런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0 23:02

공무원의 친절한 민원처리에 감동

공무원의 친절한 업무처리자세는 아무리 친절하여도 넘침이 있을 수 없다. 친절하면 친절할수록 민원인 더 만족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공복이라서 언제나 친절한 업무처리가 요구된다.나는 요 며칠 전 부동산 등기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따라 부동산을 등기하기 위해서 임실군청 민원봉사실과 전주지방법원 임실등기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2년 전 등기소방문과 지난 6월 군청을 방문할 당시와는 사뭇 다른 업무처리 태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 곳 모두 그 당시에는 미비 된 부분을 한번에 지적해주질 안했기 때문에 동일 건으로 4-5번씩 방문하여 처리하다보니 몹시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그런데 이번 군청에 가보니 담당 직원으로부터 서류를 받아들고 다음 처리 방법을 질문하니 그 직원 친절하게도 어디 어디에 가서 무엇 무엇을 구비하여 등기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하여 주었다.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등기소를 방문하니 등기소 모 직원. 민원서류를 받아들고는 곧바로 옆 사람에게 서류를 넘겨 버리고 자기는 딴전을 부리더군요. 넘겨받은 직원 역시 다른 업무처리에 몰두하고 있던 중 뒤편에서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여직원(신은미)이 민원대에 다가와 본인이 제출한 서류를 하나하나 검토한 후 친절한 자세로 작성방법 설명과 부족한 부분을 손수 작성도 해주면서 가급적 빠른 처리를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정말 생각 외로 빠르게 작성하게 되었지요. 작성된 서류를 하나하나 검토한 그 직원(신은미)은 완성 되었다며 등기가 완료되면 등기권리증을 수령차 방문할 것인지 또는 가정으로 배달 수령할 것인지를 질문하여 주기까지 하는 등 매우 빠르고 친절한 자세로 처리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는 종전 방문시 느낀 감정을 완전히 반전 시키는 날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공무원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신은미씨와 같은 공무원이 진정 국민이 바라는 공무원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공무원의 수가 많아질 때 국민은 공무원을 신뢰할 것이며 부강한 국가가 건설될 것이라 생각됩니다./이한춘(완산구 삼천동)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0 23:02

[JJAN 클릭세상] 독자 기고에 쏟아낸 누리꾼들의 열정

독자들의 기고로 운영되는 전북일보 19면 오피니언의 고정 코너 '발언대'에 실린 '전북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이라는 익명의 독자가 제공한 '전주혁신도시와 김제 중간 KTX역 신설을'이라는 글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백여건의 댓글을 쏟아부었다.호남고속철도 익산역 위치 논란으로 전주시민과 익산시민간의 치열한 대립을 보였던 만큼 혁신도시와 김제 중간에 KTX역사를 신설해야 한다는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찬반이 나뉘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전주보다 익산이 접근성이 10배는 우위다. 전주 군산 장항 익산을 놓고 볼 때 익산이 중간지점이며 접근성에서는 전주보다 10배는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작성자 : 접근성이란?)○…"고속철 역사는 익산 남부 부용역 부근에 신설하는 것이 전북 발전의 대승적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본다. 현재의 익산역은 본래의 역할을 하고 새로운 고속철 역사를 신설하는 것이다.." (작성자 : 전북미래님)○…"전주, 완주에 입주한 현대차, 삼양사 등 대기업들의 대대적인 추가 투자와 삼성 등 대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전주, 완주에서 이용하기 편한 곳에 전북 KTX역이 들어서야 한다..." (작성자 : 서울에서님)○…"전주, 익산 두 지역 중간지점에 역 멋있게 건설하고 역명은 전주익산역으로 하면 되죠..." (작성자 : 천안아산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0 23:02

[열린마당] 순창,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 강인형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수고을 순창군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잘 사는 법! 건강하게 오래사는 법! 즐겁게 사는 법! 등 현대인들의 웰빙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무병장수'일 것이다.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현대인뿐만 아니라 역사이전부터 인류의 주요 관심사였다. 순창은 무병장수 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된 건강장수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특히 노령산맥 기슭에 자리한 순창군은 연평균 13.2 의 온화한 기온과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덕분에 예로부터 옥천(玉泉)골이라 불리울 만큼 쾌적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다.또한 해발 200∼400m의 중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운동량이 많고 지속적인 소일거리를 통해 이웃과 친숙함을 유지함으로써 긍정적인 사고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점이 장수비결로 꼽히고 있다.지형적으로는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지형으로 자연재해가 적고 발효균주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순창' 하면 '고추장'이 떠오를 정도로 발효식품이 발달해 이를 즐겨먹는 것도 순창군민들의 장수비결로 꼽을 수 있다.또 장수에 대한 지역적 자부심이 높은 초고령사회(노인비율 전체인구의 31.4%)로 지난 2003년 미국 'TIME'지에 세계 장수고을로 소개된 바 있다.전국적인 장수고을답게 타 자치단체보다 한발앞선 다양한 장수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지난 2003년 6월 전남 담양·곡성·구례군과 함께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장수지역 실태조사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서울대 교수진과 Task Force팀을 구성, 장수관련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주력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2004년에 이어 두번째로 13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 국제백세인심포지엄을 순창에서 개최해 세계 장수인의 특성과 장수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심포지엄을 통해 보았던 것처럼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도 장수분야를 전문으로 연구 할 만큼 장수에 대한 관심은 현 시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숙제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군민 무병장수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북대 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 군민 무료 암검진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오고 있으며, 도시 은퇴노인을 위한 시니어 콤플렉스(Senior Complex)조성 사업도 오는 2009년까지 완성 된다.순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장수시책들은 미래 고령사회를 앞두고 많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유엔은 65세이상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이미 유엔기준의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20년 이전이면 무려 14%를 넘어 바야흐로 '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이러한 상황에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순창은 이미 세계적인 장수고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장수촌으로는 일본의 오키나와, 중국 산강의 와구르 지역, 티벳 인근의 훈자, 중남미 에콰도르의 발카밤바, 러시아 코카서스 지방의 압하지아, 이탈리아 지중해 연안의 실라누스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머지않아 대한민국 순창도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그 명성을 떨칠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해본다.우리 모두가 장차 노인이 되고 미래의 장수복지 수혜자인 만큼 장수노인, 고령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다./강인형(순창군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0 23:02

여성교육문화센터 개원 1주년 워크숍 "여성고학력자 직종개발 미흡"

도내 여성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또 기존 기관들의 사업내용도 대부분 소외계층 지원차원이거나 취미나 교양을 목적으로 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여성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구축과 함께 지역수요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훈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가 개원 1주년을 기념해 18일 센터강당에서 개최한 ‘전북여성인적자원개발 협의체 구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강진 도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장은 “여성인력의 경제활동참여를 높일 수 있는 취업정보제공 및 인력개발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또 “관련기관간 연계도 미흡하며, 특성상 아동보육도 연계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접근도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고학력자들을 활용하기 위한 직종개발이 되지 못하고, 저소득여성 실업대책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미흡하다”고 들었다. “재취업 희망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센터장은 “여성인적자원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간 협의체 구성과 지역 노동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체의 경우 자치단체가 포함되어야 하며, 지역인적자원개발센터내에 여성자원 담당인력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법적·제도적 문제와 교육과정의 편중성·중복 등을 진단하고, 인적자원 개발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창업훈련 및 자영업 지원서비스 확대,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훈련, 여성인력 고용촉진 장려금확대, 직업능력개발참여를 위한 보육료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전북지역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04년 기중 47.9%로 남성 70%에 비해 낮다. 학력별로는 초졸이하가 37%, 고·중졸 49%, 대졸이 14%로 고학력여성의 취업이 크게 저조하다. 한편 워크숍에 앞서 열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박영자센터장은 “지난 1년동안 지역 여성들의 네트워크 구축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0.19 23:02

한국계 리나 레빗 美영사 "여성 차별.폭력서 해방 선결과제"

세계 최강이자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 미국 여성들의 인권도 세계 최고수준일까. 미국대사관의 한국계 미국인인 리나 레빗(Levitt, Lena, 38)영사가 들려준 미국 여성들의 인권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각종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제적인 대우에서도 남성들에 뒤진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방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여성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려는 노력과 이를 지지하는 제도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전정희)가 미국대사관과 함께 18일 전발연 회의실에서 마련한 ‘미국에서의 여성인권’을 주제로 한 콜로키움에서 리나 레빗 영사는 미국 여성들의 인권현실을 들려줬다. 아동복지 전문으로 미국 콜롬비아 특별구 검사와 변호사를 지낸 그의 경험을 토대로 풍부한 사례중심의 이야기가 전개됐다.“해외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내 여성들의 인권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레빗영사는 대체적으로 여성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난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경제·교육부문에서의 평등한 권리보장과 각종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이 인권보장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주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25%미만이며, 여성들의 임금도 남성의 76%수준. 각종 통계를 토대로 할때 5년내 빈곤층의 60%가 여성과 아동이 될 것 이라는 암울한 예측도 나온다고 설명했다.레빗영사는 “여성들의 진정한 자유와 권리쟁취를 위해서는 교육권의 확대와 출산과 관련한 제반사항에 대한 지원, 그리고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폭력으로부터의 자유권을 강조했는데, 미국도 한해 57만2000건의 가정폭력과 13만2000건의 성폭력, 12만6790건의 직장내 성희롱 신고가 들어온다는 것. 드러나지 않는 폭력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지방정부차원에서 각종 법률을 제정하고 있고, 응급상황에 처한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서비스센터가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는 등 여성인권보호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0.19 23:02
지역섹션